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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프] 메타버스 속 K-pop의 미래와 아트 마케팅

문화편의점

2022.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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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획 상품 #01  


메타버스로 걸어가는 K-pop, 빛을 발할 수 있을까?

 

 

 

🔗클릭하여 영상 시청하기

 

 

지난 20일 공개된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æspa)의 세계관 영상 두 번째 에피소드가 하루만에 200만 조회수를 달성했어요.

 

 

 

🧬메타버스에 진심인 SM

 

 

 

(사진=SM엔터테인먼트)

 

 

K-pop을 대표하는 주요 기획사 중 하나인 SM은 늘 한 발짝 이상 앞서서 업계 트렌드를 주도 하기로 유명해요. 그동안 꾸준히 소속 그룹 및 아티스트들의 컨셉,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 해왔죠. 최근에는 'SM Culture Universe(SMCU)'를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와 K-pop 산업을 결합하여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선구자입니다.

 

 

 

걸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 중심에는 지난 2020년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가 있죠. 에스파는 4명은 실존 인물과 'æ(아이)'라고 불리는 아바타 멤버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 들면서 위협에 맞서 싸우며 성장한다'는 독보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요. 메타버스와 K-pop 아이돌의 가장 바람직한 결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SM의 열린 가치관이 가사나 뮤직비디오, 컨셉 영상 등에 그대로 녹아 있기도 합니다. 🔗한 큐에 끝내는 에스파 세계관]

 

 

 

🏃🏻‍♂️본격, 메타버스로 진출하는 기업들

 

메타버스가 연예 기획사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무한의 영역인 만큼, 그 안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며 진출을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1️⃣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적인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이자 크립토 벤처캐피털인 ‘애니모카브랜즈’와 함께 메타버스 및 NFT를 위한 합작법인 '애니큐브'를 설립했어요.

 

 

2️⃣ 컴투스 그룹

 


 

컴투스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함께 알비더블유에 2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어요. 알비더블유는 걸그룹 ‘오마이걸’, ‘마마무’를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인데요. 이번 투자를 통해 컴투스 그룹과 알비더블유는 NFT(대체불가토큰) 및 메타버스 관련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3️⃣ 딥스튜디오

 

 

슈퍼카인드의 가상인간 멤버 '정세진' (사진=유튜브 “슈퍼카인드”)

 

 

국내 디지털 휴먼 제작사이자 연예 기획사인 '딥스튜디오'가 기획한 보이그룹 ‘SUPERKIND(슈퍼카인드)’가 지난 20일 성공적으로 데뷔했어요. 에스파의 경우 실존하는 멤버들의 활동이 주를 이뤘다면, 슈퍼카인드는 가상 멤버 한 명과 실존 멤버 4명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라고 해요.

 

 

 

🔪양날의 검

 

몇몇 전문가들은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확립 없이는 메타버스 유행이 거품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K-pop 산업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은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해요.

 

 

 

라이엇 게임즈 소속 가상 걸그룹 K/DA (사진=라이엇게임즈)

 

 

가상현실(VR) 공연이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 트렌디한 키워드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판매 등의 새로운 기회를 메타버스가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의 한계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연예 기획사(혹은 관련 기업)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그 부가가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셈이죠.

 

다른 한편, 메타버스 속 가상 아이돌에 대한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성희롱, 스토킹 등의 범죄를 포함한 각종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메타버스와 아이돌 산업이 결합하여 빛을 발하려면 여러 사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주의 기획 상품 #02

 

🎫 지난 한 달간 전시회 가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 미술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 뿐 아니라 작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아트페어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아요. 2019년 대비 2021년 아트페어 수가 무려 🔗59.2%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아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아트 마케팅이 뭐예요?

 

아트 마케팅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문화예술을 브랜드에 접목시켜 기업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이에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아트 마케팅은 최근 생겨난 개념이 아닌데요. 명화 패키지 디자인을 사용한 덴마크 우유, 명화에 전자제품을 등장시킨 LG 마케팅 등 오래 전부터 보아온 방식이에요.

 

 

 

덴마크 우유의 명화 패키디 디자인

 

 

그런 아트 마케팅이 최근 MZ세대를 겨냥해 한층 다양화된 형태로 선보여지고 있어요. 시각 뿐 아니라 후각, 청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SNS가 발달하면서 '있어빌리티(있어보이도록 만드는 능력)'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드러내는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자층에게 미술품을 감상하는 행위는 매우 매력적으로 비춰집니다. 게다가 미술품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롯데갤러리 동탄점(사진=롯데백화점)

 

 

아트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해준다는 점이에요. 미술품을 사거나 감상하는 것이 우아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브랜드 자체도 우아하고 럭셔리하게 느껴지기 쉬워요. 더해서 작가나 갤러리를 섭외하는 비용도 다른 마케팅 수단보다 저렴해 크게 각광받고 있답니다.

 

 

 

🎨 MZ세대의 관심, 아트로 쏠리다!

 

MZ세대가 미술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한 뒤에도 예술에 관한 MZ세대의 관심은 아직까지 뜨겁습니다.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사진=신한카드)

 

 

색다른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을 비롯해 스스로의 취향과 가치관의 만족에 아낌없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어서 미술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사회적 투자 열풍이 증시·가상통화 등을 거쳐 🔗미술시장으로 확장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의 변화와 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락으로 인해 다른 것보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거죠.

 

 

 

🏛 이렇게 활용되고 있어요

 

1️⃣ 프로덕트의 아트 마케팅

 

- *식물성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의 '탐의 숲'🔗자세히 보기

 

 

 

연작X팀보타 특별전(사진=신세계그룹 뉴스룸)

 

 

식물성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과 아티스트 그룹 '팀보타(TEAMBOTTA)'가 함께 진행한 '팀보타 특별전, 탐의 숲'이 개장 2개월 만에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했어요. 팀보타는 '자연의 작품'이라는 연작의 브랜드 메시지에 맞추어 도심 속 전시장에 숲을 구현했어요. 전시가 열린 두 달 동안 연작의 매출이 작년보다 36% 증가했다고 하네요.

 

 

2️⃣ 백화점의 아트 마케팅

 

 

 

아트페어 'iDaf 22' 전경(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예술 거장의 작품을 한데 모은 아트페어 'iDaf22 Preview IN THE HYUNDAI'를 개최했어요. 캐서린 번하드, 카우스, 이우환, 앤디워홀, 쿠사마 야요이 등 저명한 작가들의 예술 작품 약 380점이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전시되었으며, 모든 작품은 구매 가능하다고 해요.

 

 

3️⃣ 호텔의 아트 마케팅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True Luxury with Art)'🔗자세히 보기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 현장(사진=인터컨티넨탈)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대한민국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아트 페어 개최를 후원하는 '트루 럭셔리 위드 아트'를 개최했어요. 김창열, 김태호, 김병종, 김근중 등 거장들의 작품이 호텔에 방문하는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1층 로비에 전시됐어요. 마스터피스 전시는 지난 6월 말까지 진행 됐고, 이후에는 젊은 작가들의 트렌디한 작품 등의 전시가 10월 말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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