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용 영상이 메인 광고가 되기까지
흥미롭게도 이 영상의 여정은 계획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애초 베스트샵 등 판매 현장에서만 활용될 예정이었던 영상을 본 광고주들이 “판매 현장에만 활용하기엔 너무 아까워요! 다른 곳에도 쓰면 안 될까요?”라며 극찬했죠. 그 결과 25년형 gram 라인업 전반을 홍보하는 영상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됐고, 4월 World IT Show LG전자관에서 25년형 gram 라인업 메인 영상으로까지 ‘신분 상승’하게 됐습니다.
디지털 및 엘리베이터 광고까지 집행된 이 캠페인은 유튜브에서 123만 회 이상 조회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와~ AI 광고 마스터 영상이네요”, “광고가 너무 멋있어서 사고 싶어진다”, “그램 유저인데 왠지 기분이 좋네요”라며 즉각적인 구매 욕구를 드러냈죠. “이렇게 감각적으로, 제품을 매력적으로 담은 광고 영상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라는 댓글처럼, AI로 만든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입니다.
AI 제작, 광고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이 캠페인이 던지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AI는 광고 제작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LG전자와 HSAD의 답은 ‘속도’와 ‘효율성’, 그리고 ‘창의성’이었죠. 전통적인 제작 방식으로는 수개월이 걸렸을 작업을 별도의 촬영 없이 완성하고, 촬영 비용도 제로로 만들면서, 그러면서도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영상 품질을 구현했습니다. 무엇보다 과 스펙 논란이라는 브랜드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HSAD의 OTR AI라는 전문 조직의 존재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AI 경험과 실력을 갖춘 디렉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죠. “막연히 AI에 대해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조금이나마 체감하게 되었다”는 제작진의 말은, 광고 업계가 AI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앞으로 우리는 ‘빠른 대응’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AI라는 도구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있겠죠. LG gram의 ‘AI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가 보여준 진정한 메시지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혁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