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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의 영감노트

도파민 중독자는 광고대행사로 오세요.

브루스

2025.05.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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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도파민 중독’이라는 키워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의 숏폼 콘텐츠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등장했지만, 이제는 일상 속 흥미롭고 재밌는 일들을 설명하는 데도 ‘도파민’이란 단어가 자주 쓰이며 일상어처럼 자리잡고 있다.

 

회사 생활에서도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블라인드 같은 익명 커뮤니티에서 가십성 이야기에 곁들여지기도 하지만, 사실상 업무 구조상 도파민이 끊이지 않는 직군이 있다. 바로 나의 직장, 대행사다.

 

대행사는 도파민이 끊임없이 분비되는 직장이다. 단지 가십거리가 많아서가 아니라, 업무 특성상 늘 새로운 자극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행사의 도파민 유발 구조를 업무 중심으로 살펴보자.

 

 

 

1. 예측 불가능한 업무 구조

 

대행사 업무는 본질적으로 수동적이다. 대부분의 업무는 클라이언트의 의뢰에서 시작되고, 성과는 클라이언트의 만족도에 따라 평가된다. 업무의 주도권이 온전히 클라이언트에게 있는 구조다 보니, 갑작스러운 의견 변경이나 방향 전환에 따라 계획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은 자연스레 도파민을 유발한다.

 

 

2. 끊임없이 바뀌는 클라이언트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노력하더라도, 고객사의 내부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클라이언트는 바뀌기 마련이다. 새로운 고객을 맡게 되면 제안서를 쓰기 위해 전혀 모르던 분야를 빠르게 학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문제 해결을 고민하면서 뇌는 신선한 자극을 경험한다. 특히 1년에 수십 건의 제안서를 작성하는 환경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3. 콘텐츠 소비가 곧 업무

 

마케터는 업무 시간에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탐색해도 허용되는 몇 안 되는 직군이다. 소비자와 같은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선, 요즘 소비자들이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트렌드 분석을 위해 콘텐츠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해석해야 하는 구조 역시 도파민 분비를 높인다.

 

대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장점도 분명하다. 내가 10년 가까이 대행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산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각각의 브랜드에 맞는 전략을 고민하고 실행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도파민이 터지는 환경, 새로운 자극과 학습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행사를 커리어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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