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국의 매거진

런던, 거리에서 브랜드를 만나다

한성국

2019.07.16 18:03 조회수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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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네모에 브랜드를 표현하다!(브랜드 간판)

런던의 간판은 한국과는 다르게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는데, 각자 브랜드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문장과 심벌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와 같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브랜드 외에 sunglass hut이라는 곳은 거울을 간판에 활용하여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itsu 브랜드도 eat beautiful 카피를 간판에 넣어, 자연주의 식품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 외에도 대부분 작은 정사각형에 자신의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런던이다.

 

마케팅과 브랜딩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런던에서 보이는 간판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매장이 주는 느낌을 간판에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상상하며 걸어보길 바란다. 코벤트 가든에 있는 작은 상점에서부터 명품 매장까지 이 작은 간판에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과 다른 자기다움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라!(브랜드 파사드)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브랜드를 마주한다. 특히, 쇼핑 거리에서는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브랜드가 우리 앞에 보이게 된다. 이렇게 많은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위의 간판과 동일한 것으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파사드일 것이다.

 

실제 브랜드는 모바일과 TV광고에는 수천만 원을 투자하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파사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파사드는 광고보다 더 자기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남과 다른 자기다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곳이다.

 

런던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남과 다른 자기다움이 있는 브랜드가 많다는 것인데, 파사드만 보아도 여기가 어떤 브랜드인지를 바로 상상할 수 있는 곳이 눈에 보였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매장은 창문을 활용하여 아이스크림을 각 네모에 전시해두었고, 아웃도어 매장은 유리에 눈보라 효과를 줘서 제품을 더욱 강조했다.

 

같은 네모난 유리창이지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파사드를 볼 때마다 하나의 전시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이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소비자에게 하나의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패션의 자유로움이 있는 곳패션의 나라 영국! 

나이 든 분들도 꽤나 멋스럽게 옷을 입고, 젊은 사람들은 자신을 패션을 통해 마음껏 표현하고 있었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으며, 그 누구도 눈치를 주는 사람이 없었다. 대게 우리나라에서 머리를 탈색하거나 문신을 한 사람을 보면 색안경을 끼고 그 사람을 평가한다.

 

하지만, 이곳 런던에서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나이가 들었어도 분홍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닭벼슬 머리도 일반적인 패션의 하나로 통하는 곳이 바로 여기 런던이었다.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도시라 그런지 몰라도 이곳은 다양성이 존중받는 곳으로 느껴졌다.

 

어쩌면 브랜드는 나 자신을 남과 다른 자기다움으로 만드는 것이 그 시작은 아닐까?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고 그 브랜드가 인정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그 자기다움을 인정받는 나라에서 자기답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러쉬, 애플스토어 등 매장을 가보면 문신을 하거나 히잡을 쓰고 있거나 탈색한 머리를 하고 있는 직원들로 넘쳐난다. 우리나라에도 가능한 일일까? 이들은 서로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정말 자기답게 일하고 있었고, 소비자와 즐겁게 소통하며 자기다움을 구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의 브랜딩이 곧 그 나라의 브랜딩이다.

 

 

 

 


이질적이지 않은 광고를 만나다!(런던의 버스와 택시) 

런던의 버스와 택시는 다 같은 모양이지만, 다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버스와 택시에 있는 것은 광고 같지만, 이곳 런던은 하나의 디자인 작품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버스와 택시에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가 랩핑 되어 있었지만,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었다.

 

모든 브랜드는 다 각자의 자기다움을 버스와 택시라는 같은 공간에 자신의 브랜드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버스와 택시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그 브랜드가 스며들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뉴발란스는 자신의 메인 컬러인 남색으로 맵핑을 했고, 게스는 버스 뒤편에 자신감 넘치는 모델이 뒤차를 바라보고 있다.

 

택시 역시 검은 바탕의 택시에 노란색 하늘색 등 각자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런던 중심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버스 중에는 일본을 홍보하는 버스가 보였는데, 만약 한국을 런던에 홍보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왜 이곳 런던에는 한국을 소개하는 버스 광고가 보이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런던에서 가장 한국다운 버스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50% 정도는 일본차가 대부분이다. 외국에 나오니 국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커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브랜드가 세계화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전략이 필요할까?

 

 

 

 

 

2017. 1. 5~17 브랜드 백패커 부부의 이야기

 런던 브랜드 탐방기 #4 원문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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