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인터뷰

브랜드는 경험! CIC FNB 브랜딩 디렉터 제이미

위픽코퍼레이션

2023.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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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레터💌 구독자들의 마케팅 고민을 수집하여 해결하는 형식의 뉴스레터 입니다👉 위픽레터 구경가  


2023년의 트렌드인 ‘공간력’ 모두 기억 하시죠? 위픽레터를 포함, 다양한 미디어에서 올해의 트렌드인 이 ‘공간력’에 대한 분석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동시에,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매장 또는 팝업 스토어들이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되고 있고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 기획을 진행 중이거나, 팝업 스토어을 구상하고 있는 피커들이 아주 많을 것 같아요. 실제로 위픽레터에 이와 관련한 질문들도 자주 들어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다른 브랜드들과는 차별 되는 공간은 기획, 브랜딩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피커들을 위해 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고객이 직접 콘텐츠를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고 늘 새로움을 브랜딩하는, ‘CIC FNB’의 브랜딩 디렉터 제이미 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공간을 기획하는

CIC FNB의 브랜딩 디렉터 제이미님




🟦 안녕하세요! 위픽레터 구독자 분(피커)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IC 브랜딩 디렉터 제이미라고 합니다. 


🟦 CIC는 개성있고 매력적인 브랜드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CIC를 한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똘끼로운 다채로움 일것같아요. 저희가 늘 모토로 하는 Craziness를 기반으로, 다르고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해서 창출하려하기 때문이죠. 다채롭고 새로운,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늘 드리고자하여, 그걸 저희 키워드로 선정하고 싶습니다. 


🟦 그동안 정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오셨어요. CIC에는 총 몇가지의 브랜드가 있고,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브랜드가 따로 있으실까요? 

지금까지 런칭과 운영까지 하고 있는 브랜드 개수는 약 40여개 인데요, 각자 모두 다른 브랜드이기 때문에 한 가지만 뽑으라고 하면 많이 어렵지만 그 중 한 프로젝트 였던, 콰트로 박스라는 브랜드가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콰트로 박스라는 브랜드는 단순한 FNB공간을 넘어선 종합 문화 공간 그 자체인 공간을 구현하고자하였던 모델이었거든요. 원래 건물은 오래된 출판 공장이었어요. 그 공간을 재생산업의 개념으로 리모델링을 한 프로젝트였는데 공정 기간도 길었고,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였다보니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네 가지의 유니크한 컨셉을 가진 콰트로 박스 출처: 트립닷컴


🟦 CIC하면 말똥도넛, 더티드렁크 등 파주 지역의 대형 매장들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특별히 파주라는 지역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특별히 의도한 일은 아니예요. 우선, 저희 브랜드들 중 파주에 제일 처음 런칭 된 프로젝트는 더티트렁크였어요. 원래는 모텔촌이었던 공간에 언덕을 깎아 생겨나게 된 매장이었는데요! 더티트렁크를 기점으로, 의도치않게 저희 다른 몇 매장들도 그 일대에 런칭을 하게되었구요. 


사실 서울 내에는 핫한 스팟들이 많이 있잖아요. 성수…청담… 이런 지역들이요. 그런 지역에서 매장 오픈을 하는 것도 너무너무 좋죠. 왜냐하면 고객의 트래픽이 보장이 되어 있는 지역이니까요. 그런데 저희는 조금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느 공간이건, ‘컨텐츠 하나’로 고객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딱히 “파주, 너로 정했다!” 해서 파주를 선택하게 된 건 아니에요. 서울 근교 지역과 지방권, 제주까지 다양한 지역에 많이 분포 되어있습니다. 이미 많은 트래픽이 보장된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콘텐츠를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 CIC는 잘 된 매장이라 할지라도 2호점을 내지 않는 운영 방침으로 유명하세요. 

2호점을 낼 바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저희가 지금껏 지향했던 부분이에요. 지금도 새롭고 색다른 것에 대한 열망에 목말라 있고요. 이런 열망을 가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서 차별화, 다른 것, 새로움을 저희의 브랜드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오픈하는 모든 브랜드들이 결이 비슷한 게 하나도 없는 새로운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있던 것에서도 어떻게 하면 더 새로운 표현을 할 수 있을지에 많은 집중을 쏟고 있죠. 


하지만, 그것이 저희가 프렌차이즈는 절대로 지양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프렌차이즈 모델도 충분히 가치있는 컨텐츠 개발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기존 운영 브랜드들 중, 프렌차이즈화 하기 좋은 포인트가 있는 브랜드들은 2호점을 만들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브랜드가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거침이 없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당연히 100개의 브랜드를 런칭했을 때 100개의 브랜드 모두가 성공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희는 컨텐츠들도 다 ‘팝업’의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들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하고 금방 싫증을 내기 때문에 이것도 몇 년 안에 또 바뀔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서 브랜드를 기획하는 편입니다. 


