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K드라마 IP의 씨앗! 웹소설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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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1조원 돌파에 성공한 웹소설 산업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좌), '사내맞선'(우) 포스터
구독자님!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재벌집 막내아들’, ‘사내 맞선’ 등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모두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웹소설이란?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소설로, 종이책을 디지털화한 전자책과는 다르다. 편당 5,000자로 내외로 5분 내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웹소설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웹툰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작으로 사용되며 'IP(지적재산) 씨앗'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10년 만에 무려 100배 성장한 웹소설 산업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웹소설은 웹툰과 함께 대중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예요. 독자들은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틈틈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웹소설을 읽곤하죠.
2021 국민 독서 실태 조사(출처=문화체육관광부)
일각에서는 성인 종이책 독서율은 매년 하락하는 추세인데에 반해 웹소설이 점점 인기를 끄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예 책을 안 읽는 것은 아니고 최근 독서의 통로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바뀐 것이다. (중략)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웹소설이 유리하다.한창완 세종대 교수
한편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2 웹소설 분야 산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클릭하여 전문 읽기
지난 9월부터 4월까지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11개 웹소설 플랫폼의 매출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1조 390억 원으로 추산됐어요. 이는 2020년 규모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인데요. 웹소설 산업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웹소설 = IP 씨앗
한 설문조사에서는 2차 저작물(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 드라마 등)을 접한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 ‘원작까지 따로 챙겨 본다’고 응답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수 년 전에 완결된 웹소설이 웹툰이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 되면서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른바 '역주행'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출처=2022 웹소설 분야 산업 현황 실태조사)
웹소설 플랫폼 별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네이버(4,266억 원)와 카카오페이지(4,145억 원)가 전체 시장의 약 80%를 차지 했는데요.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근원이 될 수 있는 좋은 웹소설을 발굴하기 위해 대기업에서도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죠.
🟩네이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네이버는 지난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국내 기업 문피아를 인수했어요.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네이버 웹툰의 자회사 문피아에서 지난 2018년 완결된 웹소설이었는데요. 드라마와 웹툰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웹소설 매출까지 230배 증가했습니다.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 포스터
다른 한편 네이버 시리즈에서 누적 다운로드 1억 5,400만 회를 기록한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은 지난 2020년 웹툰으로 제작되어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됐으며, 조만간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에요.
🟨카카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 전문 플랫폼 래디시와 타파스, 우시아월드를 인수했어요.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이미 검증받은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해 창작자 수익 확대에 기여해온 '노블코믹스' 시스템도 구축했죠.
💡노블코믹스란?웹소설과 동시에 기획된 웹툰을 의미한다. 웹소설을 보지 않는 대중까지도 품기 위한 콘텐츠 확장 방법론 중 하나이다.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포스터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사내맞선'이 노블코믹스 시스템에 따라 차례로 웹소설, 웹툰, 드라마화 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이른바 ‘슈퍼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도 원작 웹소설과 웹툰을 합쳐 글로벌 143억 뷰를 기록했죠.
✍🏼웹소설 산업이 개선해야할 과제들
이번 ‘웹소설 분야 산업 현황 실태 조사’를 통해 불공정 계약, 불법 복제 등 개선해야 할 과제들도 파악됐습니다. 웹소설 창작자의 1년 평균 총 수입 중 웹소설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체 수입의 절반이 채 되지 않았어요. 절반 이상은 웹소설 창작 이외의 다른 일을 병행한다는 뜻이죠.
또한 창작자의 약 31%가 계약서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털어놨고, 55%는 불공정 계약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제작사와 플랫폼 기업의 경우, 불법 복제로 인한 피해가 약 42%로 가장 컸어요.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일 ‘웹소설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어요.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작가와 제작사, 플랫폼 업체, 학계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 협의체에서는 웹소설 표준계약서 내용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불법유통 근절 등의 현안을 다룰 예정이에요.
이번 조사는 웹소설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였는데요. 정부는 향후 2년마다 조사를 진행하여 주기적으로 웹소설 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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