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장한 유튜브를 통한 트렌드 빨리 알고 싶다면 김딴짓의 글 요약 

1. 지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거 같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정리해서 제공한다면 승산이 있는 겁니다.

2.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만큼 나만의 공간을 잘 관리하고 꾸미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3. 건강한 나를 만들기도 중요해집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운동과 건강한 식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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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시간 30분을 사용하는 앱이 있습니다

하루 평균 앱을 얼마나 쓰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폰 기준입니다) 아이폰 '설정'을 누르고 '스크린 타임'을 클릭합니다. 맨 상단에 하루 평균 얼마나 아이폰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일 평균 시간 바로 아래에 '모든 활동 보기'를 누르면 앱 별로 얼마나 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무엇일까요? 하루 평균 1시간 30분을 사용하는 '유튜브'입니다. 한국인은 평균 얼마나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평균 1시간씩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평균보다 조금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죠. 주로 경제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사용하고, 잠잘 때 수면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며, 출퇴근 길에 음악이나 영상을 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처럼 유튜브는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고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앱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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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유튜브 블로그에서는 '연말 결산 리스트로 돌아본 2021 한국 유튜브 8대 트렌드'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내용이 있습니다. 급성장 크리에이터 TOP 10입니다. 1위 <1분만>부터  10위 <먹보스 쭈엽이>까지 10개의 채널이 선정됐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왜 우리는 이 채널과 크리에이터들에게 마음을 줬을까? 왜 그들의 영상을 보고 즐거워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나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21년 가장 성장했던 유튜브를 통해 배우는 트렌드입니다. 

*연합뉴스 : 한국인, 유튜브 1시간씩 본다... 10대가 가장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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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식을 채워주길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팟캐스트 채널 중 <지대넓얕>이 있습니다. 더 이상 팟캐스트를 하고 있지 않아 아쉽지만, 이독실, 김도인, 깡선생, 채사장 이라는 4명의 인물이 물리, 종교, 경제, 금융,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매주 1회씩 방송을 했습니다. 다양한 지식을 알고 배울 수 있어 곧잘 듣던 팟캐스트였죠. 왜 자주 들었을까요? 팟캐스트 제목이 이유입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서였죠. 평소라면 알기 어려운 지식과 상식을 쉽게 알 수 있었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도 꽤 도움이 됐습니다. 이처럼 급 성장한 크리에이터 1, 2, 5위는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입니다. <1분만>은 너무 바쁜 현대인을 위해 재밌고 신기한 세상 소식을 딱 1분만 전달하는 채널입니다. '고무장갑이 핑크인 이유', '왜 꿈은 일어나면 기억이 안 날까'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이 정말 많습니다. <지식 해적단>은 역사와 관련된 지식을 얕고 넓게 전달해 주는 채널이라고 소개합니다. '아스텍 제국', '베트남 전쟁' 등 다양한 역사 지식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김지윤의 지식 Play>는 국제 정치와 미국의 문화를 알려주는 채널로써 '바이든 정부 미 국무부 차관이 답하는 한미 경제',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노릴까' 등 여러 영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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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크리에이터들은 급 성장했을까요? 제가 <지대넓얕>을 좋아했던 이유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지식을 알고 배우며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5단계로 분리합니다. (이를 매슬로로 욕구 5단계로 부르죠) 매슬로우 욕구 5단계로 보자면 위에 거론한 채널들은 존경과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런 것도 알고 있어', '아 그거는 말이지 이렇게 설명할 수 있어' 등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지식을 뽐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또한 하위 욕구들이 채워질수록 인간의 관심은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여유가 생길수록 다른 것을 볼 시선이 생기는 거죠. 정말 많은 정보가 있지만 내게 필요하고 알맞은 정보와 지식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시대에 알잘딱갈쎈(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하게 지식을 정리한 뒤 큐레이션 해서 제공한다면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21년 가장 인기 있던 10명의 크리에이터 중 <지식 한입>이 있습니다. 다양한 소식, 정보, 상식을 약 15분 내외로 정리해서 제공하는 채널이죠. 구성과 내용이 정말 알차고 여러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 자주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욕구인 상위 개념을 만족시키는 채널들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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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이 아주 중요합니다.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1년간 집구석 카운슬링이라는 주제로 방송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신박한 정리>입니다. 정리가 정말 필요한 연예인 집을 찾아가서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이 주는 행복을 다시 느끼게 하는 내용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좋아하셨고 정리 방법을 집에 적용하기도 하셨죠. 또한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플랫폼인 <오늘의집>은 집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나만의 공간, 집을 소개하는 '오하우스'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집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나만의 공간을 잘 꾸미고 싶어진 겁니다. 21년 가장 성장한 크리에이터 6위는 <매직청소 tv>입니다. '욕실 녹 제거 청소방법', '찢긴 벽지 복원 방법' 등 다양한 청소 관련 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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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나만의 공간을 잘 꾸미는 것만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머무는 공간이 더럽고 어질러져 있다면 누구든 집에 가고 싶지 않을 겁니다. 잘 관리해야 잘 꾸밀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있는데 없애지 않고 예쁜 가구로 막아봤자입니다. 곰팡이는 여기저기로 퍼지며 결국 가구도 사람의 건강도 망치게 될 겁니다. 잘 꾸미고 싶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겁니다. 또 집과 관련된 관리는 제법 전문 지식이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매직청소 tv>는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집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집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보를 전달해 주는 겁니다. 누구든 집을 쉽게 청소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겁니다.