저희 CIC의 큰 특징은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해서, 꾸준히 만들어낸다는 거예요.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드를 IP화 하여 가지고 있다가 언제든지 더 적절한 공간으로 새로 개편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팝업’이라는 맥락에서 오픈마인드로 임하는 편입니다. 모든 브랜드가 잘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저희의 빠르고 감각적인 기획을 100% 활용을 해서 더 새롭게, 더 자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CIC FNB가 생각하는 브랜드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거침이 없는 이유

CIC의 색깔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겟댓샷. 롯데백화점과 콜라보를 진행한 곳이다. 출처: CIC FNB 공식 홈페이지


🟦 그렇다면 추후에 IP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브랜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을 있을 까요? 

네 너무너무 많습니다! 저희 브랜드 모두 다 오픈되어 있어요. 콜라보레이션이나 협업 관련해서도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운영 매장중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진행중인 매장들이 많고, 실제로 브랜드 IP를 활용하여 제품화를 진행했던 브랜드도 있습니다.  


🟦 이야기를 듣다보니 CIC가 놀이동산을 만든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FNB가 아닌 다른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 있으신가요? 

이미 계획 중에 있어요. 저희 회사가 FNB 프로젝트 컴퍼니가 아니라 호스피탈리티 프로젝트 컴퍼니에요. 서비스와 호스피탈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업을 기획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닿는 모든 사업에 확장가능성을 두고있습니다. 실제로 FNB가 아닌 사업 관련 법인도 이미 몇 설립이 되었구요. 저희가 처음에 FNB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본능적이면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 요식업의 본질은 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본질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건 항상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저희는 맛의 스펙트럼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집중해야할까? 이건 각 브랜드들이 선택하기 나름이죠. 최종 선택은 고객들이 해주실거고요. 물론 이유를 불문하고 음식은 맛있어야합니다. 때문에 우수한 실력과 경험을 지닌 저희 알앤디 팀원분들이 늘 맛을 위해 연구하시고 힘써주시고 계시죠.  하지만 저희는 스스로를 ‘모든 경험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맛만큼이나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공간 디자인이나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식탁의 질감이나 바닥의 패턴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위해 신경쓰는 부분들이 바로 그런 요소들이죠. 


저는 오감을 만족시킬 경험을 드리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매일 먹고싶은 궁극의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 매장에서 100%의 만족 느끼지 못하실 수 있어요. 60년 전통의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오래된 맛집을 떠올려보세요. 맛은 정말 만족스럽겠지만 노후된 공간이라 서비스나 공간적인 부분에서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그런 분들은 저희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가실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고객의 선택에 달려있다 생각해요. 고객이 우리를 기억하느냐, 아니냐라는 갈림길에서 저희는 저희가 더 잘하는 것, 그래서 더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고객의 선택에 후회가 없으시도록 오픈한 매장들을 수시로 방문해서 음식 맛 부터 배경 음악과 같은 요소들을 주기적으로 다듬고 관리합니다. 


영감의 원천은 어디?

내가 경험한 모든 것에서 시작해요


말똥도넛은 대부분 알 거라고 생각한다. CIC의 다채로움이 폭발하는 공간이다. 출처: 테넌트뉴스 

 

🟦 이런 엄청난 추진력과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 건가요? 영감의 원천이 궁금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부터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저희가 프로젝트를 굉장히 빠르고 컴팩트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도 영감을 얻고 잘 정리해두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지금 인터뷰를 하고있는 이 자리에서 지나가시는 할아버지나 누군가의 목도리를 보고도 영감이 떠오를 수 있잖아요? 그럼 저는 반드시 그 영감들을 차곡차곡 모아놔요. 그때 떠오른 영감을 기록하고, 레퍼런스를 수집해 두고, 추후에 프로젝트 의뢰가 있을 때마다 다시 열어서 확인해보곤해요. 매 프로젝트마다 그 공간의 성격과 감도를 파악하여 새로운 브랜딩 작업에 착수하는데, 아예 새롭게 0부터 구상을 할때도 있고, 아니면 이전에 기록하고 모아두었던 저만의 브랜드 창고에서, 그 다음 프로젝트 중에 또는 이전에 영감을 얻었던 브랜드와 적합한 무드가 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이런 느낌으로 가시죠.”하고 제안합니다. 


저는 사실 장소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고 음악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브랜딩을 하는 결정적 원천이 딱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제가 경험했던 모든 요소들이 다 연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브랜드 기획을 굉장히 유연하게 할 수 있었죠. ‘브랜드’라고 하면 아직까진 굉장히 비주얼적인 부분에 집중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브랜딩은 모든 오감의 요소를 뜻합니다. 어떤 향을 맡고 나서 공감 이미지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고 공간을 보고 나서 음악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고 어떤 텍스처를 만지고 나서 어떤 공간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결론, 저는 세상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제이미 브랜딩 디렉터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외국계 승무원 출신!

 

🟦 지금 하고계신 일이 전공과 얼마나 관련이 있으신가요?

저는 300%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독일어를 전공하고 언론정보를 부전공 했거든요. 그리고 이전에는 승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키도 큰 편이 아니고,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생각 해 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서비스직에는 자신이 있었고, 아트 쪽에 관심이 많아서 세상의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승무원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비행을 하면서 온세상의 모든 아트씬을 경험하는것이 저의 가장 큰 낙이었어요. 그 중 아트디렉터 어시스턴트 업무도 함께 보기도 하였고요. 굉장히 의외의 이력이죠? 


