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쏠 프렌즈" 관심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쏠 프렌즈는 신한은행의 캐릭터인데요,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디지털 굿즈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전시회에 참여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참여형 전시 이벤트 공간으로 마치 금융권이 아닌 "콘텐츠" 업계에서 시도할만한 방향성을 선보였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죠. 함께 주목해야 할 건 신한은행만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도 캐릭터 연관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흐름은 은행법과 관련된 법개정이 예고되며 좀 더 활발해진 면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알파세대와의 소통에 초점을 둔 듯 한데요, 이들의 특성으로 은행권의 캐릭터 관심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일단 디깅에 대한 마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관심사를 찾아내고 몰입하는 일을 말하죠. 늘 강조 드리지만 캐릭터는 대표적인 디깅 분야입니다. 만약 캐릭터가 본인 취향에 맞았다면, 해당 캐릭터에 디깅하며 자연스럽게 은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겁니다. 어쩌면 그 어떤 광고보다도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기업이나 기관이 이런 디깅 성향을 건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은 기본이고, 자체적으로도 많은 굿즈를 활용하고 있죠. 모두가 잘파세대의 특성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종적 목표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기관에 디깅할 수 있도록 하는 거겠죠? 이 과정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다른 요소는 경험적인 측면입니다. 사실 금융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맞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야 하는데요, 캐릭터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콘텐츠 자체를 경험하며 금융 브랜드를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광고보다는 이렇게 경험을 통해 인지하는 걸 오래 기억합니다. 그러니 콘텐츠로 인식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고민하시면 좋을 겁니다. 캐릭터는 당연히 좋은 접근이고, 영상이나 이미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금융 업계는 알파세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움직임을 생각해야 할까요? 디깅과 경험에서 새로운 방식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