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에서 닥터페퍼 킹플로트 드셔보셨나요? 상당히 재미있는 맛입니다. 닥터페퍼 제로를 활용했는데요, 닥터페퍼 제로 특유의 톡 쏘는 탄산 위에 1등급 원유로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밀크 선데가 올라가,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리미한 달콤함이 청량감과 함께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제품입니다. 입맛에 따라 반응은 다를 수 있겠지만, 흥미로운 제품이라는 건 분명하죠.
킹플로트와 함께 팝업도 진행했습니다. 서교동사거리점에 닥터페퍼 클럽을 한시적으로 운영했죠. 7080 미국 펍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무드로 연출했고요, 닥터페퍼와 버거킹의 버거 조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스토어였습니다. 한정판 굿즈도 있었는데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잘파세대를 만나 음료와 버거의 마케팅 방식도 조금은 달라지고 있는 거 같죠? 닥터페퍼와 버거킹의 행보에 담겨진 트렌드를 알아봅니다.

저는 늘 경험을 강조합니다. 경험해 볼 수 있어야 인지한다고 말이죠. 이번 닥터페퍼의 마케팅 방식도 그렇습니다. 킹플로트 자체도 색다른 메뉴라 경험이 됩니다. 팝업과 굿즈 등은 당연히 흥미로운 경험이 되죠. 이렇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을 곳곳에 배치해야 합니다. 잘파세대는 직접 경험해보며 브랜드나 제품, 서비스를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더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잘파세대와 완벽하게 소통하긴 어렵다는 사실을 꼭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는 잘파세대의 모험심을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사실 잘파세대는 모험심이 강합니다. 기성세대들은 안전한 선택지를 선호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잘 알고 있는 것들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하죠. 하지만 잘파세대는 잘 모르는 개념들을 탐구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맛도 그렇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맛보다는 잘 모르는 맛을 선호하죠. 그래서 색다른 개념들이 더 주목받는 겁니다.
저는 이런 추세를 "탐구" 라고 지칭하곤 합니다. 탐구하고자 하는 잘파세대의 마음을 건드리고, 탐구할 재료를 제공하면 반응하죠. 특별한 조합도 좋습니다. 아니면 기존에 없던 맛도 좋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잘파세대의 탐구욕을 자극해 나가야 할 겁니다.

결국 잘파세대는 새로운 "무언가" 에 반응합니다. 이들이 반응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시고, 앞으로의 전략에 색다른 요소를 가미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버거킹, 오리온, 농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