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로 성공을 거둔 3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자신들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이 30개의 전략을 다룬 ‘팝업 뉴스레터’ 30 days of growth는 한 달 만에 3,714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죠.
오늘은 여기서 나왔던 전략들을 15개의 아이디어로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중복되는 내용들은 묶고, 국내에서도 적용하실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을 다듬었습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각각의 아이디어는 그 역할에 따라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구독자 확보 : 신규 구독자를 모으기 위한 전략
- 웰컴메일 차별화 : 신규 구독자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전략
- 교차 프로모션 : 타 크리에이터의 구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
- 콘텐츠 유통 : 더 많은 잠재 구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
- 바이럴 : 기존 구독자들의 추천, 소개를 유도하는 전략

하나씩 예시와 함께 살펴보신 후 우리에게 맞게 발전시켜 실행으로 옮겨보세요.
[구독자 확보]
1. 공개 컨설팅
우리의 구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우리의 전문성을 먼저 보여주세요.
1) SNS, 커뮤니티 등 댓글 입력이 가능한 공개적인 온라인 공간에서 무료 가치를 약속합니다.
- 예) 여러분의 웹사이트를 남겨주시면 마케팅 아이디어를 드립니다.
- 예) 집 구조 사진을 보여주시면 인테리어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2) 댓글이 달리면 높은 수준의 조언을 대댓글로 제공합니다.
3) 감사의 답글이 달리면 뉴스레터를 가볍게 소개합니다.
- 예)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이런 정보를 매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온갖 얕은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진짜 전문가의 콘텐츠를 원합니다. 개인화된 조언으로 우리의 전문성을 체감하게 만든 후 구독을 유도하세요.
2. 매력적인 무료 제품
100명의 잠재고객에게 보여주면 95명 이상은 원할 정도로 매력적인 무료 제품을 만들어 리드 마그넷으로 활용하세요. (*리드 마그넷은 잠재 고객의 이메일, 연락처 등을 얻기 위해 제공하는 가치나 혜택을 뜻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독을 유도하기 위한 '미끼 상품'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면 그 경험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예) 500억 가치의 교육사업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100페이지 분량의 구글 닥스 가이드
- 예) 1년 만에 매출 200억을 달성하게 해 준 마케팅 책 100권 리스트
만약 이런 성과가 없다면, 압도적인 시간을 쏟아 상대를 위한 가치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 예) 1만 개의 썸네일을 분석하고 찾아낸 클릭을 부르는 썸네일 유형 10가지
- 예) 링크드인 바이럴 포스트 3,000개를 분석해 알아낸 바이럴 프레임워크
- 예) 전직 카피라이터가 100시간을 들여 완성한 카피라이팅 개선 사례 50가지
무료 제품 안에 유료 상품으로 이어지는 CTA를 삽입해 수익화를 함께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개발 역량이 있다면 유용한 기능이 있는 웹 서비스도 훌륭한 리드 마그넷이 될 수 있습니다.
잠재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제목을 먼저 지어보고 → 그 제목에 걸맞은 수준의 무료 제품을 만드세요. 내용에서 더 큰 임팩트를 줘야 합니다. 제목만 거창한 리드 마그넷은 우리 뉴스레터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트립니다.
3. 검증된 콘텐츠
이미 발행한 콘텐츠들이 있다면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리드 마그넷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리드 마그넷의 가치를 강조하는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구독자를 모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죠.
1) 기존에 성과가 검증된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합니다.
- 최신화된 사례를 추가하거나 한 단계 더 구체화시킬 수 있습니다.
- 몇몇 인기 콘텐츠를 묶어 리포트나 책 형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그 콘텐츠를 소개하는 랜딩페이지를 만듭니다.
- 이 콘텐츠를 통해 고객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 구독 폼 혹은 구독 링크가 포함된 CTA를 추가합니다.
3) 구독 시 해당 콘텐츠가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세팅합니다.
- 대부분의 뉴스레터 서비스에 있는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SNS, 커뮤니티, 소액의 디지털 광고 등을 통해 랜딩페이지를 홍보합니다.
