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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 견제하는 아마존, 초저가 판매 플랫폼 ‘아마존 홀’ 오픈

올라 allra

2024.11.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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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마존도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초저가 판매 플랫폼을 오픈하면서 중국 커머스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초저가 스토어 ‘아마존 홀’의 자세한 내용과 아마존의 또 다른 행보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아마존이 초저가에 빠져들었다! 테무 · 쉬인에 맞대응 시작


 

중국 쇼핑몰 플랫폼 ‘테무’와 ‘쉬인’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에 맞대응 하기 위해 아마존은 ‘아마존 홀’ 이라는 이름의 초저가 판매 플랫폼을 별도로 오픈했습니다.

 

특히 소득이 낮은 Z세대 사이에서 초저가 쇼핑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존도 결국 이들과 비슷한 전략의 플랫폼을 선보이며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2004년에 ‘조요 닷컴’을 인수하여 중국 시장 공략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2011년에는 사명을 ‘아마존 차이나’로 변경했지만 지난 2023년 7월까지를 마지막으로 운영하며 폐쇄를 한 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때 실패한 이유로 꼽히는 건 미국 시장과는 다른 중국 현지화에 실패하였고 아마존 배송 구조 자체가 고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그때 당시 타오바오, 징둥 닷컴 등 경쟁이 치열한 이유도 있었죠.

 

그만큼 중국 쇼핑몰 플랫폼의 입김이 강해지고 글로벌 시장까지 위협을 받게 되면서 이번에는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초저가를 내세워 자체 플랫폼을 따로 만든 셈입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아마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아마존 홀’ 얼마나 싸고, 얼마나 다르길래

아마존의 새로운 플랫폼은 기존 아마존과는 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 홀 홈페이지에 메인에는 “Say hello to crazy low prices”라는 카피로 말 그대로 미친 가격으로 서비스를 오픈 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10 (약 1만 4000원) 이하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20달러까지의 판매되고 있죠.

 

단, 배송의 1~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발표했는데요. 빠른 배송이 중요한 지금 느린 배송을 하면서 초저가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마존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고객들로부터 때때로 일뷰가 도착하는 데 1~2주가 걸리더라도 초저가 제품을 쇼핑하고 싶다”는 말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2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이 적용되지만 25달러 미만 주문 건에는 3.99달러의 배송비가 부과되는 정책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미국 소비자 대상의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곧 전세계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마존-틱톡은 경쟁 관계? 공생관계?

 

기존에도 아마존은 중국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요.

2022년 미국의 인기 인플루언서 알릭스 얼(Alix Earle)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아마존 홀리데이 쇼핑 목록을 공유하자, 그 제품들이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밝혀지면서 틱톡과 아마존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특히 틱톡에서는 화장품 같은 뷰티 아이템을 볼 때 바로 아마존 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틱톡은 자체 쇼핑 서비스인 ‘틱톡샵’도 가지고 있는데, 왜 굳이 아마존과 협력하여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구매하도록 돕고 있을까요? 이는 단순히 쟁보다는 서로를 보완하는 공생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틱톡은 짧은 영상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콘텐츠 제공에 특화되어 있으며 특히 뷰티와 패션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인플루언서들의 화장품 추천이나 제품 사용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바이럴됩니다. 

하지만 틱톡은 자체 이커머스 기능인 ‘틱톡샵’만으로는 아직 완벽한 이커머스 성공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에요. 소비자들이 쇼핑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려면 믿음직한 이커머스 파트너가 필요했고, 아마존이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이죠.특히 아마존은 2023년 소셜미디어의 광고비를 25% 줄였지만 틱톡의 광고비는 30% 증액 했습니다. 이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틱톡에게 아마존은 광고주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한편, 아마존도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서의 틱톡의 강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틱톡과 비슷한 ‘인스파티어’를 론칭했지만 똑같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현재의 이커머스만으로는 새로운 소비층, 특히 젊은 층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예상됩니다.

 

이로써 두 플랫폼 간의 특별한 관계가 한동안 지속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아마존,’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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