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POPCON)

⋌⫣⌝ᥣ말 감성થ 화રત્ર한 부활, Y2K

스위트스팟

2023.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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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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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뉴스레터 ‘팝콘(POPCON)’에서 발송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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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자주 보이는 공간 콘셉트, 이들이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정답! 레트로'라고 생각했다면 아쉽게도 반만 정답이에요.

 

2021년부터 떠오르기 시작한 레트로 트렌드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옛것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큰 틀은 비슷하지만 그 안에서 점점 다채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죠. 그러다 보니 다짜고짜 ‘레트로가 요즘 핫하다며’라고만 말한다면 여러분의 생각과 MZ 세대가 떠올린 콘셉트는 아~주 많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

 

레트로가 다 똑같은 레트로가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지려 한다면... 걱정 뚝!! 이럴 때 꺼내 먹으면 좋은 팝콘이 있잖아요;D 지금 리테일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레트로 열풍과, 특히 MZ 세대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다는 Y2K 트렌드에 대해 바싹하게 튀겨왔으니 오늘 팝콘도 끝까지 음미해주세요. (。・∀・)ノ゙

 

 

레트로에도 종류가 있다고?

MZ가 말하는 레트로는요,

오프닝에서 설명한 것처럼 레트로 열풍은 날이 갈수록 여러 갈래로 발전하고 있어요. 그중 레트로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세 가지는 ①복고 ②뉴트로 ③Y2K가 있는데요. 각각 더 설명해보자면;

 

 

①복고(13.1만) 말 그대로 옛것이 그대로 되살아나 다시 유행하는 걸 뜻해요. <응답하라 시리즈> 열풍이 복고의 대표적인 예인데 최근 젊은 세대가 을지로나 동묘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포를 찾아다니는 현상 역시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②뉴트로(19.8만) 복고(Retro)에 새로움(New)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뜻해요. 옛 느낌 뿜뿜하는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한 스푼을 더해 1020 세대가 좋아하도록 재해석한 경우 뉴트로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성수동, 신당동 등 옛 건물의 골조는 그대로 두되, 내부 콘텐츠를 새롭게 바꿔 신선한 느낌을 주는 공간들이 뉴트로 트렌드를 이끌었어요.

 

③Y2K(552만) 1999년, 세상을 흉흉하게 한 소문이 돌았어요. 당대 컴퓨터 시스템은 연도 끝 두 자리만 인식했는데 그로 인해 2000년이 되는 순간 컴퓨터가 1900년과 2000년을 혼동하며 대혼란을 일으키고 곧 세계가 멸망할 거라는 괴담이었죠. 그게 말이 되나 싶지만 이 소문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몸집을 키웠는데요. 이때 연도를 나타내는 Year의 Y와 1,000을 뜻하는 Kilo의 K를 붙여 2,000년 대의 문제를 의미하는 ‘Y2K 문제’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탄생했어요. 괴담이 해프닝으로 끝난 지금, 이 'Y2K 문제'에서 문제를 떼어내고 Y2K는 세기말-세기 초 스타일의 재유행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여러 레트로 트렌드 중 팝콘의 이목을 끈 건 Y2K에요. 바로 이게 SNS 해시태그 수만 513만에 달할 정도로 현시점 MZ 세대에게 가장 힙하게 느껴지는 콘셉트이자 여름만 되면 유독 더 주목받는 콘셉트이기 때문이죠.

 

"옛것의 재탄생이라는 개념은 모두 비슷한데 왜 Y2K만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받는 걸까?"

 

궁금해진 팝콘, Y2K의 특징을 조금 더 파헤쳐 봤습니다. ( •̀ ω •́ )✧

 

 

과거이긴 한데 내 과거는 아닌,

기억 조작꾼 Y2K

Y2K가 밀레니엄 시절에 대한 복기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 누구도 경험해 본 적 없는, 허구 속의 과거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Y2K는 싸이월드 감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세기말 감성에 하이틴으로 표현되는 서양의 레트로가 한 스푼 추가된 새로운 형태의 레트로거든요. 이런 포인트에서 Y2K는 복고나 뉴트로와도 구분되는데요. 다른 레트로 공간은 한국의 7080시대로 시간 여행 온 것 같은 공간 구성을 선보이며 어쩐지 친근한 느낌을 주지만 Y2K 공간에서는 강렬한 핑크와 퍼플, 콜라주 디자인, 키치한 분위기에 반짝이는 요소가 포인트를 더하며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답니다.