코로나가 바꾼 라이프 스타일은 유지되지 않을까요? 꼭 만나야만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택근무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또 기업들은 메타버스에 집중하며 가상 세계에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으며, 직방 같은 경우 가상 오피스 인 메타폴리스를 만들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길어지게 될 거고 점차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관리하고 꾸미는 욕구는 높아질 겁니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공간 관련 기획이나 브랜딩 영상도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집을 넘어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기획, 브랜딩이 필요해지는 겁니다. 또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홈가드닝 시장도 더욱 커질 겁니다. LG에서는 식물 재배기 '틔운'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죠. 집에서 식물을 재배하게 됐습니다. 땅이 필요하지 않은 거죠. 여기 더해 홈가드닝을 잘 알려주는 코칭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죠. 식물을 관리하는 식물 의사의 수요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22년에는 가장 성장한 크리에이터 중 가드닝 채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점차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단순한 쉼의 장소에서 나만의 공간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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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내가 되고 싶습니다. 

새해 들어 꼭 들어가는 3대 목표 중 하나가 운동입니다. 살도 빼고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언제나 세웁니다. 잘 달성을 못할 뿐입니다. 건강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60세(환갑)는 특별한 생일 잔칫날이 아닙니다. 가족끼리 소소하게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무슨 말일까요? 오래 산다는 얘기입니다. 건강히 오래 사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근데 코로나로 피트니스클럽, 단체 운동 시설 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가더라도 마스크를 하고 운동을 하니 꽤 답답합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편하게 하는 홈트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꼭 피트니스클럽을 가지 않더라도 운동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가장 급 성장한 크리에이터 7, 9위는 건강한 나와 관련된 채널입니다. <Master choi>, <요리하는 다이어터>는 각각 혼자서 할 수 있는 맨몸 운동과 맛있는 다이어트 요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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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Choi>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강력한 운동', '허리 좋아지는 운동' 등 혼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요리하는 다이어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맛없는 다이어트 식단이 아니라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합니다. '닭 가슴살도 이 양념에 볶는다면, 중국집에서 파는 깐풍기보다 맛있어요', '다이어트 간식 이걸로 정했습니다. 바삭함의 끝판왕' 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알려줍니다.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도 그의 저서 <그냥 하지 말라>에서 우리는 오래 살게 됐다고 말합니다. 과거와 다른 시대인 거죠. 

60세가 됐을지라도 앞으로 짧게는 20~30년, 길게는 40년 넘게도 더 살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해진 겁니다. 건강은 언제부터 지켜야 할까요? 60세는 더 이상 오래 살았다고 축하받는 나이가 아니니 60세부터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21년 가장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 1위는 <김종국, GYM JONG KOOK>입니다. 김종국 님이 가진 영향력도 있지만 그가 건강하게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오랜 시간 건강하게 몸을 만들고 유지하고 있는 김종국 님의 운동 방법, 식단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겁니다. 또 8위, 10위에는 요리 채널인 <이 남자의 cook>, <집밥 korean home cooking>이 올랐습니다. 운동만큼 중요한 게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겁니다. 코로나로 배달 음식 수요가 높아졌지만 배달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건강하지 못하고 배달비 등으로 가격 부담도 있습니다. 결국 건강한 내가 되고 싶은 욕구가 모아져 집 밥, 집에서 요리하는 방법 관련 채널이 인기를 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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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몸이 아무리 튼튼해도 마음과 정신이 병든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마음과 정신 관련한 크리에이터들도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하게 몸을 만드는 것처럼 정신도 만드는 것입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마음과 정신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하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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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우리의 트렌드는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21년이 끝난지도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21년 유튜브 연말 결산 중 가장 급 성장한 크리에이터를 보며 왜 이들은 인기를 끌고 급 성장하게 됐을까?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습니다. 글을 정리하며 트렌드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사람들의 욕구가 확산해가는 과정 중 살아남는 것들이 트렌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소개한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22년에도 이어질 트렌드를 엿봤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트렌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트렌드 코리아 2022>, <라이프 트렌드 2022> 등 수많은 트렌드 전문서적을 보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급 성장한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과정으로도 배울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전문가 수준은 아닐지라도 내가 직접 생각하는 트렌드와 사람의 욕구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의 확장이 이뤄져서 새로운 지식을 쌓게 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