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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이 되는 로드맵,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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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힘의 25% 실력이고

나머지 75%는 팀워크이다

-풋볼 감독 딕 베메일

첫 번째 레퍼런스를 모읍니다 

레퍼런스(reference)가 가진 의미 중 하나는 참고가 있습니다. 그러면 참고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도움이 될 만한 요소로 삼아 살피는 것. 또는,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요소"라고 나옵니다. 다시 레퍼런스 돌아가볼게요. 어떤 작업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레퍼런스를 최대한 많이 모으고 살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A란 사업을 진행한다면 A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모으는 겁니다. 비슷한 사업을 찾아보고 장/단점을 찾는 겁니다. 그 사업에 참여한 참여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정리하는 겁니다.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겁니다. 좋은 자료를 많이 모을수록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 좋은 요리 재료를 갖고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죠.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다면 최고의 팀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야 합니다. 최고의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를 관찰하고 살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없습니다. 인사이트란 유(有)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미 주위에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할 뿐입니다. 노력은 알파벳 F와 관련 있습니다. 바로 Finding과 Focing입니다. 좋은 정보를 발견하기 위해 집중하는 게 필요하죠. Focing과 Finding은 재능의 영역이 아닌 노력의 영역입니다. 시간을 투자하며 관찰하고 분류하는 겁니다. 의지를 갖고 좋은 정보를 하나라도 더 찾아내는 거죠. 이후 집중력을 갖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합니다. 최고의 팀이 가진 특징, 최고의 팀이 가진 장점, 리더의 역량, 팀원의 역량 등등 최고의 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거죠. 좋은 인사이트를 뽑아냈다면 다음으로 해야 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연결하는 겁니다. 

 

 

 

수많은 나뭇잎이 모이면 나무가 되듯 레퍼런스를 잘 모으면 니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두 번째 점을 연결해 선을 만든다 

스티브 잡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창조라는 것은 그냥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인용한 이유는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사실 우리가 만들고 경험하고 접하는 모든 것은 무(無)에서 유(有)가 아닌 유(有)에서 유(有)입니다. 있던 것에서 있던 것을 만드는 것인데 조금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즉 스티브 잡스 말처럼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로 연결할 때 새로운 것이 나오는 거죠. 

이처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여러 가지 요소와 특징을 모으는 겁니다. 위에서 말한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것이죠. 배달의 민족의 조직 문화, 토스가 일하는 방식, 비영리 섹터가 가진 일의 진행 등 여러 가지 요소와 특장점을 모으고 이를 연결하는 작업을 제일 먼저 합니다. 처음에 하나의 점이겠죠. 하나의 레퍼런스, 하나의 조직 문화, 하나의 업무 방식처럼 점으로 띠엄, 띠엄 떨어져 있습니다. 레퍼런스가 적으면 하나의 점으로만 남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레퍼런스가 점차 많아지면 점은 선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최고의 팀으로 나아갈 동력을 얻는 거죠. 여기서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단번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언가 시도를 하고 바로 결과를 보기 원하기 때문이죠. 결과란 시간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리더라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를 통해 결과를 보게 되고 결과에서 개선점을 찾고 적용해야 하죠. 


세 번째 경청과 질문이라는 기둥을 세운다

다음으로 대화를 하는 겁니다. 대화를 하는 이유는 듣고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유재석 님이 최고의 MC로 평가받는 이유는 진행 실력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잘 듣기 때문입니다. 잘 듣기 때문에 어떤 질문을 이어서 할지 어떻게 대화를 이어갈지 잘 파악하는 겁니다. 잘 듣기 위한 대화를 합니다. 대화에 필요한 건 경청과 더불어 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경청을 말해볼게요. 경청은 기울 경(傾) 들을 청(聽) 한자를 사용합니다. '경'에는 '마음을 기울이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죠. 즉 마음을 기울여서 듣는 게 경청입니다. 수동적이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대화 방식이 경청입니다. 경청은 수동적으로 듣고만 있는 게 아닙니다. 마음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여서 적극적으로 듣는 거죠. 잘 듣는 사람과 대화하면 왠지 모르게 좋은 대화를 했다고 느낍니다. 그만큼 경청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는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여기저기서 수많은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꼭 말이 아니어도 이미지, 영상, 글 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먼저 경청을 해야 합니다. 리더란 위치는 싫든 좋든 권위를 갖게 됩니다. 리더가 먼저 말을 하는 순간 팀원은 얘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먼저 들어줘야 합니다. 경청을 할 때는 메모를 하면서 대화하면 좋습니다. 미리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화하는 중 떠오르는 생각, 대화의 내용, 질문 등을 적으며 진행하면 질문을 던지거나 대화를 이끌어갈 때 아주 좋습니다. 

다음으로 좋은 질문입니다. 좋은 질문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먼저 경청을 통해 생겨난 질문입니다. 두 번째 미리 질문을 준비하는 겁니다. 경청은 앞서 충분히 얘기했으니 넘어갈게요. 미리 질문을 준비하는 건 뭘까요? 회의로 비유하면 미리 안건을 준비하고 공유하는 작업과 같습니다. 회의를 준비한 사람이 안건을 미리 잘 준비하고 공유한다면 생산성 있는 시간이 되죠. 이처럼 리더로서 팀원의 성향,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평소 궁금했던 부분,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대화의 흐름이 끊겼을 때 또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야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질문은 좋은 대답을 가져옵니다. 좋은 대답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죠. 대화란 이처럼 경청과 질문이라는 중요한 두 기둥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대화를 하며 리더는 팀원이 가진 역량과 니즈를 파악하게 되고 적절한 업무를 나눠줄 수 있고 팀워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됩니다. 

 

 

 

대화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공간이죠. 좋은 공간에서 대화를 해보세요

 


네 번째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

마지막으로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일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적 활동, 가치 달성 그리고 성장입니다. 경제적 활동과 가치 달성은 회사에서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팀을 이끄는 리더가 C 레벨이거나 의사 결정권자가 아닌 이상 경제적 활동과 가치 달성을 직접적으로 제공하기 어렵죠. 할 수 있는 건 팀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먼저 팀원의 역량을 명확하게 파악해서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를 분배해야 합니다. 또 각자의 역량을 갖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해야 하죠. 이를테면 축구에서 미드필더지만 때로는 수비수가 모자란 공간을 채우기 위해 수비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약점을 강화시키는 것보다 강점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역량을 기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죠. 결국 리더는 세심한 감독이 돼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구분하고 이를 잘 달성하고 있는지 중간, 중간 계속 체크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은 리더의 역량 중 하나입니다. 


정리를 해볼까요?

정리해보자면 첫 번째 많은 자료를 모읍니다.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거죠. 최고의 팀이 가진 특징과 장점, 역량 등을 조사하고 수집합니다. 두 번째 최고의 팀과 그 팀이 가진 특징과 요소를 모아 점을 연결해 선을 만듭니다. 여러 가지 요소를 모아 하나의 선으로 만드는 거죠. 세 번째 대화하는 겁니다. 먼저 듣고 질문하는 겁니다. 먼저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마지막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결국 리더는 마에스트로가 돼야 합니다. 각자가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소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조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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