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소스 명가 타바스코, w컨셉, 비비고, 포르쉐, 코카콜라..
요새 팝업 스토어가 대세라고 할 만큼 많은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하고 있는데요!
왼쪽부터 타바스코/w컵셉/코카콜라의 팝업스토어
해당 팝업스토어가 열린 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모두 성수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래 자료를 보면 2021년 이후 성수동이 팝업스토어 명소로 떠오르며 연관검색어까지 함께 상승한 부분을 볼 수 있는데요, 기업들은 왜 하필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을까요? 제 생각을 공유해 봅니다.
출처 :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1) 로컬문화의 시작, 성수
지금의 힙지로, 문래, 용리단길 등이 생기기 전 가장 먼저 로컬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한 곳은 바로 성수동입니다. 성수동의 오래되고 큰 공장건물들을 개조한 대림창고를 시작으로 어니언 베이커리, 성수연방 등 로컬색이 강한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힙스터들의 성지가 되었죠.
한동안 주춤했던 성수동이 로컬강자로 다시 한번 떠오르는 추세입니다.
글로벌 브랜드 팝업스토어 입점에 이어 체험과 전시를 함께한 독특한 공간구성이 MZ 세대들에게 INSTA-WORTHY (인스타에 올릴만한)한 느낌을 부여했고 가로수길 패션 및 뷰티 브랜드들이 성수동으로 옮기며 상권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수동에 많은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게 되었고 기업입장에서는 주 타겟인 MZ세대들에게 오프라인 접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주 타겟인 MZ세대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팝업스토어에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럴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성수동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힙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도 하고요.
또 기업입장에서는 이런 팝업스토어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특정 컨셉이나 상품이 타겟 세대들에게 잘 어필하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2) 낙수효과 기대
이렇게 많은 팝업스토어들이 성수에 생기면서 기업들은 자연스레 낙수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낙수효과 :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대기업이 성장하면 대기업과 연관된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되어 서민 경제도 좋아지는 효과)
물론 중소기업만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팝업스토어에 관심이 있어 방문한 사람들은 다른 팝업 스토어를 경험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 또 오프라인 경험 자체에 관심이 높은 타겟이기도 하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수동에 방문만 하면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팝업스토어 방문자를 모객 하기 더 쉬운 환경이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요.
3) 구조적 접근성
팝업 스토어는 한정된 오프라인 공간에서 브랜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공간 구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필요한 작업인데요, 오래된 공장이 많은 성수동의 특성상 성수동은 팝업 스토어를 열기 좋은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남보다 싼 임대료와 더불어 예전 공장 건물들의 빈티지한 느낌, 또 공장이었던 만큼 넓은 공간 부지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팝업스토어는 한시적으로 오픈하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요. 건물주 입장에서도 버려진 공장 부지를 단기 임대를 통해 수익을 노려볼 수 있죠.
이렇게 성수동이 팝업스토어 성지가 된 이유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양한 브랜드가 스토리와 체험요소를 결합해 멋진 팝업스토어들을 창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케팅 집약체인 팝업스토어! 이번주말 성수동 방문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