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POPCON)

한 달 매출 70억 찍었다는 가상 아이돌 열풍!

스위트스팟

2024.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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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팝콘의 시작은 얼마 전 더현대 서울이 발표한 아주 놀라운 수치들로 시작해 볼게요. 더현대 서울에 따르면, 2월 15일부터 3월 17일까지 매장에서 릴레이로 아이돌 ‘이세계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 이 팝업스토어를 찾아온 사람 수만 무려 10만 명, 매출은 70억 원을 돌파했다는 거예요😲

 

잠깐잠깐, ‘이세계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으신가요? 이들이 바로 요즘 떴다 하면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는 버츄얼 아이돌 그룹이거든요.

 

버츄얼 아이돌에 대해 속속히 알고 있는 분도 있지만, 이 분야에 관심이 없었다면 이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분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이젠 엔터 사업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버츄얼 아이돌의 정체와 행보를 눈여겨 봐야만 하는 시대가 왔어요. 이들이 움직이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곧 돈을 부르고 있으니까요. 화면을 뚫고 나와 리테일의 뜨거운 감자로 성장한 버츄얼 아이돌 열풍! 오늘 팝콘에서 싹- 정리할게요!

 

 

 

 

 

버츄얼 아이돌, 그게 뭐냐면요

버츄얼(Virtual). 우리말로 ‘가상’이죠. 이는 개념상으로 존재하지만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 것들을 뜻해요. 오늘의 주제인 버츄얼 아이돌도 말 그대로 가상 아이돌, 즉 현실에는 실존하지 않고 가상 공간에서만 존재하는 아이돌이란 의미에요. 이 아이돌들은 언뜻 봐서는 기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와 비슷해 보이지만, 일반 아이돌 그룹처럼 앨범을 발매하고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매체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IP 캐릭터들과는 차별점이 있죠.

 

개념이 생소할 순 있어도 생각보다 그 역사가 오래되었어요. 1998년에 혜성처럼 등장해 세상을 뒤흔든 사이버 가수 ‘아담’이 버츄얼 아이돌 그룹들의 대선배라 할 수 있죠. 사랑하는 인간 여성의 곁에 있고 싶어서 사이버 세계를 떠나 현실 세계로 왔다는 아담은 1집 타이틀 곡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 데뷔해 앨범 판매량 20만 장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거든요.

 


 

아담의 은퇴 이후 잠잠했던 버츄얼 아이돌 시장은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버츄얼 아이돌의 수도 상당한데요. 초창기에는 서브 컬처의 하나로 치부되며 소수의 문화로만 즐겨지던 이들이 최근에는 대형 방송사나 메이저 음원 사이트 등에서 순위권을 휩쓸며 대중문화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면,


 

  • 이세계아이돌은 데뷔와 동시에 벅스 음원차트 1위와 멜론 실시간 음원 차트 진입에 성공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보여주었고요.

  • 메이브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28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어요.

  • 플레이브는 데뷔 1년여 만에 유튜브 구독자 69만 명을 달성한 후, 멜론 4주 연속 주간인기상 수상 후 명예졸업, 글로벌 K팝 차트 KM차트에서 BEST K-MUSIC상 수상, 자체 콘텐츠 런칭 등 연일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고,

  • 최근 데뷔 소식을 알린 신인 그룹 핑크버스는 데뷔 소식을 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틱톡, 유튜브 쇼츠 등에서 평균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답니다.

 


이러한 버츄얼 아이돌들은 음악 방송 및 라디오 등 각종 매체에 출연하는 한편, 콘서트까지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어요.


버츄얼 아이돌, 왜 인기냐면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버츄얼 아이돌에 열광하는 걸까요?
물론 기본적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버츄얼 아이돌이 일반 사람들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어 진 것이 한몫해요. 또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속도 역시 획기적으로 빨라지며 훨씬 더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꾀할 수 있던 것도 플러스 요인이고요. 거기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알파 세대가 콘텐츠 소비의 주체로 성장하며,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도 크게 작용했죠.



덧붙여 버츄얼 아이돌을 진짜 아이돌처럼 만드는 데에는 노련한 K-POP 전문가들의 역할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요. 버츄얼 아이돌은 활동 전 영역에서 K-POP 업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쳐 최근 연예계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아이돌 팬의 니즈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거 거든요.

그래서인지 버츄얼 아이돌의 활동은 기존 아이돌들의 컴백 프로모션과 거의 비슷해요. 경쟁이 심화한 아이돌 판에서 버츄얼이라는 요소를 강조하기보단 오롯이 본인들의 실력과 스타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거죠. 이런 노력이 효과가 있었는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버츄얼 아이돌 팬들이 이들을 좋아하는 이유로 ‘노래가 좋아서’, ‘무대를 잘해서’, ‘멤버가 매력 있어서’처럼 일반 아이돌 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유를 들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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