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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vs 애드테크기업

노아노마드

2020.12.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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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인사이트 Ep 8

개인정보 vs 애드테크기업

(Feat. 애플과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


인터넷을 하다보면 쿠키, 캐시, 세션 이런 단어들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나요-?

이 3가지 단어들 모두 웹사이트 내에서 사용자의 행동에 의해 서버에서 받은 데이터를 임시적으로 저장하게 하는 파일의 한 종류입니다.


오늘 알아볼 내용은 온라인 광고에서 타겟팅과 트래킹을 가능케 하는 ‘쿠키’와 앞으로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정책변화에 따른 우리들의 자세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먼저 쿠키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할텐데요-?


쿠키 : 유저의 디바이스에 웹 브라우별로 할당된 저장 임시 파일

우선 쿠키의 역할은 과거에 방문했었던 웹사이트의 ‘로그인 정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았었던 정보’ 등을 기억해두어, 사용자가 다시 동일 웹사이트에 방문하였을 때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사용자의 정보를 다시 로드해주어서 더욱 편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쿠키는 인터넷 사용자의 편리함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의 방문&행동 데이터를 획득하여 타겟팅 광고를 구현해주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든다면, 여러분들이 Coupang.com을 접속해서 ‘헬스용품’을 보고 나온다면, 신문기사를 보거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볼때 내가 보고 나왔었던 헬스 상품 종류들이 광고로 보여지는 것을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이렇게 홈페이지 방문자의 행동 Data를 수집하여 다시 타겟팅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것(DMP) 또한 사용자의 쿠키 수집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쿠키의 종류는 우선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지게 되는데요.


1st Party Cookie (자사 쿠키)

3rd Party Cookie (타사 쿠키)

우리가 온라인 마케팅에서 활용하는 쿠키는 3rd Party Cookie 입니다.


그런데 각 국에서 개인정보의 이슈가 점점 대두됨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의 3rd Party Cookie 정보를 애드테크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단으로 수집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측에서는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고, 사용자에게 알맞는 광고(정보)를 보여주기 위한 Cookie 수집은 사용자와 수많은 소상공인들에게 필수적이며, 이런 3rd Party Cookie는 비식별 데이터이며 기기에 대한 정보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과는 다르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반대측에서는 “3rd Party Cookie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서 활용하는 것은 인터넷 사용자의 Data 정보의 활용여부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기업들은 온라인 사용자가 자사의 플랫폼을 무료로 이용함에 따라 사용자의 행동 Data수집하여 타겟팅 광고를 구현하기 위한 Data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이런 시대적인 요구에 맞춰 구글은 “Chrome 브라우저에서 2022년 전까지 3rd Party Cookie의 사용을 종료한다”고 발표하였고, 애플은 ios 14로 운영체재가 업데이트됨에 따라 “아이폰 내 모든 앱에서 사용자 Data를 트래킹을 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사용자에게 받을수 있도록 알림을 띄울것이다”라고 공표했습니다.

 

애드테크 기업과 종사자들은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애플의 ios 14 업데이트에 따라 Data 수집 알림 공지가 발표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일간지에 이례적으로 전면 광고를 내세워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애플과 맞서 싸우겠다”라는 Head Line을 달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타겟팅 광고를 구현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소상공인들, 광고비 1달러당 60% 매출이 하락한다는 내부 시뮬레이션 실험결과를 공개하며, 개인화된 광고 제약은 소기업들을 완전히 파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애드테그 시장의 Data 수집에 대한 논쟁은 갑자기 떠오른 뜨거운 감자가 아닌, 과거에서부터 쭉 이어져 대두 되어 왔었던 문제였는데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플의 인앱 트래킹 공지’와 ‘구글 Chrome의 3rd Party Cookie 수집 종료’로 인해 Ad-Tech시장은 앞으로 개인정보보호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균형이 맞추어져 새로운 기술로 (* Trust Tokens과 같은) 또 다른 Data수집 기준에 대해 해결책이 모색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는 쿠키이외에도 사용자의 정보를 식별하고 트래킹하는 방법은 많이 존재하며, 쿠키를 기반으로 Data를 수집하는 것은 크로스 디바이스에 대한 문제점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로 인해 새로운 Data수집 기준이 정립되고 Ad-Tech 기업들의 또 다른 발전의 계기와 변화점이 될 것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애드테크의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급변하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 이 상황에 맞는 해결책과 올바른 방향성을 정립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우리 마케터들이 생각해볼 과제에 대해 생각하며 글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광고성과 변수(Variable)는 타겟팅 보다는 콘텐츠! 

2. 앞으로 더욱더 브랜딩과 관련된 마케팅(PR, 홍보 등)의 중요성!

3. 기업의 투명한 사용자 Data 수집 기준 및 획득&활용방법 강구할 필요성!

4.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Data 트래킹의 적용!

5. 우리 기업 소유의 AD-Network Inventory의 보유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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