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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하고 다정한 콘텐츠가 살아남는다, 요새 뜨는 콘텐츠&광고 트렌드

소마코

2025.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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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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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트렌드 코리아에서 주목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무해력’입니다. ‘무해하다’는 건 자극적이지 않다는 뜻을 넘어, 조용히 위로하고 잔잔한 다정함을 전하는 콘텐츠의 특징이죠. 요즘 MZ세대는 이 ‘다정함’을 성격이 아니라 능력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요.

 

친절한 말투, 섬세한 커뮤니케이션, 상대를 위하는 태도—이런 것들을 연습하고, 실천하며, 브랜딩 하는 시대입니다. 다정함은 그저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가 사람들과 관계 맺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되어가고 있어요. 이러한 대세는 콘텐츠와 광고의 화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자극보다 위로, 압박보다 공감이 먹히는 시대. 지금 그 사례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1️⃣ 요즘은 ‘다정한 사람’이 브랜드다

✔️ 차주영 – 팬을 택시 태워 보낸 다정한 대세

출처=차주영 붐은 온다 팬계정

 

드라마 더 글로리부터 최근 성공리에 종영한 원경까지, 그 중심에는 대세 배우 차주영이 있었죠. 차주영의 팬 계정인 ‘차주영 붐은 온다’는 비공식 팬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구독자 수가 무려 23만 명에 달하는데요, 그 인기의 이유 중 하나는 팬과 차주영 사이의 다정한 케미에 있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차주영이 자신을 보러 온 팬을 사비로 택시에 태워 보내는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보인 차주영의 말투와 태도는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끌었죠. 그녀의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호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올해 3월에는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연기력뿐 아니라 진정성 있는 성격 역시 그 인기의 큰 요인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  문상훈 -  진심을 글로 전하는 사람


출처=유퀴즈 온더 블록  유튜브

 

요즘 ‘글 잘 쓰는 사람’ 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문상훈 씨인데요. 문상훈은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로 잘 알려진 개그맨이죠. 기자, 지리 선생님 등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를 이때까지는 그저 웃긴 개그맨인줄로만 알았지만, 최근에는 세심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인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요.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직접 쓴 편지'를 시집에 적어서 전달했는데요, 그 안에 담긴 마음은 편지를 받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마저도 크게 감동시켰죠. “책을 많이 읽은 사람 같다”, “글에서 다정함이 느껴진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그가 이전부터 지인들에게 쓴 편지들이 회자되기 시작했어요. 그 후 SNS에서는 “문상훈처럼 글 잘 쓰고 싶다”는 반응이 생겨났고요, 문상훈의 글을 필사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답니다.

 

 

2️⃣무해한 콘텐츠가 주는 정서적 휴식

요즘은 ‘크게 웃기지도, 특별한 자극도 없는데 이상하게 좋다’는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정함과 무해력이 결합된 콘텐츠는 힐링, 위로, 감정적 안정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 자극없이 슴슴한 '주관식당'

 

출처 : 넷플릭스

 

 

단 한 사람을 위한 정성스러운 식사 준비 과정을 담은 '주관식당'은 손님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 식사와 조용한 대화가 내용의 다이지만요, 셰프 최강록과 문상훈의 차분한 티키타카가 어우러져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조용히 달래주는 콘텐츠입니다.

 

MBTI ‘I’의 대표주자들이 만난 만큼, 이 콘텐츠는 시끄럽지도, 리액션도 크지 않아요. 하지만 고자극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런 조용하고 나긋한 수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묘한 힘이 있어요. 시청자들 사이에선 “슴슴한 평양냉면 같다”는 반응과 함께 '조용한 중독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반박없음(?) 유병재 - '무조건 공감 해드림(무공해)'

 

출처=유병재 유튜브

 

논쟁과 정답이 빠르게 오가는 시대, 제목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가 있어요. 바로 유병재의 ‘무조건 공감해 드림(이하 무공해)’인데요. 이 콘텐츠에서 유병재는 시청자들의 고민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우선 판단하지 않고, 다정하고 진심 어린 말투로 “그럴 수도 있다”, “상대가 나빴다”는 식의 절대적인 공감과 위로를 건네줘요.

 

자신의 마음을 공감 받으니 응어리가 풀리는 듯한 상담자의 반응도 인상적이고, 남들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귀엽다는 반응도 많아요. 이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도 확실히 힐링이 된다며 콘텐츠를 칭찬했어요.

 

 

✔️ 리쥬라이크 & 태요미: 무해함의 정수​, 가족 일상 브이로그

요즘 유튜브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채널이 있어요. 바로 유혜주와 아들 유준이의 일상을 담은 ‘리쥬라이크(LIJULIKE)’입니다. 이 채널은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요.

 

출처=리쥬라이크 유튜브

 

리쥬라이크의 콘텐츠는 유준이의 성장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어요. 특히 천방지축 유준이와 부모님,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짱구 가족 실사판’ 같다는 반응이 많고, 잔잔하게 미소를 머금다가 어느새 힐링이 된다는 반응이 많아요. 특히 리쥬라이크 영상은 대부분의 영상이 100만 조회수에 육박할 만큼 인기가 많아요.

 

출처=태요미네 유튜브

 

'태요미네'는 태하 그리고 태하 동생 예린이의 일상과 성장 과정을 담은 유튜브 채널로, 나이 대비 뛰어난 태하의 언어 능력이 엄청난 매력 포인트예요. 수려한 말솜씨로 엄마는 물론, 랜선 이모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충청도 사나이 태하의 영상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어린아이들의 순수함과 가족과 함께 보내는 단란하고 잔잔한 일상이야말로 '무해함'이라는 단어와 찰떡인 것 같아요. 귀여움과 단란한 가족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를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조합에 힐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3️⃣ 광고의 어법도 바꾸는 무해력 & 다정함

✔️ 뉴발란스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출처=뉴발란스 코리아

 

 

뉴발란스의 광고는 러닝을 시작하며 여러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너 되게 멋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광고는 소비자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을, 완벽함 보다는 노력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뉴발란스를 비롯하여 강요나 압박보다는 다정한 위로, 공감의 언어를 건네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무해력과 다정함,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언어

이제는 '무해력'과 '다정함'이 성격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현대인들은 이제 무해하고 다정한 메시지에 더 큰 위로를 받습니다. 마케터와 기획자라면 이러한 변화를 주목하고, 브랜드의 언어와 콘텐츠 전략에 무해력과 다정함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무해력'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위로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어요.
✔️ 다정한 말투와 섬세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콘텐츠/브랜드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 광고에서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가 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EDITOR 충분

"세심한 관찰가 & 기록하는 사람"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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