4. 사회적 증거 배치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증거들은 첫 만남에서도 우리 뉴스레터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 유명 브랜드들의 로고 (협업 경험)
- 해당 카테고리 내 전문가들의 추천
- 기존 구독자들의 영상 리뷰
- 기존 구독자들의 짧고 구체적인 텍스트 리뷰
- 뉴스레터 발행량, 운영 기간 등 축적된 시간 증거
평소 이런 사회적 증거를 수집해 둔 후 잠재고객의 시선 이동 경로에 적절하게 배치해 보세요.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랜딩페이지, 리드 마그넷을 통해 구독을 유도하는 별도의 랜딩페이지, 함께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 등에 적절하게 배치하면 구독 전환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웰컴메일 차별화]
5. 초기 참여 유도
환영 메일을 오픈하지 않는 사람들, 환영 메일 내 무료 제품을 클릭하지 않는 사람들 등 초기 참여가 없는 사람들에게 한번 더 말을 걸어 참여를 유도해 보세요. 이 역시 뉴스레터 서비스의 기능을 활용해 자동화시킬 수 있습니다.
- 예) 혹시 제가 보내드렸던 웰컴 메일은 잘 받아보셨나요? 쏟아지는 메일들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하신 것 같아 다시 보내드려요. 안에 들어있던 [리드 마그넷 제목]도 여기 함께 남겨드릴게요.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를 유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 저희 뉴스레터를 통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었던 주제가 있으시면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꼼꼼히 읽어보고, 앞으로 ㅇㅇ님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참고할게요.
만약 답장이 오면 그때는 잠시 시간을 내어 짧게라도 1:1 답장을 보내주세요. 참여 초기에 크리에이터와 인간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은 구독자는 이후에도 더 적극적으로 뉴스레터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6. 페르소나 파악
웰컴 메일 안에 10초 안에 쉽게 끝낼 수 있는 객관식 설문을 삽입해 보세요. 구독자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이 포함되면 좋습니다.
- 예) 여러분을 가장 잘 묘사하는 항목을 골라주세요.
- a. 저는 숙련된 요리사입니다.
- b. 저는 집밥 정도는 할 줄 알아요.
- c. 요리를 전혀 못하지만 배워보고 싶습니다.
해당 질문의 답에 따라 각각 다른 무료 자료가 자동으로 발송되도록 하는 시퀀스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꼭 서베이 형식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신규 구독자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맞춤 무료 제품을 보내주세요.
- 예) 짧은 퀴즈를 내고 그 퀴즈 점수에 따라 맞춤화된 무료 콘텐츠를 선물합니다.
- 예) 잘 만들어진 심리테스트를 통해 무료 진단을 제공하고 각각의 결과에 맞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 예)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질문을 던진 후 답변이 온 사람들에게 1:1 세일즈를 진행합니다.
7. 긍정적인 첫인상
웰컴 메일을 통해 우리 뉴스레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세요. 구독 이후 빠른 시간 내에 기대 이상의 가치를 경험한 고객은 이후 콘텐츠들도 좋은 감정으로 소비합니다.
- 예) 인기를 끌었던 과거 콘텐츠를 큐레이션 한 비공개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세요.
- 예) 기존에 약속하지 않았던 깜짝 무료 자료를 1일 차, 2일 차에 각각 발송합니다.
- 예) 첫 웰컴메일에 답장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광고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수로 구독했거나,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구독자들이 쉽게 떠날 수 있도록 구독 취소 버튼은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세요.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 좋은 첫인상을 만듭니다.
*구독자 수도 중요하지만, 구독자의 질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교차 프로모션]
8. 게스트 포스팅
비슷한 성향의 구독자를 보유한 타 크리에이터의 뉴스레터에 게스트로 참여하세요. 그 뉴스레터 구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한 후 우리의 뉴스레터를 소개하세요.
- 단순히 '이런 뉴스레터가 있으니 구독해 주세요'식의 홍보가 아닌
- 우리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보여준 후 → 마음에 들면 구독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듭니다.
그래야 더 우리와 결이 맞는 구독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돈도 들지 않죠.