 

 


그런데 말이 좋아 Y2K이지, 사실 이 시절 감성은 3040세대에게 흑역사로 남아 있을 만큼 과감하고 도전적인 모습이 특징인데요. 대체... 어쩌다 X세대의 흑역사가 Z세대에겐 힙스러움의 상징이 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한 썰 몇 가지를 들어봐야겠어요.

 

🗣️대중 문화 콘텐츠 견인썰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옛 명작을 다시 정주행 하는 사람이 늘어났는데요. 여기에 <클루리스>처럼 하이틴 무드를 간직한 OTT 시리즈들 역시 큰 인기를 끌면서 3040뿐 아니라 1020에도 Y2K 스타일이 알려졌어요. 거기다 마침 제니와 장원영 같은 하이틴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소화하는 아이돌까지 등장하며 이를 따라 하는 MZ 세대가 늘어났죠. 패션으로 시작된 Y2K 트렌드는 점차 다른 분야에 확장되어 리테일 업계 전체에 Y2K 유행을 불러왔답니다.

 

🗣️유행 한계썰

혹시 ‘패션 20년 주기설’을 아시나요? 이는 패션 유행이 20년 주기로 돌고 돌며 과거에 유행한 스타일이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영광을 되찾는다는 뜻인데요. 이런 현상이 패션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몇몇 전문가는 그 원인이 유행템의 한계에 있다고 설명해요. 젊은 세대가 늘 새롭고 트렌디한 것을 쫓는다고는 하나, 사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촌스럽다 치부되며 꼭꼭 숨어 있던 Y2K 아이템을 마주한 MZ 세대는 그 강렬함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꼈고, 그 결과 Y2K가 다시 빛을 보고 있다는 거죠.

 

🗣️기억 조작썰

인간 Y2K로 불리는 인기 아이돌 ‘뉴진스’, 그리고 이들의 앨범 중 Y2K 콘셉트의 절정을 찍었다 평가받는 ‘디토’의 뮤직비디오에는 이런 댓글이 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러분의 학창 시절이 진짜 이렇게 예쁘기만 했나요?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시절을 아련하게 추억하는 걸까요? 바로 이 포인트에 Y2K 폭풍 성장의 핵심이 있어요.

 

앞서 설명했듯 Y2K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요. 이런 특징 덕분에 Y2K 콘텐츠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과거가 아니라 한층 더 아름답게 포장된 과거를 보여줄 수 있죠. 잘 가공된 과거를 마주한 사람들은 실제로 그랬든, 안 그랬든 왠지 이를 경험해 본 것 같다는 아련한 공감을 느끼며 Y2K에 점차 빠져들게 되는데, 이처럼 실제 경험하지 않은 일에 향수를 느끼는 현상을 ‘아네모이아’라고 해요. Y2K는 이런 방식으로 과거를 향한 그리움을 자극하며 MZ 세대는 물론 X세대의 호응까지 끌어내고 있답니다.

 

🗣️시대의 불안썰

Y2K의 외관은 화려하고 반짝이지만, 그 기조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던 세기말의 시대적 불안이 깔려 있어요. 전문가에 따르면, 2000년대 젊은이들은 혼란한 시대에서 오는 불안감을 떨쳐내고자 오히려 더 화려하고 과감한 색과 패턴의 아이템을 선호했는데, 이게 지금의 Y2K를 이루게 되었대요. 그럼 Y2K가 다시 유행하는 지금은 어떤가요? 전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 취업난에 전쟁, 경제 불황까지, 우리는 또다시 불안한 사회에 내몰렸어요. 요즘 젊은 세대가 다시금 화려함을 찾는 데에는 이러한 불안을 조금이라도 잊고자 하는 Y2K 감성이 깔려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기존 세대에겐 그리움을,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자극한 Y2K는 전에 없던 새로운 소비 트렌드 <평행 소비> 현상을 만들기도 했어요. 이는 부모와 자식이 같은 트렌드를 공유하며 엄마와 딸이 같은 물건을 사기도 하고, 더 나아가 엄마가 전에 사두었던 물건을 딸이 물려받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다양한 트렌드 중 몇 안 되는 X세대와 MZ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라는 점에서 Y2K의 인기가 앞으로도 한동안은 지속될 거라고 예측하는 전문가가 아주 많답니다.

