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같은 영상을 네 채널에 그대로 올려봤습니다. 조회수가 서른 배까지 갈렸습니다. 갈린 이유는 영상이 아니라 채널이 낯선 사람에게 얼마나 보여주느냐였습니다. 채널별로 정리했습니다.
지난 편에서 자동화에 맡길 일과 사람이 봐야 할 일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예고한 대로, 만든 영상을 어디에 어떻게 올리는지 적어보려 합니다.
세로 영상은 규격이 같아서 한 편으로 여러 채널에 올라갑니다.
저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네이버 클립 네 군데에 같은 영상을 그대로 올려왔습니다.
제목과 해시태그만 채널에 맞게 바꿉니다.
그런데 결과가 생각보다 많이 갈렸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 영상이 아니라 채널이 갈랐습니다
같은 영상인데 채널별 최고 컨텐츠 1회당 조회수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최근 7일 기준)
숫자만 보면 유튜브가 압도적이지만, 중요한 건 편차입니다.
한 채널 안에서 잘된 영상과 안 된 영상의 차이가, 채널끼리의 차이보다 훨씬 컸습니다.
어떤 채널에서는 제일 잘된 게 31만인데 그다음이 2만입니다.
즉 "어느 채널이 좋다"가 아니라 채널마다 터지는 방식이 다르다는 쪽이 맞았습니다.
1. 팔로워가 없어도 되는 채널과 있어야 하는 채널이 갈립니다
제일 크게 느낀 차이입니다.
틱톡과 유튜브 쇼츠는 팔로워가 거의 없어도 낯선 사람 피드에 올라갑니다.
계정을 새로 만들어 올려도 몇천 회는 붙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거기서부터 더 밀어줍니다.
인스타그램 릴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같은 영상을 올려도 초기 노출이 눈에 띄게 적었습니다.
팔로워가 먼저 보고, 그 반응이 있어야 그다음이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정을 새로 시작하는 단계라면 인스타그램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영상이 나빠서가 아니라 아직 보여줄 사람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오래 가는 채널과 하루 만에 끝나는 채널이 다릅니다
틱톡은 반응이 빠릅니다. 올리고 몇 시간 안에 갈지 안 갈지가 대체로 정해집니다.
대신 하루 이틀 지나면 조용해집니다.
유튜브 쇼츠는 느리게 오르는 게 있었습니다.
이틀쯤 조용하다가 갑자기 올라가는 영상이 있습니다.
올리자마자 조회수가 안 나온다고 지우면 손해입니다.
네이버 클립은 성격이 또 달랐습니다. 검색과 포털 노출이 붙는 구조라,
시의성 있는 주제를 올렸을 때 한 편이 크게 갔습니다. 대신 그런 주제가 아니면 잔잔합니다.

3. 제목은 채널마다 다시 씁니다
영상은 그대로 쓰지만 제목은 매번 바꿉니다. 이건 손이 가도 하는 게 낫습니다.
유튜브와 네이버 클립은 검색으로도 들어옵니다. 그래서 찾을 만한 단어를 앞에 둡니다.
지역명, 제품명, 상황을 그대로 씁니다.
틱톡과 릴스는 검색보다 스크롤입니다. 그래서 궁금하게 만드는 쪽으로 씁니다.
같은 영상인데 제목만 바꿔서 반응이 달라진 경우가 실제로 있었습니다.
해시태그도 같이 바꿉니다. 채널마다 도는 태그가 다릅니다.
4. 안 되는 채널이 있어도 계속 올립니다
저는 네 군데를 다 올립니다. 어차피 영상은 한 편만 만들면 되니까 올리는 데 드는 시간이 몇 분입니다.
성과가 안 나는 채널을 접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접으면 그 채널이 언제 열리는지 알 방법이 없어집니다.
실제로 몇 주 동안 조용하던 채널에서 갑자기 한 편이 터진 적이 있습니다.
만드는 비용이 낮으면 여러 군데 뿌려두는 게 이깁니다. 한 편에 두세 시간이 들면 이렇게 못 합니다.
여기가 자동화의 실익이 나오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합니다
블로그 글이 쌓이면 한 번에 몰아서 영상으로 만듭니다.
만들어진 걸 훑고 올릴 것만 고릅니다. 이 단계는 지난 편에 적은 대로입니다.
고른 영상을 네 채널에 올립니다. 제목과 해시태그만 채널에 맞게 바꿉니다. 여기까지 한 편에 몇 분입니다.
며칠 지나서 어느 채널에서 뭐가 갔는지 봅니다. 한 채널에서 잘된 주제는
다른 채널에서도 다시 시도해봅니다. 같은 주제로 각도만 바꿔서요.
마무리
처음에는 "어느 채널이 제일 좋은가"를 찾으려 했습니다. 지금은 그 질문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채널마다 사람이 다르고, 그 사람들이 반응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한 채널에서 안 된 영상이 다른 데서 가는 걸 여러 번 봤습니다.
고르는 게 아니라 나눠 올리는 문제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반응이 온 영상과 안 온 영상을 모아놓고 무엇이 달랐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제보다 더 크게 갈린 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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