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스키틀즈 #주간인기콘텐츠 💬 나이를 물어보는 게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 걸까요? 처음 만난 사람한테 몇 살이냐고 묻고, 그 숫자 하나로 뭔가를 결정해버리는 것. 근데 정작 내 주변 50대는 마라톤을 시작했고, 40대는 뜨개질에 빠졌고, 30대는 야구장을 성지순례하고 있거든요. 나이로 사람을 묶는 게 점점 의미 없어지는 이유, 오늘 콘텐츠에서 풀어봤어요. |
|
|
몸으로 증명합니다.
J는 2024년 8월,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평생 달려본 적도, 운동을 꾸준히 해본 적도 없던 그는 러닝화와 운동복을 사고 코칭을 받으며 첫걸음을 뗐어요. 처음으로 5km 마라톤에 도전해 완주했고,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어 10km도 완주했죠. 마라톤 선수가 될 수도, 대단한 기록을 세울 수도 없어요. 목표는 오직 완주입니다. 지금 이처럼 손과 발을 움직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취미들이 각광받고 있어요. 러닝과 수영, 뜨개질과 필사가 다시 주목받고, 야구장·축제·박람회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AI가 대중화될수록, 인간은 자신의 몸으로 느끼는 성취감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AI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
|
|
이제 정체성은 직함이 아니라 취향에서 옵니다.
과거의 정체성은 관계 속에서 정의됐어요. 누구의 아버지, 어느 직장의 부장, 어떤 단체의 몇 기수. 하지만 지금의 정체성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로 정의됩니다. 굳이 덕질을 하거나 '취향'이라는 말로 포장할 필요도 없어요.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것, 내가 설레는 것, 편안함을 느끼는 것. 그것이 곧 나를 설명하게 됐습니다. AI가 판단과 업무를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건 그래서예요. AI는 답을 제시할 수 있지만, 내가 무엇에 끌리는지는 대신 결정해주지 못하거든요.
|
|
|
5060을 하나의 범주로 묶는 건 이제 오류입니다.
그런데 앞서 얘기한 J가 몇 살인지 아세요? 50대입니다. 지금의 50~60대는 2010년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을 당시 30~40대였고, 1995년 인터넷망이 깔렸을 때 개인용 컴퓨터를 가장 먼저 산 세대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경제력을 함께 갖춘 집단이죠.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5060을 나이 들고 은퇴한 사람, 디지털에서 멀어진 존재로 규정해요. 적어도 2026년 현재, 5060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특정 이미지로 고정하는 건 분명한 오류입니다.
|
|
|
동질감은 나이가 아니라 관심사에서 옵니다.
'무도 키즈'라는 정체성을 생각해보세요. 이 정체성의 핵심은 '자발적 선언'에 있어요. 누군가 규정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는 무도 키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MBC 〈무한도전〉이 남긴 DNA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불완전함을 숨기지 않는 용기 — 를 내면화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인 사례예요. 이제 커뮤니티를 잇는 힘도 나이가 아니라 관심사에서 나옵니다. 굳이 서로를 알아가지 않아도, 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 소속감이 확인되는 거죠. 우리의 정체성은 주민등록증에 담긴 정보가 아니라, 기호와 관심사에 있습니다. |
|
|
👀 나만의 마케팅 감각 깨우기
Q. AI가 점점 많은 걸 대신해준다면, 나는 무엇으로 '나다움'을 증명하고 싶나요? |
|
|
💬 스키틀즈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뭔가 이상한데 눈을 못 떼겠고, 다 보고 나서도 뭘 본 건지 잘 모르겠는 그 기분. 근데 이상하게 그 브랜드는 기억에 남아 있죠. 스키틀즈는 그 '이상한 기분'을 1조 6,000억짜리 전략으로 만들었습니다. |
|
|
기괴해서 눈을 못 뗍니다.
광고를 보다가 너무 기괴해서 채널을 돌리고 싶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끝까지 지켜본 경험 있으신가요? 스키틀즈는 바로 그 불쾌함과 궁금증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돈으로 바꾸는 데 천재적인 소질이 있습니다. 2004년 방영된 인면양 광고(Sheep Boys)는 사람의 얼굴을 양의 몸에 합성한 기괴한 연출로 엄청난 논란과 주목도를 동시에 확보했고, 브랜드 언급량을 이전 분기 대비 45% 폭증시켰어요. 2012년의 수두 광고 역시 소년의 몸에 돋아난 스키틀즈를 떼어먹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칸 국제 광고제를 휩쓸었고, 집행 후 1년 간 북미 매출을 약 12% 성장시켰죠. 중요한 건 그냥 징그럽기만 해서도 안 되고, 너무 큰 불쾌함을 줘서도 안 된다는 거예요. 불쾌함과 재미, 상식에서 벗어난 특이함, 그 중간의 완벽한 균형이 광고를 무의식 속에 새겨넣습니다. |
|
|
자기 제품을 스스로 저격합니다.
보통의 브랜드라면 절대 자사 제품에 대해 불평하거나 슬퍼하는 광고를 쓰지 않겠죠. 하지만 스키틀즈는 보통 브랜드가 아니었습니다. 2007년 공개된 스키틀즈 터치 광고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사탕으로 변하는 저주를 마이더스 신화처럼 재해석했고, 유튜브 초기 시절임에도 누적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스키틀즈 보이스 광고는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사탕이 쏟아져 주변 사람과 대화가 되지 않는 상황을 진지하게 그립니다. 제품이 소통의 장애물로 등장하지만, 역설적으로 제품의 존재감은 극대화되죠. 이 광고는 리마스터링되어 숏폼 플랫폼에서 누적 5억 회의 조회수를 돌파했습니다. 자사 제품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의 방어 기제를 무너뜨리는 것, 그게 블랙코미디가 먹히는 이유예요. |
|
|
광고를 안 보여줬더니 더 화제가 됐습니다.