 

 


 

 

 


 

화려한 아이템이 온몸을 휘감던 2000년. 찬란했던 과거와 마주할 준비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팝콘이 추천하는 Y2K 공간과 함께 추억 속으로 떠나보세요! Back to the 2000🌌

 

서울 압구정 BGM


우리들의 가장 화려한 시간을 함께한 거리, 압구정 로데오. 이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BGM(비지엠)>은 키치한 조명에 버디버디가 깔려 있을 것 같은 컴퓨터, 가로 본능 핸드폰 등이 Y2K 분위기를 제대로 재현하고 있는 신상 바에요. 이곳은 공간뿐 아니라 메뉴까지도 200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다양한 주류에 스팸 김치볶음밥, 깻잎 떡볶이 등 학창 시절 추억을 들쑤시는 안주를 곁들이면 눈 깜짝할 새 흘러간 세월을 되새기며 감상에 젖기 쉽죠. 아직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콘셉트 재현에 진심인 공간 구성이 입소문을 타며 벌써 핫플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답니다!

 

 

서울 잠실 유우링


'세상이 귀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라는 소개 글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일본 Y2K 감성 카페 <유우링>. 문을 열고 들어가면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피카츄 등 역시나 귀여운 것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방문객을 실망시키지 않아요. 화려한 꽃무늬 패턴의 커튼과 체크무늬 식탁보가 이곳의 귀여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죠. <유우링>은 판매 중인 메뉴 역시 범상치 않은데요. 짱구에서 봤던 푸딩과 패밀리 레스토랑 감성 되살리는 파르페 등 먹기 아까울 정도로 아기자기한 메뉴 덕에 SNS에서는 벌써 그 인기가 아주 뜨거워요🍨

 

 

대구 동성로 접속


보노보노 PPT를 연상케 하는 혼란한 헬로키티 간판이 지나가는 사람 발길 붙잡은 동성로 카페 <접속>은 전국 어느 이색 카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특이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요. 건담 프라모델과 고전 헬로키티가 주축이 되어 Y2K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는 이곳에는 2000년대를 호령했던 이효리와 그 시절 감성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 밀레니엄 시절로 '접속'하게 만드는 여러 소품이 있죠. 특히 <접속>은 메뉴판, 메뉴, 식기류, 심지어 화장실까지, 모든 요소에서 콘셉트를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어 마치 이곳에서만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서울 종로 THENCE(덴스)


Y2K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다꾸. 하지만 잡지와 신문 등에서 스크랩한 것들을 오공 다이어리에 가득 붙이며 화려함을 완성시킨 Y2K만의 감성을 따라 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이럴 때 종로에 있는 문구 편집샵 <THENCE(덴스)>만 있다면 문제없어요! 수많은 상품이 어지러움 속에서 나름의 규칙에 따라 정돈된 모습이 마치 P의 방을 보여주는 것 같은 이곳에는 그 자체로 Y2K 무드를 완성하는 소품이 아주 많거든요. 흔치 않은 디자인 소품들이 특색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홀린 듯이 이곳을 찾았다가 정신 차리고 보면 어느덧 결제를 끝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서울 상수 무브먼트


인싸들은 다 찍는다는 셀프 사진, 그중에서도 상수에 있는 <무브먼트>는 핵인싸들의 선택을 받은 곳이에요. 입구부터 북적북적한 이곳에는 EYE LEVLE, HIGH ANGLE, LOW ANGLE, 총 3개의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HIGH ANGLE룸은 카메라가 하늘에, LOW ANGLE룸은 카메라가 바닥에 있어 힙한 분위기로 사진을 남기기 아주 좋거든요! 특히나 쨍한 노란색 배경의 HIGH ANGLE룸에서는 별다른 콘셉트를 고민하지 않아도 그 자체가 이미 완벽한 Y2K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주말에는 대기 시간만 1시간이 넘어갈 정도로 최근 MZ 세대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랍니다!

 

 

Y2K 트렌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류라 불리던 X세대가 이끈 문화에서 출발해요. 어쩌면 지금의 젊은 세대가 반응하는 건 그 화려함이 아닌,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던 X세대의 과감함이 아닐까요~? 트렌드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Y2K 리테일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되는 시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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