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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좋은습관연구소

2021.1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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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가는 게 죽기만큼 싫었습니다.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궁금하다면?

 


 

 

<결국엔, 자기 발견>이라는 책을 쓴 작가 최호진입니다. 

저는 K금융 회사를 다니고 있는 금융맨입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한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회사 가는 게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그냥 매일 매일이 고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버킷리스트를 만났습니다. 그냥 평범한 버컷리스트는 아니었죠. 1년 뒤에 죽기를 가정하고 쓰는 버킷리스트였습니다. 게다가 버킷도 무려 100개를 채우는 거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 100가지 쓰기" 

그동안 못해본 것, 미뤘던 것,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 등등을 다 끄집어내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살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써본다고?"

 

처음에는 식은 죽 먹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서른 개 이상을 채우지 못하고 멈췄습니다.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게 없었나?"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이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런데 저만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함께 버킷리스트를 썼던 다른 분들도 모두 그랬습니다. 

모두들 자기 버킷리스트를 앞에 두고 멍하니... 

그제야 잊고 있었던 자신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발견'은 그런 거였습니다. 무슨 대단한 어떤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부터 써보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사소한 것도 좋고, 실현 불가능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그냥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대로 따라가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100개를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100개를 채우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탐색이 끝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 그랬지. 원래 내가 이런 걸 좋아하고 잘 했지.”

 

그러고 1년 동안 버킷리스트 100개를 하나씩 실천했습니다. 물론 100개를 다 한다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중 일부만 실천했는 데도 불구하고, 쓸 때와 다르게 좀더 정확한 자기 발견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썼던 버킷들이 알고보니 회사가 가족이 또는 사회가 원하는 버킷이었는지, 그게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 버킷이었는지, 이런 것들이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속에 뭔가 꿈틀거리는 기운 같은 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본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연스레 회사에서도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할지, 혹은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직을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등등. 이런 중요한 것들이 하나씩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걸까?" 

"내게 가슴 뛰는 일이란 어떤 걸까?"

 

버킷리스트 쓰기, 이제 여러분께도 권해봅니다. 

살다보면 그럴 때 있잖아요. 뭔가 "이건 아닌데..." 싶을 때, 바로 순간이 버킷리스트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버킷리스트 쓰기는 우리 인생의 중간 점검이기도 하고, 내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평가이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알아야 '자기 주도 인생 설계'도 가능합니다.

 

(내용 출처 : <결국엔, 자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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