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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줍줍 토픽은 ‘디깅 모멘텀’입니다. 

피커 여러분, 컨셉 공부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는 시험기간이 되면 해리포터 ASMR을 들으면서 마치 헤르미온느가 된 것처럼 몰입해 공부를 하곤 하는데요. 이렇게 저처럼 디깅 모멘텀을 즐기는 과몰입러들을 디깅러, 디깅족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렇다면 디깅 모멘텀이란 무엇일까요?

트렌드코리아 2023에도 언급된 디깅모멘텀은 단순한 취미 생활을 넘어서 나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좋아하는 것에 과몰입하는 행위와 방법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디깅(Digging)’이란 ‘파다’를 뜻하는 영단어 ‘dig’에서 파생된 것으로, 소비자들의 뚜렷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트렌드를 일컫습니다.

디깅 모멘텀에는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하는데요.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컨셉에 열중하는 컨셉형,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몰두의 정도를 높이는 관계형, 특정 물건이나 경험의 수집을 통해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수집형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디깅 마케팅’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곳에 비용 지출을 아끼지 않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어요.오늘은 삶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는 디깅 모멘텀에 대해 줍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젠 취미도 디깅한다!

피커 여러분들은 ‘덕후😎’라는 말을 아시나요? 어떤 한 분야에 몰입해 그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보이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특정 분야의 덕후들이 모여 비슷한 취미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몰입해 그들과 더 깊게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관계형 디깅이라고 합니다! 디깅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취미와 취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이를 잘 활용해 서비스화 한 것이 바로 구독 서비스 클래스 101+입니다.

출처 : 클래스 101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업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론칭했습니다. 클래스101+에는 드로잉, 음악, 금융 및 제테크, 프로그래밍, 제2외국어, 교육 등의 수업이 있는데요. 구독을 통해 수업을 수강하면서 자신만의 디깅 모멘텀을 찾고 크리에이터와 구독자가 공통된 취미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클래스 101

크리에이터 <사이다SAIDA> 님은 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입고 어울리는 테마를 연출하여 촬영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분이에요. 원래 전공은 독일어인데 취미로 드레스를 만들다가 클래스 101에서 드레스 만드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었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디깅 모멘텀을 찾아 깊게 빠져드는 디깅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며 누구보다도 삶에 열심이랍니다!😆

출처 : 챌린저스

챌린저스는 자신이 원하는 챌린지를 선택해 자유롭게 참가비를 설정하여 참가한 후, 챌린지 기간 중 정해진 미션을 실천하면서 인증하는 건강습관 앱✊입니다. 85% 이상 달성자는 참가비 환급금과 탈락자들의 참가비 일부를 받을 수 있으며 100% 달성자는 추가 상금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출처 : 챌린저스

챌린저스에서는 제휴 챌린지👊도 시행되고 있는데요. 여러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사람들의 디깅 모멘텀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한 다양한 챌린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들이 챌린저들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제휴 챌린지의 유형으로는 건강기능식품, 뷰티, 식음료, 교육, 서비스, 이벤트/캠페인이 있습니다.

출처 : 챌린저스

그 중 “건강기능식품 챙겨먹기” 챌린지는 공식챌린지 중에서도 가장 꾸준히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는 스테디셀러 챌린지인 만큼, 챌린저스 유저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는 것에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종근당건강은 제품 홍보를 위해 ‘코어틴 프로틴 이온워터로 단백질 챙기며 운동하기’ 챌린지를 만들었습니다. 브랜드에 필요한 미션을 설계한 후 단백질 음료를 홍보하였는데요. 챌린지 평균 달성률이 약 94%에 다다랐으며 가장 효율적인 비용으로 마케팅이 이루어졌다고 해요!

✅ 컨셉에 몰입하다! ‘과몰입 공부법’과 ’컨셉놀이’

컨셉형 디깅은 하나의 컨셉을 정해 그 상황에 몰입하는 것을 의미해요. 대표적인 예로는 ‘과몰입 공부법’이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컨셉 공부법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컨셉에는 하이틴👧, 해리포터🧙, 로스쿨👩‍🎓 컨셉 등이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라는 컨셉을 부여하고 공부할 동기를 마련하는 것인데요.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 때 몰입이 가능한 컨셉을 적용해서 효율을 높이는 것이죠.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콘텐츠 ‘숏박스’도 컨셉형 디깅에 해당된답니다!

출처 : 시아지우 유튜브, 밤만쥬 유투브

전 세계적으로 핫한 틱톡에서도 컨셉형 디깅을 찾아볼 수 있어요. 틱톡의 컨셉놀이에는 ‘#POV’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이 인기인데, 여기서 POV란 ‘Point Of View’의 약자로 시점, 관점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썸타고 있던 남자애가 썸이 아니라고 했다.’, ‘인형 가게에 갔는데 인형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면?’ 등의 상황을 정해 콘텐츠로 제작하는데요. 여기에는 상황에 맞는 연기와 분장, 의상 등을 활용해서 극적 요소를 강화하고 있어요. 시청자는 마치 화면 속 인물을 대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엄청난 공감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 수집하고 또 수집해!

출처 : 키아프 서울

2022년 9월에 열린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2022’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요. 페어가 열린 나흘 동안 650억 원어치의 작품이 판매되었고, 구매자의 상당 수가 MZ세대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들의 구매방식이에요! 이는 단순 문화생활이 아닌 좋아하는 물건을 방대하게 수집해 만족을 느끼는 ‘수집형 디깅’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가나아트, LG전자

또한, 지금까지는 미술 구매가 수집으로 그쳤다면, 이제는 특정 작가에 대한 하나의 팬덤을 형성해 그를 열성적으로 좋아하고 투자하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관계형 디깅의 모습으로 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 ‘도도새 작가’ 김선우 작가가 있습니다.

🧐 앞으로의 ‘디깅 모멘텀’은?

트렌드 코리아 2023의 김난도 교수는 MZ세대는 게임과 함께 성장해온 세대로서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것과 이에 대한 몰입이 능하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디깅소비’가 점차 시장규모를 차지해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디깅러들의 몰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 단순 취미생활이 아님을 기억하자!

디깅모멘텀은 단지 취미생활에 대한 트렌드가 아니에요! 불안한 현실 속에서 찐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디깅 행위는 자기 정체성과 행복을 찾고자 삶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죠! 그러니 일상 속에서 자기성장과 행복이 조화를 이루다면 디깅모멘텀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겠죠?

🔈 다양한 디깅 경험을 마케팅에 반영하자!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과몰입하는 디깅러들이 늘어나면서 취미, 콘텐츠, 키덜트,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련 기업들 역시 디깅러들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이를 마케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화이트데이를 맞아 80~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디깅모멘텀은 존재합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취향과 니즈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다채로운 디깅 경험을 제공한다면 많은 디깅러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