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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잔뜩 시원해진 영화관 근황과 네이버웹툰의 오스카상!

문화편의점

2022.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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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획 상품 #01    

 

🍿티켓값이 “호러”라서 시원하다는 영화관 근황**

 

최근 비싼 영화 티켓값 때문에 놀라신 적 있나요? 매번 티켓 가격만 올리는 것 같은 영화관들,,, 대체 어떤 상황인 건지 함께 알아보시죠👀

 

 

 

영화관 살려~~ 💸자금 수혈 받고 있는 영화관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난에 시달렸던 영화관 사업자들이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본격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있어요. 지난 2년간 폭등한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함인데요.

 

 

 

CGV, 롯데시네마 1분기 실적(출처=조선일보)

 

 

실제로 지난 1분기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실적을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각각 1,944%과 642%였고, 영업손실은 각각 549억 원, 290억 원이었어요. 이는 시장에서의 통상적인 위험선인 ‘200%’를 훌쩍 넘은 수치입니다.

 

극장 3사(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지난 7월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심각한 재무구조 악화를 겪고 있는 CJ CGV의 경우, 이달 4,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중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또 다른 일부는 채무 상환에 투입됩니다.

 

 

📍 영구전환사채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사채를 의미한다.

 


 

롯데시네마 상영관 내부

 

 

롯데시네마 또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요, 작년 6월과 12월에 이어 올해 2월에도 300억 원의 영구채를 발행했죠.

 

📍 신종자본증권이란?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을 말한다. 통상 만기 30년의 장기채로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만기 도래 시 자동적 만기 연장을 통해 원금 상환의 부담이 없어질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 수혈을 받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영화관들의 이자 부담은 높고, 흑자로 돌아 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관련기사

 

 

 

📈그럼에도 상승세는 온다?!

 

한편, 지난 7월 21일 있었던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영화관 전체 매출액은 4,52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43.1% 증가했어요.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9,307억 원)의 48.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죠.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포스터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영화 상영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해요. 거리두기가 해제 되었고,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2’, ‘탑건:매버릭’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기대작인 ‘외계+인’, ‘한산’, ‘비상선언’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 정상화는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해요.

 

실제로 거리두기 해제 이후인 5월과 6월에는 매출액, 관객수, 영화관 일일 총 상영 횟수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어요. 재무적 부담도 앞으로 완화 되긴 하겠으나, 두고 볼 필요는 있어요. 앞서 언급 했듯, 영화 상영업의 누적 적자가 심각하기 때문에 여전히 재무구조는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죠.

 

 

 

👥소비자 만족도는?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바로, 올라도 너무 오르는 티켓 가격입니다.

 

 

 

CGV 상영관(출처=CJ CGV)

 

 

CJ CGV를 기준으로 20년 10월, 21년 4월 그리고 지난 22년 4월 총 3번에 걸쳐 티켓값이 1,000원 씩 인상됐어요. 이제 주말 기준 CGV의 2D 영화 티켓값은 15,000원이며, 주말에 2인이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려면 50,000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적자로 인한 경영 위기, 제작 및 투자 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영화관 인력 감소로 인해 서비스 품질 또한 낮아졌어요.

 

 

 

국내 런칭되어 있는 OTT

 

 

게다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와 비교했을 때 그 경쟁력을 잃어 소비자의 반발심리를 자극한 부분도 있죠. 적자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오히려 서비스 만족도를 떨어뜨리며 영화관 실적 개선의 장애물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주의 기획 상품 #02

 

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 미국 아이스너상 수상🏆

 

지난 7월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아이스너 어워즈 2022'에서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최고 웹코믹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이스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계의 거장인 윌 아이스너를 기리기 위해 1988년 시작된 시상식인데요,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며 만화 업계에서는 '하비상'과 함께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의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시상식에서 웹툰은 2014년 '최고 디지털 만화 - 웹코믹 부문'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별도로 정식 부문이 마련되었습니다.

 

 

 

<로어 올림푸스> 작가 레이철 스마이스/ 트위터 캡쳐

 

 

레이첼 스마이스(RachelSmythe) 작가는 “‘로어 올림푸스’를 사랑해주시는 전 세계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 작품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알아두면 쓸데있는 아이스너상의 역사

 

아이스너상이 시작되기 이전, 1985년 미국의 출판사 판타그래픽스 북스에서 뛰어난 만화와 작가들을 기리기 위해 커비상을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1987년 커비상을 관리하던 직원 데이브 올브리히가 회사를 떠나면서, 커비상의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고 결국 폐지되었죠.

 

이에 2가지 상이 생겨납니다. 회사 판타그래픽스 북스는 하비상을, 직원 데이브 올브리히는 아이스너상을 만들었죠. 그러던 중 1990년 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책임자 데이브 올브리히가 내려오고, 코믹콘에서 아이스너상을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의 웹툰이 아이스너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적은 없는데요, 202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그래픽 노블인 김금숙 작가의 <풀>이 3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적이 있으며, 올해에는 최고의 웹코믹 부문에 훈/지민 작가의 <나빌레라>가 포함되었습니다.

 

 

 

🔍<로어 올림푸스>에 대해 알아보자!

 

<로어 올림푸스>는 뉴질랜드 출신 작가 레이철 스마이스의 작품입니다.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인데요, 지난해에는 '하비상' 디지털 도서 부문의 수상작으로 뽑히며 세계 권위의 만화 시상식을 휩쓰는 성과를 냈습니다.

 

현재 한국의 네이버웹툰에서는 수요일에 연재되고 있으며,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세계 각지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2억뷰를 기록하고, 북미 구독자수 540만명, 남미 구독자 수 140만명을 보유하며 엄청난 인기를 보유하고 있죠. 또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편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가 웹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자 영감을 받은 작품이 한국 웹툰이라고 하는데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기기괴괴>라는 작품으로 처음 웹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이제 한국어로 번역된 제 작품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캔버스' 생태계

 

이번 <로어 올림푸스>의 수상으로, **한국이 선도해온 웹툰이 콘텐츠를 넘어 플랫폼 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영화, 드라마, K팝 등에 이어 웹툰 업계도 기존 작품을 수출하는 데 더해 제작 기반을 해외에 두는 현지화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 제작 방식을 세계로 확장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플랫폼 특유의 인재 육성 공정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신인 작가를 발굴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죠.**

 

 

 

 

캔버스 어워즈 2020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이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신인 웹툰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운영해온 '캔버스(CANVAS)'를 통해 세계 시장에 소개됐습니다. '캔버스'는 네이버웹툰이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구축한 창작 만화 게시판 '도전만화'를 세계 시장에 적용한 아마추어 창작 공간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웹툰 작가 75만여 명이 모이면서 대규모 웹툰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가능성을 평가 받은 우수 작품은 정식 연재 기회를 얻으며 세계 웹툰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정식 연재를 꿈꾸는 현지 아마추어 작가만 10만명이 넘는데요. ‘웹툰’이란 단어조차 없던 북미 시장에 한국식 웹툰 생태계를 만든 셈이죠. 이대로라면 2030년엔 서구권 매출이 한국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북미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이신옥 네이버웹툰 리더는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창작자 보상 시스템이 북미에서도 잘 적용되면서 현지 창작자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며 K웹툰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작가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북미에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을 핵심 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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