가장 혁신적인 사례는 2018년 슈퍼볼이었어요. 수천만 명이 보는 슈퍼볼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송출하는 대신, 단 한 명의 팬에게만 광고를 보여주고 대중은 그 리액션만 생중계로 보게 한 거죠. 대중의 관음증을 자극한 이 전략은 광고 본체를 공개하지 않고도 15억 회 이상의 미디어 노출을 기록하며 수천억 원의 홍보 가치를 만들어냈고, 슈퍼볼 시즌 직후 소매점 매출은 7% 상승했습니다. 2026년 2월에는 《반지의 제왕》 배우 일라이야 우드가 팬 중 한 명의 집에 랜덤으로 찾아가 눈앞에서 라이브 광고를 펼쳤어요. 스킵도, 음소거도, 멈춤도 불가능한 최초의 물리적 슈퍼볼 광고였습니다. 당연히 검색량은 폭발했죠. |
|
|
사탕 파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스키틀즈는 북미 비초콜릿 캔디 시장 점유율 14.2%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과일 맛 캔디 카테고리에서는 28%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고, 연 매출은 1조 6,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성장의 핵심에는 과거의 파격적인 광고 자산들이 틱톡과 릴스에서 챌린지로 재생산되며 계속 살아 숨쉬는 구조가 있어요. 스키틀즈가 사탕을 파는 방법은 결국 하나입니다. 불쾌함으로 뇌리에 브랜드를 새기고, 자학 개그로 방어를 무너뜨리고, 궁금증을 유발해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 기괴한 연출로 고객 획득 비용을 낮추고, 강력한 팬덤으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이 구조가 스키틀즈를 캔디 시장의 독보적인 공룡으로 만든 비결입니다. |
|
|
👀 나만의 마케팅 감각 깨우기
Q. '기억에 남는 광고'와 '좋아하는 광고'는 어떻게 다를까요? |
|
|
이번 주 인사이트를 빠르게 훑어요. 한줄 요약으로 핵심만 담았습니다. |
|
|
📌 임테기로 청소용품을 판 스크럽대디
스크럽대디가 신제품 출시에 임신 테스트기 릴스를 활용했어요. 브랜드의 '대디-마미-베이비스' 가족 세계관을 출산 스토리로 풀어냈고, 첫 영상 조회수 200만 회를 기록했죠.
→ 사람들이 반응한 건 제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이야기에 끌렸기 때문이에요. 제품을 사게 만드는 콘텐츠는 넘치는데, 브랜드를 원하게 만드는 콘텐츠는 따로 있거든요. [자세히 보기]
|
|
|
📌 멤버십 적립, 사실은 임대료다
SSG·G마켓 등 이커머스들이 앞다퉈 높은 적립률을 내세우고 있어요. 하지만 모두가 적립을 제공하면 결국 비슷한 조건 안에서 비용만 느는 구조가 되죠.
→ 적립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온라인 임대료'인데, 임대료만 높이는 건 전략이 아니에요. 결국 '여기서만 살 수 있다'는 독점적 경험이 있는 곳이 선택받거든요. [자세히 보기]
|
|
|
📌 술 없어도 힙하게, '소버 라이프'의 확산
MZ세대 사이에서 음주를 스스로 조절하는 '소버 라이프'가 퍼지고 있어요. 술자리에 쓰던 에너지가 모닝커피 클럽, 운동, 자기계발 같은 생산적 루틴으로 옮겨가는 추세죠.
→ 음주가 '사회성의 척도'였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 안 마시는 게 자기관리의 표현이 됐어요. 브랜드 입장에선 술 없이도 연결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게 새로운 기회 영역이에요. [자세히 보기]
|
|
|
📌 프링글스, 60년 만에 하트가 됐다
프링글스가 한국 단독 한정판으로 '하트 미니로즈'를 출시했어요. 60년간 고수해온 말안장 형태를 처음으로 바꾼 제품이죠.
→ 모양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사진 찍고 싶고 공유하고 싶어지죠. 요즘 제품은 '좋은 것'보다 '올리고 싶은 것'이 더 잘 팔려요. [자세히 보기]
|
|
|
📌 SEO 말고 GEO, 마케터의 새 숙제
AI 검색이 일상이 되면서 사용자들이 구글 결과를 클릭하는 대신 AI 답변만 보고 결정하는 '0클릭 시대'가 왔어요. 이제 마케팅 KPI는 검색 순위가 아니라 AI 답변 안에 브랜드가 인용되는 빈도예요.
→ 검색 1위여도 AI가 우리 브랜드를 모르면 소용없어요. 이제 콘텐츠는 사람한테만 잘 보이면 되는 게 아니라, AI가 인용하고 싶게 써야 하는 시대죠. [자세히 보기]
|
|
|
🗺️ 위클리 띵킹 맵
뉴스레터 완독, 쉬운 일이 아닌데 해내셨네요! 🙌 이참에 이번 주 트렌드 콘텐츠 다 훑어보고 싶다면? 콘텐츠 지도에서 직접 골라 읽어보세요! |
|
|
|
이번주 마케띵킹은 어떠셨나요?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 님의 피드백이 궁금해요! 마케띵킹을 위해 어떤 의견이든 솔직하게 남겨주세요. 더 나은 마케띵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케띵킹이 전달드린 콘텐츠에 새로운 관점을 더하고 싶다면 그것도 환영입니다! 💚 |
|
|
*크롬에서 메일 내 버튼을 클릭했을 때 URL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1) 브라우저 쿠키/캐시를 삭제해 주세요.
2) 애드블락이 설치되어 있다면 OFF해 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