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묘’ 포스터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데.... 혹시 아셨나요? 라라와 함께 비밀을 파헤쳐 보실래요? 👻

포스터도 ‘파묘’ 답다!

영화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담은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예요.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승승장구를 이루고 있죠! 무서운 흥행 기세를 보이고 있는 영화 ‘파묘’, 혹시 관람해 보셨나요? ‘파묘’는 개봉되기 전, 포스터부터 임팩트를 드러냈는데요!
이런 범상치 않은 포스터는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요?
으스스하고 미스터리한 연출로 영화만큼 화제가 된 포스터의 주인공은 영국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엠파이어 디자인 스튜디오(@empiredesign.studio)의 작품이에요.
엠파이어 디자인 스튜디오는 파묘 외에도 ‘독전’,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 다수의 국내 유명 영화 포스터를 제작했죠.
그들은 손 모양, 인물 표정, 옷 색상과 같은 세세한 디테일로 작품 분위기를 표현하는데요. 기존 포스터의 틀을 깬 독특한 구도와 연출로 호평받고 있어요.
영화의 첫인상이자 정체성을 담은 포스터. ‘파묘’ 포스터에는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는 숨겨진 비밀이 또 있는데요.

영화 ‘파묘'(제작 쇼박스)가 500만 흥행을 기념해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어요. 흥행한 영화들이 관객으로부터 쏟아지는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하는 이벤트는 흔하지만 ‘파묘’는 포스터로 이미 본 관람객에게 마저 궁금증을 끌어내 예비 관람객에게 또한 해석 욕구를 유발하고 있죠.
위 ‘파묘’ 포스터를 보자니, 한눈에 띄는 것이 없었나요?
‘파묘’가 공개한 스페셜 포스터에는 영화의 핵심 주제인 ‘한반도’의 상징들이 포함돼 있어요. 이를 간파한 관객들은 작품을 관통하는 상징을 담은 포스터에 또 한 번 놀라고 있죠.
먼저 우리의 시선으로 보는 경우, 파헤친 무덤 아래를 보고 있는 주인공인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젊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첫눈에 보이고 있어요. 영화에서의 ‘험한 것'을 발견한 듯한 주인공들의 날카로운 표정이 시선을 붙잡고 있어요. 하지만 주인공들의 얼굴을 보고 나면 시선에 머무는 곳은 하늘 부분의 형상에 도달해요. 한반도 지형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죠. 다른 카메라 시점인 묘에 누워있는 ‘험한 것’의 시선으로 본다면, 묘를 바라보는 주인공 4인의 얼굴과 함께 하늘은 한반도 지형이 한눈에 들어오는 형상이에요.
제작진이 공개한 ‘파묘’의 또 다른 스페셜 포스터는 실사가 아닌 일러스트 포스터예요. 주인공 4인의 모습 가운데 한반도 형상이 눈에 띄고 있는 것은 실사 포스터와 똑같지만, 그 중간 부분에 빨간색 점이 눈길을 붙잡고 있죠. 이 점은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금방 눈치챌 수 있어요. 포스터 속 붉은 점 부분은 ‘범의 허리를 끊은 여우’를 상징해요.
극 중 백두대간의 척추로 지목된 문제의 지역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표식이죠. 풍수와 무속 신앙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파묘’는 우리 땅이 오랜 시간 겪은 아픈 역사를 파헤치면서 관객을 열광시키고 있는데요. 포스터조차도 ‘땅이 지닌 역사의 트라우마를 파묘하고 싶다’고 밝힌 장재현 감독의 의미를 담고 있지 않나요?
‘파묘’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영화 흥행과 함께 한 일러스트레이터의 팬아트를 기반으로 제작한 특별 포스터 또한 큰 주목을 받으면서 SNS 등 온라인에서 화제와 함께 흥행붐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이 팬아트를 제작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이모(23)씨는 국민일보에 “모두가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영화인 덕분에 제 작품도 큰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만큼 이 씨의 작품은 영화 팬들의 환호를 받아 이날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1024만을 넘어섰고, 공유 2만 7000회, 좋아요 3만 7000회 등의 무한한 인기를 기록했죠.

이처럼 큰 사랑을 받는 영화와 함께 열광받는 영화 포스터. 포스터 안에서 영화 내용과 함께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고, 영화 속에 담긴 각종 메타포를 차용해 포스터 안에 녹아내는 것. 누리꾼들의 환호를 받을만한 것 같지 않나요? 주요 관객층인 2030 세대에게 숨겨진 메타포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함께 자아내다니, 영화 포스터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영화포스터,
영화의 얼굴로 나타나는 이유

또한, 이미지와 사운드가 재현되는 스크린을 통해, 인간에게 다양한 감정과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변하지 않는 영화의 역사를 반영하여 이를 바탕으로 영화제 4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40을 ‘영사기’로 시각화하여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하죠.
이렇게 단 하나의 시각적 이미지로 디자인에 담긴 정체성과 의미를 담아낸 영화제 포스터가 탄생한 거죠.
이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 개막식뿐만 아니라, 메인 카탈로그, 리플릿, 현수막, 배너 등등의 여러 곳곳에 사용되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이름을 알렸어요.
이렇게 보니, 영화가 시작되기 전 포스터의 존재는 상상이상으로 크지 않나요?

이 밖에도, 성공적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끌어당기는 포스터 디자인 사례, 함께 보러 가실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