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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의 시대, 마케터를 구하러 온 협업 툴이라는 무기

콘텐타

2022.06.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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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상은 엔데믹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거대한 밀물에 맞서 급변했던 세상이 이젠 엔데믹이라는 썰물을 맞이한 셈이죠. 밀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갯벌이 생기듯이, 엔데믹 시대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자취가 크게 남았습니다. 바로 자율근무제 활성화와 재택근무 보편화입니다.

 

 

 

어디서 일하는가? 아니, 어떻게 일하는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새로운 근무제도를 발표하면서 재택근무의 확산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주3일 출근과 전면 재택근무 중 하나를 직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티드 워크’를 7월부터 실시하기로 했고, 카카오도 내달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통해 주4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재택근무로 대표되는 자율근무제의 가장 큰 장점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근무제 적용이 용이한 마케터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에서는 대면 업무의 장점인 즉각적인 의사소통을 따라잡을 유용한 도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마케터들의 비대면 업무를 돕는 다양한 협업 툴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1. 슬랙(Slack)

 

 

 

슬랙 홈페이지

 

 

슬랙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또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클라우드 기반 메신저형 협업 툴로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슬랙이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워크스페이스(WorkSpace)와 채널(Channel)을 통한 쉽고 간편한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를 비롯해 줌(Zoom)과 원드라이브(OneDrive)는 물론 트렐로(Trello)와 같은 또 다른 협업 툴까지 외부 앱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예전에 나눴던 대화들을-심지어 내가 들어오기 전의 대화 내용까지도- 검색으로 빠르게 찾아볼 수 있어 업무 트래킹에 용이하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2. 노션(Notion)

 

 


 

노션 홈페이지

 

 

노션은 2016년 출시 이후 일찌감치, 그리고 아주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메모형 협업 툴입니다.

 

갤러리, 보드, 타임라인 등 다양한 게시판 형태를 제공하고 텍스트를 수정하면 실시간으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템플릿까지 제공하고 있죠. 또 멘션을 통해 팀 동료를 언급할 수 있고 댓글과 수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노션을 사용해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템플릿을 자유자재로 커스텀할 수 있다는 점도 노션의 인기에 한 몫 하고 있죠. 한글이 지원된 이후로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용도 늘었고, 프리랜서들도 노션을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업무에 참여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협업 툴입니다.

 

 

 

3. 구글 독스(Google Docs)

 

 

 

구글 독스 홈페이지

 

 

구글 독스에 대해 어떤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웹 기반 문서 관리 플랫폼인 구글 독스는 워드, PPT는 물론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엑셀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엑셀에서 사용하는 피벗 테이블이나, PPT의 애니메이션 등 중요한 기능들을 구글 독스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수치 데이터를 이토록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마케터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한 도구죠.

 

클라우드 기반이라 실시간으로 자동 저장되고 공유 기능을 통해 여러 명과 동시에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서 작성용 협업 툴로는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글 드라이브의 공유 기능까지 더해지면 재택근무를 위한 완벽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구글 독스와 구글 드라이브, 구글 캘린더, 구글 미트까지 더해진 구글의 워크스페이스 환경이 협업의 근간을 이루는 이유이기도 하죠.

 

 

 

4. 피그마(Figma)

 


 

피그마 홈페이지

 

 

피그마의 등장 이전까지, 디자이너들의 대세 협업 툴은 아마도 스케치(Sketch)나 어도비XD(Adobe XD)였을 겁니다.

 

UX/UI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데다 다양한 플러그인을 지원하고, 가볍기까지 하니까요. 하지만 피그마가 출시된 이후에는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UI/UX 디자인 및 프로토타이핑 툴이라는 점은 같지만, 스케치나 어도비XD에 비해 협업에 특화돼있다는 장점이 강력합니다.

 

웹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링크 공유만으로 여러 명과 함께 자신의 아트 보드를 공유해서 실시간으로 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나의 파일을 여러 명이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공유 프로그램을 통한 파일 전달과 같이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플러그인을 통해 다양한 폰트와 목업, 아이콘을 제공하고 간단한 편집 디자인도 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업무까지 해내야 하는 만능 마케터들 사이에선 이미 피그마가 대세가 된 지 오래죠.

 

앞서 살펴 본 네 가지 툴 이외에도 두레이(Dooray), 플로우(Flow), 잔디(JANDI) 등 많은 툴이 원격/재택근무 시대를 맞은 마케터들을 돕고 있습니다. 

 

애플(Apple) 역시 지난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2에서 실시간 협업을 돕는 디지털 화이트보드 앱 프리폼(Freeform)을 올해 말 공식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앞으로 더 많은 업무용 협업 툴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마케터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기도 더 많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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