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좋아요는 늘어나는데 팔로워는 왜 안 늘어날까?

2025.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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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조회수보다 중요한 건 '팔로우하고 싶어지는 계정’을 만드는 SNS 콘텐츠 설계

브랜드 SNS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좋아요도 꽤 나오는데… 팔로우는 잘 안 붙어요.”

 

콘텐츠는 꾸준히 올리고, 이벤트도 가끔 하고, 릴스 조회수도 나쁘지 않은데... 정작 채널 자체의 팬이 생기지 않는 느낌.

숏폼에서 한 번씩 ‘뜬다’ 싶어도 계정을 눌러보고 팔로우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죠.

이럴 때 필요한 건 더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팔로우할 이유”를 설계한 콘텐츠 전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도 팔로우하고 싶게 만드는 팔로우-유도형 브랜드 SNS 콘텐츠 설계법을 정리해봅니다.

 

1. 이 계정은 무슨 ‘조각’들로 쌓이고 있을까?

우리가 매일 올리는 게시물 하나하나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그날그날의 “작업물”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팔로워 입장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조각들이 모여 “이 브랜드 계정은 어떤 곳인가”를 정의하게 되니까요.

 


 

예를 들어, 운영 중인 계정이 어떤 결의 계정이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유머 계정인지, 레퍼런스 계정인지, 취향과 밀접한 계정인지 등,
결국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콘텐츠를 쌓아왔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잠시라도 조회수와 좋아요에서 잠시 눈을 떼고, 한 번 스스로 질문해보면 좋겠습니다.

“이 계정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팔로우하게 만드는 힘은 거창한 바이럴보다 꾸준한 포맷, 작은 CTA에서 나옵니다.

 

2. 좋아요 vs 팔로우, 애초에 목표가 다르다

브랜드 계정을 운영할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보통 두 가지입니다.

바로 조회수와 좋아요 수죠.

 

숫자가 오르면 안심이 되고, 한 번씩 ‘대박’이 나면 뿌듯해지죠.

그런데 채널 성과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질문이 따라옵니다.

"반응은 좋은데, 왜 팔로워가 안 늘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좋아요를 부르는 콘텐츠 팔로우를 부르는 콘텐츠는 역할 자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좋아요는 보통 순간적인 감정에서 나옵니다.


웃기거나, 공감되거나, 자극적이거나, 딱 지금 내 상황에 맞는 말일 때 손이 올라가죠.

그래서 좋아요용 콘텐츠는 ‘한 번 보고 끝나는 재미’에 강합니다.

 

반면 팔로우는 “앞으로도 이 계정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이 계정이 내 고민과 취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비슷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줄 것 같을 때 보통 팔로우를 하게 되죠.

요약하면, 좋아요 콘텐츠는 순간의 반응이고, 팔로우 콘텐츠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죠.

 

문제는 실무에서 이 둘을 자주 섞어버린다는 데 있습니다.

조회수와 반응이 잘 나오는 포맷을 계속 밀다 보면 그 계정은 채널의 정체성을 잃고 도파민만을 위한 계정이 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가 반응은 있는데, 채널이 쌓이는 느낌이 안 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팔로우를 늘리고 싶다면 기획 시 질문이 바꿔야 합니다.

 

1) 이 콘텐츠가 잘 터질까?

2) 이 콘텐츠가 이 계정을 팔로우할 이유가 되어줄까?

 

위 두 가지가 이어져야 하고, 이 관점으로 피드를 다시 훑어보면 우리 채널이 지금 ‘반응’에 맞춰져 있는지, ‘관계’에 맞춰져 있는지 훨씬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3. 팔로우를 잘 받는 계정에는 무엇이 쌓여 있을까?

처음 어떤 계정을 눌러 들어갔을 때 사용자는 몇 초 안에 그 계정을 평가합니다.

프로필 문구, 고정 게시물 몇 개, 가장 최근 게시물 몇 가지만 훑어보면서 곧바로 계정에 대한 평가를 마치죠.

팔로우를 잘 받는 계정은 이 평가에서 살아남는데, 왜냐하면 그들의 정체성은 너무 뚜렷하기 때문이죠.

 


 

타겟이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꾸준히 줄 건지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채널 정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취생 집밥요리", "육아·살림에 진심인 3040 엄마", "인하우스 마케터를 위한 자동화·리포트·콘텐츠 아이디어 아카이브"
이런 느낌의 채널 설명글 보신 적 있으시죠? 이를 확실히 명시해야 합니다.

기획서 속 문장으로만 존재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프로필 문구, 고정 게시물,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 포맷 등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합니다.

그래야 처음 온 사람도 바로 감을 잡습니다.

 

또, 채널을 기획할 때 레퍼런스 삼는 계정들을 보면 대부분 시그니처 포맷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고정 시리즈라거나, 비슷한 포맷을 이용해서 콘텐츠를 뽑아내죠.

이런 포맷이 있으면 처음 계정을 방문한 사람도 피드를 몇 줄만 내려보면서 계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거창한 콘셉트가 아닙니다.

한 번만 봐도 패턴이 느껴지는 수준의 일관성.

이 정도만 갖춰져도, 채널에 대한 첫인상이 결정됩니다.

 

이 변화가 곧, 팔로우를 부르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4. “좋네요”에서 “팔로우할게요”로 넘기는 마지막 한 끗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입니다.

콘텐츠만 좋을 것인가? 아니면 팔로우까지 하게 만들 것인가!

 

사실 팔로우 버튼을 누르는 순간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정보가 유용해서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누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이 계정이 한 번 보고 웃고 마는 계정이 아니라 필요할 때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계정이라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는 것.

예를 들어, 이런 문장만 들어가도 결이 달라집니다.

 

 나중에 찾아보기 좋게 저장해두시고, 팔로우 해서 더 많은 정보 받아보세요.

이런 CTA 문구 많이 보지 않으셨나요?

단순히 넣는 게 아닌, 이 한 문장만으로도 나중에 보기 위해 팔로우를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콘텐츠마다 이런 메시지를 꾸준히 심어두면, 사용자는 언제든 떠올릴 계정으로 인식하게 되죠.

그리고 이 인식의 전환이 좋아요만 누를 사람을 팔로워로 만드는 핵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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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팔로우는 바이럴 운이 아니라, 채널을 한 줄로 정의하고 시그니처 포맷과 CTA를 꾸준히 쌓아가는 설계의 결과입니다.

#SNS #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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