꼭 다른 '뉴스레터'와의 협업만 가능한 건 아닙니다. 우리의 잠재고객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기업, 브랜드, 타 채널 크리에이터와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 예) 콘텐츠 사용 권한 부여 (특정 기업이 우리의 콘텐츠를 자신들의 채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
- 예) 특정 브랜드가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교육 과정에 강사 / 연사로 참여
- 예)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에 콘텐츠 소스를 정식으로 지급 (출처 언급 조건)
9. 콜라보
게스트 포스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해당 뉴스레터 팀과 함께 웨비나, 강연, 콘텐츠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보세요. 별도의 이름을 붙여 하나의 유료 상품으로 판매하거나, 그 상품을 리드 마그넷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각 채널의 기존 구독자들에게도 홍보합니다.
- 별도의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새로운 구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해당 콜라보 제품의 가치를 더 높여줄 수 있다면 제3의 인물을 함께 참여시켜도 좋습니다.
10. 팝업 뉴스레터
여러 크리에이터를 모아 팝업 뉴스레터를 운영해 보세요. 지금 이 글의 원천이 된 30 days of growth가 대표적인 팝업 뉴스레터의 예시입니다.
단기간에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치 제안이 중요합니다.
- 30명의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생각을 나눈다 (x)
- 매일 1개씩,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0개의 뉴스레터 실전 전략을 보내준다 (o)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채널 홍보, 퍼스널 브랜딩 등)
[콘텐츠 유통]
11. 커뮤니티 배포
잠재 고객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그들에게 뉴스레터 콘텐츠를 일부 공유합니다. 다짜고짜 '제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라고 홍보하지 않습니다. 그들과의 소통에 참여하면서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느낌이어야 합니다.
- 자신이 작성한 콘텐츠임을 솔직하게 밝힙니다.
- 그 게시물을 왜 추천하는지도 함께 말합니다.
- 한 달에 1~2회 정도만 공유합니다. 그 외 순간에는 커뮤니티 일원으로 열심히 활동합니다.
특정 관심사 기반으로 형성된 다수의 커뮤니티에 꾸준히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다면 SNS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12. 소비 맥락 큐레이션
뉴스레터를 위해 제작된 콘텐츠를 고객의 정보 탐색 맥락에 맞춰 큐레이션해 제공해 보세요.
- 쇼핑몰 내 데님 카테고리 상단에서 ‘완벽한 청바지를 고르는 5단계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가방 상세페이지 밑에 ‘이 3가지가 없으면 좋은 백팩이 아닙니다’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같은 콘텐츠도 어떤 흐름에서 제공하느냐에 따라 참여율이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납니다.
[바이럴]
13. 파트너십 구축
우리와 비슷한 주제의 고퀄리티 콘텐츠를 제공하는 뉴스레터 채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그들의 콘텐츠를 우리 콘텐츠 맥락에 맞춰 소개합니다.
- 예) 미국 주식 투자를 다룬 콘텐츠 끝에 '함께 읽어보면 좋은 콘텐츠'로 파트너 뉴스레터의 미국 주식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거나, 미국 주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뉴스레터 채널 자체를 소개합니다.
우리 구독자의 성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우리 자신입니다. 소중한 우리 구독자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크리에이터라고 확신이 들 때만 파트너십을 맺으세요.
*이런 추천을 월 1~2회 꾸준히 할 수 있을 때까지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을 꾸준히 늘려보세요.
14. 추천 보상 설계
추천에 따른 보상을 설계해 구독자들에게 공지합니다. 추천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큰 보상을 줍니다. 1회 추천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보상을 걸어 첫 추천의 허들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 1회 공유 시 모든 유료 콘텐츠에 1개월 간 무료 액세스
- 예) 5회 추천 시 유료 교육 프로그램 50% 할인
- 예) 10회 추천 시 1:1 무료 컨설팅 진행
횟수 기준을 지나치게 높이면 우리와 결이 맞지 않는 구독자가 유입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집니다. 횟수를 제한하고, 추천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보상으로 설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유라는 행동의 허들을 낮추기 위해 구독 링크가 포함된 몇 가지 공유 멘트 템플릿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5. 시그니처 클로징
사람들이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시그니처 클로징 (혹은 오프닝)을 만들어 모든 메일에 적용해 보세요.
- 예) 당일 콘텐츠의 핵심 한 문장을 손글씨로 써서 삽입합니다.
- 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소소한 유머, 따뜻한 느낌의 사진이나 GIF를 삽입합니다.
내용 전체가 아니라 이 시그니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그 시그니처 안에 우리 뉴스레터 이름을 넣어 공유받은 사람들이 직접 검색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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