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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화가가 그려주는 단 하나의 이미지
17세기와 18세기 유럽 미술가들은 대부분 궁정화가였습니다. 왕과 왕족, 귀족들이 사는 궁정에서 작업하는 이들은 집주인의 예술적 신하였죠. 궁정화가들은 자신의 주인의 취향에 맞춰 하나 뿐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고대 그리스 알렌산더 대왕의 궁정화가 아펠레스의 작품
21세기, 이제 우리도 개인을 위해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를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AI인데요,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하고 편집, 변환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은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카카오브레인의 한층 더 발전된 AI 이미지 모델 🔗‘칼로(Karlo)’(클릭 시 카카오디벨로퍼스 '칼로' 페이지로 이동)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공개했다고 지난 1월 9일 밝혔습니다.
🐰"칼로! 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 그려줘"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칼로 API’는 1억8000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입니다. 특히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창작 작업에 칼로 API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검은 토끼의 이미지를 유화 화풍으로 상상하여 그려내죠.
'칼로'로 생성한 토끼 이미지 [카카오]
토끼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왕관을 쓴 검은 토끼”라는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면 해당 영역을 칼로가 편집해 화풍은 유지한 채 왕관을 쓴 검은 토끼 이미지로 재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API 및 체험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브레인의 혁신적인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카카오브레인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칼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지 생성 AI의 활용 가능성과 우려
지난 8월 26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미술전의 디지털 아트 부분 수상작인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tre D'opra Spatial)>의 작가는 다름 아닌 AI 화가인 것으로 밝혀지며, AI의 예술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죠.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출처=Ascannio/shutterstock.com]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을 그려낸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의 사용자층을 분석하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미지 생성 AI가 사용될지 가늠할 수 있는데요, 현재 미드저니를 사용하는 30%의 사용자가 프로페셔널한 목적으로 미드저니를 사용하며 특히 그래픽 아티스트가 콘셉트 개발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또 20%의 사용자는 미술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인스타그램에도 '미드저니로 심야 미술 치료하기'라는 태그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 분명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우려는 이미지 생성 AI의 성능이 향상되면 예술가나 그래픽 디자이너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미지 생성 AI가 그린 그림은 누구의 것인가'와 같은 저작권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저작권은 인간의 창작물에 한정되며 인간이 창작에 관여하지 않고 AI를 이용해 완전히 자율적으로 작성된 콘텐츠에는 저작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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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와 관련하여 지난 [콘스프] 게시물이 있어요. AI 예술에 대한 찬반 입장을 잘 다뤘으니,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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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찾아주는 '챗GPT'도 등장, 구글은 '코드 레드'
AI의 한계는 끝이 없습니다. 최근 생성 AI 챗GPT가 '포스트 구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내에 나오고 있습니다.
생성 AI(generative AI)란 카카오브레인의 '칼로'와 같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알맞은 텍스트(글)·그림·영상을 만드는 AI를 뜻함
오픈AI의 '챗GPT'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중에 보고서 작성이나 문제풀이에 챗GPT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챗GPT가 빠르게 확산하며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에 구글도 '코드 레드'를 발령해 검색엔진 사업에 챗GPT의 잠재 위협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챗GPT의 열풍에 자극받은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검색엔진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은 초거대 AI인 람다(LaMDA) 등을 통해 대화형 검색엔진을 연구·개발 중이며, 네이버도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차세대 검색엔진을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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