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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 섞어야 성공한다

풋풋레터

2022.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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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0일에 발행된 풋풋레터 내용을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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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 섞기(mix)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포화의 시대'입니다. 광고도, 제품도, 브랜드도 너무 많습니다. 한 사람에게 하루에 노출되는 광고의 수가 3,000개라는 통계도 있다고 해요. 이 가운데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과 똑같아서는 안 된다고 하죠.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말은 정말 흔히 듣곤 합니다.

그런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경쟁자와 다르게,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책 <Mix 믹스>에서는 말합니다. 그 답은 '섞기'에 있다고. 단, 제대로 잘 섞어야 합니다. 단순히 베끼는 것이 아니라요!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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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는 책으로 이야기 나눠요!
- 소개해드릴 책은 : 안성은(브랜드보이) 저 <Mix 믹스>입니다.
 

ⓒ 스포티&리치 인스타그램  

📱세일즈맨과 디자이너를 섞어라.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확실한 방법

1. 자신의 취향을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올린다.
2. 그 취향을 좋아하는 이들이 몰려든다.
3.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옷을 만들어 판다. 끝.

"🤔????"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이 사랑하는 운동복 브랜드 <스포티&리치>의 이야기입니다.
스포티&리치의 창업자 에밀리 오버그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션계의 인싸가 된 인물인데요!
재밌는 사실은 스포티&리치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본래 사업을 하려고 만든 계정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에밀리 오버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1990년대 패션과 스포츠 이미지를 모아두는 아카이빙 계정일 뿐이었어요. 맘에 드는 이미지를 찾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올려놓고 들여다보곤 했는데, 꾸준히 올리다 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에요. 무엇보다, 이렇게 자신의 취향을 담은 이미지를 꾸준히 올리다 보니 그녀의 머릿속에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의류 브랜드가 구체화되기 시작했어요. 자신이 깊이 사랑하는 2가지 '1990년대 빈티지 패션'과 '건강'을 담은 브랜드였습니다. 그렇게 빈티지 패션과 건강을 담은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저자는 에밀리 오버그를 인스타그램의 여왕이라 표현하며, 그녀가 무려 3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삼위일체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간단히 줄이면

1. 옷을 만드는 데 영감을 주는 이미지 업로드용 계정 (감성, 심미성)
2. 자사의 제품을 다른 명품 브랜드와 믹스매치한 착용 사진을 올리는 개인 계정 (브랜딩, 홍보)
3. 자사의 핵심 타깃(고객)이 알아야 할 건강 상식을 세련되게 올리는 계정 (정보성)

위와 같습니다. 성격이 확실히 다른 3개의 계정으로 촘촘한 브랜딩을 하고 있음에 감탄했어요.

저는 스포티&리치 브랜드 이야기를 읽으며 내 취향·가치관을 브랜드로 만드는 데에 SNS라는 플랫폼은 어마어마한 기회의 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단, 꾸준함은 무조건적인 필수 요소인 거 아시죠?😃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라고, 또 누군가는 인플루언서라 가능한 일이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핵심은 '꾸준함'과 '일관성'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도 200명의 팔로워분들과 함께했던 풋풋레터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해 6월부터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고, 3달이 지난 지금은 어느덧 3천 5백 명의 팔로워분들과 함께하고 있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것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부분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YETI  


✨ 필수품과 사치품을 섞어라.
150만 원짜리 아이스박스, 예티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수집품은 운동화도, 장난감도 아닌 '거대하고 튼튼한 예티 아이스박스'입니다. 예티는 아이스박스 계의 다이슨이라 불리는데요. 아이스박스 하나가 무려 30만 원부터 150만 원 대의 고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스박스들이 평균 3~4만 원 대인 것에 비해, 예티는 10배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저자는 여기에서 3% 접근법이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원제품을 가져다가 맥락과 배경을 살짝만, 딱 3%만 교체하면 완전히 새로운 물건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친숙한 아이템을 딱 3%만 바꿔 훨씬 비싼 가격에 내놓더라도 사람들은 해당 제품을 100% 럭셔리로 대우한다는 것입니다.

예티 역시 기존의 아이스박스를 가져다가 딱 3% 정도를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스박스를 사치품처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아이스박스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브랜드다운 브랜드'였던 것이죠. 예티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이스박스는 모두가 하나같이 촌스럽고 투박한 필수품 영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필요할 때마다 대형마트에 가서 가격을 보고 대충 아무거나 샀죠.

예티를 만든 시더스 형제는 어릴 때부터 낚시와 사냥에 빠져 살았는데, 이러한 기존 아이스박스 에 불만이 많았어요. 음식이 금방 상했고, 튼튼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에요.

시더스 형제는 바로 이것을 기회로 포착했어요. 불만에서 기회를 발견한 것입니다. 기존의 아이스박스를 딱 3%만 바꿔서 튼튼하고 성능이 뛰어난 아이스박스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소수의 아웃도어 마니아를 공략해서 고가로 내놓았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후에는 고객군을 확대했어요. 한정판 에디션을 정기적으로 발매하고, 특별한 스토리가 담긴 컬러를 이용해서 아이스박스를 '세련된 수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기존에 쓰고 있는 것 중에 불만을 느끼고 있던 영역이 있나요?
거기서 딱 3%만 바꾼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외에도 믹스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멋진 '믹스' 성공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애플이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던 비결
- 따분함과 즐거움을 섞어 핫한 콜라보를 보여준 곰표
- 고객들이 스스로 '중독되었다'고 표현하는 커피 회사, 더치 브로스

읽는 내내 '나의 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읽게 만든 책입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며 눈과 뇌가 즐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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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전
읽다 보면 똑똑해지는 마케팅/트렌드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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