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레터는 나만의 것을 창작하고 알리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뉴스레터입니다.
스레드 잘 쓰고 계신가요? 활발히 이용하시는 분도 있고, 새로운 SNS가 조금 피곤하신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전반적인 상황은 어떨까요?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후, 약 2주가 지난 지금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70% 정도 줄었다고 해요. 궁금증에 한 번 가입했다가 계속 쓰지는 않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반짝 이슈가 된 후 인기가 사그라들었던 '클럽하우스'나 '본디'처럼 스레드도 비슷한 상황을 맞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다른 한편에선 인스타그램보다 솔직하고 트위터보다는 건전한 스레드의 강점을 짚으며 인기가 지속될 거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크리에이터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직 단정 짓기엔 좀 이르겠죠? 이럴 때 우리가 할 일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잘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인기 있는 스레드 계정들의 특징을 정리해 봤어요. 오늘 레터를 보고 '나는 스레드를 운영한다면 이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성공입니다!
🔭 오늘의 링커팁 미리보기
1. 👨💻 담당자 어서오고
2. 👀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곳
3. 😝 캐릭터 활용 짤 대방출
4. ✏️ 더 짧게, 더 재미있게, 더 빠르게
5. 💬 쓰을쩍 말 걸기
👨💻 담당자 어서오고
▲ 출처: (좌)스픽 스레드 (@speak_kr), (우)쿠캣매거진 스레드 (@cookat.magazine)
1. 원래 브랜드 SNS 계정은 담당자를 드러내지 않는 게 국룰(?)이었어요. 브랜드를 대표해서 목소리를 내는 창구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죠. 또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일관된 톤앤매너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담당자 개인의 생각이나 일상을 언급하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2. 하지만 스레드에서는 격식을 차리지 않은 솔직한 소통 방식이 주가 되면서, 담당자 개인을 드러내는 계정들이 많아졌어요.
3. 대표적인 계정으로 영어 공부 앱 '스픽' 계정을 들 수 있어요. 담당자가 개인 SNS를 운영하듯 허물없이 게시물을 올려 인기를 얻고 있죠. 스픽 스레드 소개 문구에는 '대표님한테 허락 안 받고 걍 시작한 계정'이라고 쓰여 있답니다.😆
4. 스픽 스레드 담당자는 '사무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이런 생각을 했다'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 중간중간 (영어 공부 앱 계정답게!) 영어 표현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려요. 그런 게시물도 홍보성으로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게 되더라고요.
5. 간편식을 판매하는 '쿠캣' 역시 담당자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스레드를 운영해요. 담당자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을 사진 찍어서 가벼운 멘트와 함께 올리죠.🥘 브랜드와 관련된 '음식'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가져가면서, 플랫폼에 맞게 톤앤매너를 달리하는 방식이 똑똑하게 느껴졌어요.
👀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곳
▲ 출처: (좌)공률 스레드 (@ryul.x.____), (우)노비 스레드 (@nobi_sa_)
1. 크리에이터분들 중에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인스타그램에는 완성된 작업물을 올리고, 스레드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습작을 올리는 식으로요.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에게 일종의 포트폴리오라면, 스레드는 정말 소통하는 공간인 거죠.
2. 인스타 스토리 크리에이터 '공률' 님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풀지 못한 일상적인 이야기와 생각을 스레드에서 공유해요. '이런 걸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될까..?' 싶은 것들을 스레드에는 편하게 올리는 거죠.
3. 크리에이터 '노비' 님이나 '구리밍' 님도 콘텐츠를 만드는 중간 과정🎨 혹은 습작을 스레드에 올리세요. 다른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크리에이터의 비하인드를 보는 기분이라 팬들의 반응도 좋답니다.
😝 캐릭터 활용 짤 대방출
▲ 출처: (좌)오늘의집 스레드 (@todayhouse), (우)오롤리데이 스레드 (@ohlollyday.official)
1.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는 브랜드나 크리에이터도 많아요. 캐릭터로 짤을 만들어서 스레드에 올리는 거죠. 월요일 아침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 금요일 퇴근 전 등 그때그때 어울리는 짤을 올리는 게 중요해요.
2. '오늘의집'은 대표 캐릭터 '집냥이'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는 '오롤리데이'는 대표 캐릭터 '못나니즈'를 활용해 짤을 만들어 올리고 있어요.
3. 짤을 활용할 때의 장점은 뭘까요? 스레드에는 트위터처럼 '리포스트'와 '인용하기' 기능이 있어요. 사람들이 내 콘텐츠를 퍼갈 수 있는 기능이죠. 많이 퍼갈수록 내 콘텐츠가 많이 홍보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리포스트 및 인용을 하게 유도하면 좋아요. 이때 공감되고 웃긴 짤이 리포스트 및 인용될 확률이 높겠죠?
4. 스레드는 고퀄리티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공간은 아니다 보니, 대충 그린 짤의 감성과 더 잘 맞기도 하고요.
✏️ 더 짧게, 더 재미있게, 더 빠르게
▲ 출처: (좌)아이즈매거진 스레드 (@eyesmag), (우)더블유코리아 스레드 (@wkorea)
1. 출시 당일부터 빠르게 스레드에 들어와 몇 시간 만에 완벽 적응한 '아이즈매거진'. 아이즈매거진뿐 아니라 더블유코리아, 지큐코리아, 엘르코리아 등 다양한 매거진사들이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어요.
2. 매거진을 포함한 미디어사들의 계정은 이슈와 트렌드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인스타그램보다는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가는 스레드가 더 잘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과 달리 스레드는 게시물에 외부 링크를 걸 수 있어서, 트래픽을 홈페이지로 유입시키기에도 더 유리하고요.
3. 잘 운영되는 매거진사 스레드의 공통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1️⃣더 짧게 2️⃣더 재미있게 3️⃣더 빠르게.
4. 매거진사들이 인스타그램을 운영할 때 고퀄리티 이미지와 장문의 정보성 텍스트에 공을 들였다면, 스레드에는 한두 줄의 텍스트와 기사 링크 정도만 올리고 있어요. 대신 텍스트의 내용은 재미있고 임팩트 있게, 게시물 업로드 주기는 짧게 가져가죠.
5. 스레드의 문법과 특성을 빠르게 캐치해서 적용한 센스가 돋보였어요!
💬 쓰을쩍 말 걸기
▲ 출처: (좌)잇섭 스레드 (@itsub), (우)조우리 스레드 (@_jo_ul_)
1. 스레드를 보다 보면 '저메추 받습니다', '밤 10신데 라면 먹을까 말까?', '요즘 드라마 뭐 재미있어?' 같이 말을 거는 듯한 게시물들이 많아요. 소통 창구로 스레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2. IT 유튜버 '잇섭' 님은 스레드에서 팔로워들에게 소소한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소통해요. '드론으로 자동차 찍기 좋은 코스 아시는분 있나요???' 같은 간단한 글을 올리는 거죠. 질문을 보면 자연스럽게 답을 생각하게 되니 팔로워들이 댓글을 달 확률이 훨씬 높아지겠죠?
3. 크리에이터 '조우리' 님은 '댓글로 아무거나 말하면 그려주는' 이벤트를 스레드에서 진행하기도 했어요. 🖋️스레드를 시작한 초반에 계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로워들의 초상화나 캐릭터를 그려주는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았답니다.
4. 가볍게 쓰고 읽고 공유하는 스레드의 특성을 살려, 운영의 방점을 '소통'에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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