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매거진

Z세대의 친구 관계, 이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5.04.29 10:17
  • 163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0
  • 0
서이추, 스하리, 트친…. 이런 표현에 익숙하신가요? 각각 네이버 블로그, 스레드, 엑스(구 트위터)에서 ‘친구’를 맺는 과정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들과의 관계가 곧 SNS를 하는 이유가 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죠.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실친(실제 친구)과 온라인 기반 관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관계·커뮤니케이션 정기조사 2025를 바탕으로 Z세대의 친구 관계, 온라인 기반 관계에 대한 인식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 Z세대는 어디까지 친구로 인식할까?



f



Z세대에게는 총 몇 명의 친구가 있을까요? 조사 결과, 친구·지인의 수 평균 15.2명이었습니다. 다른 세대와 비교해 5명가량 많았어요(후기 밀레니얼 9.5명, 전기 밀레니얼 7.5명, X세대 8.8명, 86세대 10.8명). 친한 친구평균 5.8명으로 세대 중 가장 많은 편이었고요(후기 밀레니얼 4.5명, 전기 밀레니얼 3.6명, X세대 3.7명, 86세대 4.2명).

즉 ‘친구’라고 했을 때 Z세대가 떠올리는 범위는 다른 세대보다 더 넓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연령 특성상 학급이나 학과 친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죠. 다만 Z세대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관계의 유형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또 다른 측면을 확인할 수 있어요.




친구라고 생각하는(생각할 수 있는) 관계의 유형을 조사했을 때 전체와 Z세대 응답률은 다소 상이했는데요. Z세대의 특징을 더 명확하게 보기 위해 Gap(전체 - Z세대 %p)을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Z세대 1위로 꼽힌 연인·애인(52.7%, 이하 Z세대 응답률)의 Gap이 가장 두드러졌어요. 그다음으로 룸메이트·하우스 메이트(30.3%), 반려동물(29.3%) 등 (유사)가족의 범주에 들어가는 관계를 친구라고 보는 Z세대가 전체에 비해 많았고요.

이어지는 관계의 유형이 눈에 띄는데요. SNS 팔로워·구독자·이웃(19.7%)과 팬덤(16.3%), 온라인 커뮤니티·카페 회원(20.7%)의 Z세대 응답률이 전체에 비해 높았어요. 이들 모두 온라인 기반 관계라는 특징이 있죠. 혹시 얼마 전 유튜브 콘텐츠 ‘의뢰자’에서 프로미스나인 전 멤버 이서연의 생일 카페(생카)에 간 팬들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인터뷰를 하던 진행자 장우영이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된 사이”인지 묻자, “인터넷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답이 나왔죠. 이처럼 Z세대는 SNS·커뮤니티 등에서 만난 온라인 친구와 팬덤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거나, 행사에 갔다가 실친이나 덕메(덕질 메이트)로 발전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2. Z세대 10명 중 7명, 온라인에서만 교류하는 관계 있다




이번 조사에서 Z세대 10명 중 7명(72.3%)은 온라인에서만 교류하는 관계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만 교류하는 관계의 성격으로는 취향·취미(47.9%) 기반이 압도적인 1위였어요. 이어 팬덤 및 학교(각 27.6%) 기반 관계가 공동 2위, 성격·성향 및 나이·연령(각 27.2%) 기반 관계가 공동 4위였고요.




온라인 기반 관계가 있는 Z세대 5명 중 4명(80.6%)은 소속감을 느끼는 관계가 있다고 응답했어요. 소속감을 느끼는 관계 유형을 살펴보니, 나의 SNS·블로그를 팔로우한 사람들(41.7%)이 압도적 1위였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엑스에는 ‘블로그 서로이웃만 볼 수 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블로그에서는 ‘포토덤프’를 통해 일상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이추를 하면 더 가까운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해요. 이번 조사에서 가까운 친구·지인과만 교류하는 SNS가 있는 이들에게 어떤 SNS 계정인지 물었을 때, ‘네이버 블로그’를 꼽은 Z세대(17.2%)는 전체(8.8%) 응답률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함께 즐긴 사람들(28.0%)과 특정 유튜버·BJ·콘텐츠·채널을 좋아하는 사람들(24.0%)도 소속감을 많이 느끼는 관계로 꼽혔어요. 게임을 할 때 디스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인방(인터넷 방송)을 볼 때 치지직 등의 플랫폼에서 소통하는 점이 소속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Z세대 사이에서 현실 친구 관계와 온라인 기반 관계가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Z세대는 어떤 친구를 ‘친한 친구’로 인식하고, 친구 관계 유지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 친한 친구 구분 기준부터 적정 경조사비, 이벤트 문화까지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 콘텐츠 전문 보러 가기 ▼



이 밖에도 나와 다르지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 익명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정보 등의 내용은 [데이터] 관계·커뮤니케이션 정기조사 2025에서 보실 수 있어요.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도, 관계 유형별 중요도, 주로 어려움을 느끼는 관계의 유형 등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관련 연구자료 보러 가기 ▼

 

  • #친구관계
  • #인간관계
  • #SNS팔로워
  • #팬덤
  • #데이터

추천 콘텐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