이렇게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배운 전공자가 아니었던 것이 저에게는 큰 장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를 기획할 때 이론에 갇히지 않고 더 폭넓게 생각하고,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아는 바가 많지 않으니 오히려 더욱 고객의 시선에서 생각하게 되고 고객이 더 임팩트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일지에 대해서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저희 CIC의 직원들도 이력이 다 특이해요. 전공도 매우 다양하고 이전에 하셨던 일들도 일정하지 않고요. 에릭 대표님은 전공은 물론이고 직군에서도 인사팀, 마케팅팀 가리지 않고 CIC 팀원들 모두 그 분야에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이런 다채로움이 CIC를 더 창의적인 회사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간 기획과 브랜딩을 꿈꾸는 마케터들에게

브랜딩 디렉터 제이미가 전하는 조언


 

🟦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제이미에게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브랜드’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브랜드를 경험이라고 생각 해요. 맛을 경험하고 공간을 경험하고 음악을 경험하고 무드를 경험하고 사람을 경험하고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런 모든 경험들이 모여서 브랜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기획을 할 때 ‘0부터 100까지’라는 말을 버릇처럼 하고 다녀요. 말 그대로 매장 직원들의 말투, 서비스 하나하나부터 바닥 마감제나 티슈 재질부터 그 모든 것들을 브랜딩의 요소라고 여기며 기획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브랜드란 고객들이 경험을 통해 몸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수용자의 기억에 경험의 기억이 더 오래 남는 브랜드가, 더 좋은 브랜드라고 믿고 항상 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공간력’이 2023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그에 따라 많은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를 열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기획하고 있는 마케터들에게 어떤 조언을 주고 싶으신가요?  

제가 공간 기획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차별성이에요. 이 공간에 왔을 때 와! 하고 놀랄 만한 한 가지 크레이지 팩터만 고객들이 경험하시고 기억하신다면, 그 공간 디자인은 성공을 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크레이지한 브랜드 임팩트 포인트를, 디테일한 브랜딩 요소들이 뒷받침하죠. 그래서 어떠한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에서 가장 임팩트를 크게 줄 큰 요소부터 확실히 해결을 하고 그 다음에 차근차근 그 다음 요소를 생각하고 해결해나갑니다. 

 

사실 디테일한 부분들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적으로나 생각해보면 답이 정해져 있어요. 고객이 어떤 공간을 방문했을 때, 기억에 확실히 남는 요소가 몇 개쯤 될까요? 아마 한 두개쯤 될거예요. 그렇다면 우리 브랜드에서 그 한 두개정도 밖에 안되는 강렬한 요소는 어떤 것이 될까요? 바로 이 포인트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그 한 두개의 요소부터 온전히 집중한다면 공간 기획이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 가장 이상적인 브랜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고객들이 다시 찾고자 하는 브랜드가 이상적인 브랜드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좋은 브랜드의 기준은 사람마다 너무 달라요. 저희의 많은 매장 중에서도 대중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팀원들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말똥도넛은 어그로 끝판왕이죠. 근데 한 번 찾으셨던 고객들이나 사진만 찍으러 오셨던 고객들이 나중에 다시 방문하세요. 단순히 FNB를 즐기시러오시는것에서 더 나아가, 테마파크에 놀러 가듯이 공간을 경험하고 그 시간을 느끼기 위해 방문해주시거든요. 이렇게 고객이 다시 찾아주시는 걸 볼 때마다, ‘좋은 브랜드 기준은 이런 것이구나.’ 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 CIC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CIC는 모든 것에 열려 있고 모든 것에 대한 경험을 주고자 하는 회사에요. 그래서 분야에 상관없이 저희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사람, 기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디렉터가 되는 것을 꿈꾸기 때문에 저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해요. 그래서 CIC에 소속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심지어 CIC의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이렇게 소속감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들을 계속 런칭을 할 예정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 하나하나 브랜드 하나하나 공간 하나하나가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인터뷰를 읽으실 마케터 분들도 CIC와 색깔이 같거나 아니면 본인 색깔이 짙은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일원으로서 함께하신다면 사회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개발할 수 있을거예요. 

 

📝 기획력을 키우고 싶어요.

제 브랜딩 모토가 ‘새로운 경험’이에요. 기획력에서도 경험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내 최고의 대학교, 세계 최고의 집단에서 공부를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느껴보고, 맡아보고, 먹어보지 않았다면 그것을 브랜드로 풀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해보시는 것이 기획력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공간을 기획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다양한 공간을 체험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공간을 사진으로 보고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와서 만져보고, 맛보고 걸려있는 포스터의 질감까지 만져보고 체험하는 것은 정말 다르거든요. 그래서 좋은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상품이라면 직접 사용해보면서 몸으로 경험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해외에 나갈 필요는 없어요. 국내에도 정말 멋진 브랜드,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거든요! 


 현재 브랜딩 디렉터 제이미 님이 갖고 계시는 고민은?

더 새롭고, 더 강렬한 브랜드와 트렌드를 제시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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