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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람은 도움도 잘 청한다.

부키

2021.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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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와 골드만삭스에서 리더십 개발 책임자로 일했으며 현재 글로벌 리서치 기업 에보코어에서 역량 개발 책임자로 일하는 슈테펜 랜다우어는 일 잘하는 사람은 도움도 잘 청한다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그가 20년째 다니는 모임이 하나 있다. 바로 여행기를 쓰기 위해 나갔던 스토리텔링워크숍이다. 그는 조직된 집단을 경계함에도 불구하고 모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최근에는 마흔 번째 모임을 기념했다. 모임은 각자의 목표를 이룰 때나 글을 쓸 때 서로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며,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힘이 되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는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랜다우어는 기업을 세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임원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는 항상 고민한다. '다른 사람이 내 일과 성장에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나아가 '우리는 도움을 잘 얻기 위해서는 어떤 루틴을 가져야 할까?'

 

 

 

1. 끊임없이 조력자를 찾아라.

당신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조력자를 찾아야 한다. 조력자를 고르는 중요한 하나의 기준은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는 사람인가?'. 무엇보다 당신과 함께 식사하거나 술자리를 갖는, 더없이 완벽해 보이는 다수는 이상적인 조력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토록 찾던 조력자에게 구체적 조언을 구하고 그 외에 들러리에게는 괜찮은 도움을 받기 전까지 배울 점만 취하라.

 

2. 부담을 버리고 부탁하라.

기본적으로 도움 요청을 나태와 비겁의 산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부탁하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도움을 청하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마주할 것이다. 첫째. 대개 사람들은 기꺼이 도와주려고 한다. 둘째.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다. 부탁을 했을 때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봤자 상대가 부탁을 거절하거나 한 귀로 흘려도 될 만한 시원 찮은 조언을 하는 정도다.

 

3. 공동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라.

한 번의 조언으로 원하는 부분이 채워진다면 매우 좋지만, 타인의 도움이 지속될수록 더 유익할 때가 있다. 랜다우어가 했던 모임은 정기적으로 1년에 두 번이었지만, 모임 내 소모임 활성화로 달마다 만났다. 덕분에 구성원 각자는 모임의 상대에 따라 골고루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정기적으로 공동 협력 시스템을 갖춰 놓으면 유익하다. 정해진 틀을 답답해 하는 유형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눈과 귀를 활용하는 노력은 효과적이다.

 

4. 책임 파트너 관계를 만들어라.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오래가려면 호혜가 바탕이 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 일의 목적과 상태를 체크해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조력자는 당신이 목표를 명확히 하도록 도와줄 것이고 필요할 때마다 그 목표를 상기시켜주고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성향 보다 반대 성향의 사람들끼리 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당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찾으려는 '편한 덫'은 피하라. 플라톤의 <국가> 속 호위병들도 시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의 시각은 유익하다. 때로는 그들의 시각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변화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선뜻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잘 활용하는가?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당신의 능력을 기꺼이 제공하는가?

 

도움을 잘 청하고, 잘 돕는다면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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