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훔쳐간 소비

뷰티 브랜드 '슬로소피'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는 방법

컴어스

2022.04.05 09:00
  • 1447
  • 2
  • 0
  • 0

요즘에는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많아서 새로운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점은 좋지만,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하나의 제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반드시 그 제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보니 빠르게 다른 제품으로 환승할 수 있는 것이죠. ‘#OO유목민’ ‘패스트 뷰티’ 같은 키워드들은 바로 이러한 소비 성향을 대변해요. 

 

그런데 모두가 빠르게를 외칠 때, ‘고객과 함께 천천히’를 외치는 브랜드 <슬로소피>를 알게 되었어요. 슬로소피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천천히 가겠다고 해요. 그래서 고객을 잘 알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고객을 소비자 패널로 제품 개발에 초대하기도 하고, 직접 의견을 물어보기도 해요. 그리고 이렇게 얻은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반영해 ‘슬로소피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이벤트도 기획해 진행해요. 지금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브랜드가 참고하면 좋을 슬로소피의 성장 포인트 세 가지를 컴어스가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요약

고객으로부터 제품 아이디어를 얻어보세요.

가치와 철학을 담는 이벤트로 고객과 소통해요.

브랜드 페르소나를 구체화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직접 모아봐요.

 

 

1. 고객과 함께 만드는 제품

슬로소피의 제품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고객이 마주하고 있는 불편한 점을 이해하고자 소비자 패널을 모집합니다. 슬로소피가 정의하는 소비자 패널이란, 소비자 대표로서 누구보다 깐깐하게 신제품 개발을 위한 평가와 홍보를 함께하는 ‘공동 상품개발자’ 라고 해요. 소비자 패널은 브랜드와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제품을 만들어가죠. 내 의견이 반영되어 세상에 나오는 제품이라니!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애정이 듬뿍 담길 것 같아요.  

  

 

(좌) 소비자 패널 모집 공고 ⓒ슬로소피 공식 홈페이지 / (우) 소비자 패널 밋업 진행 ⓒ슬로소피 인스타그램

 

 

2. 가치와 철학을 담는 이벤트

슬로소피는 slow + philosophy를 뜻하는 이름으로 '느림의 미학'의 가치를 전달한다고 해요. 이벤트를 할 때도,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먼저, 쉼의 공간을 제공하는 취다선 리조트와 콜라보레이션하여 ‘온전한 쉼’을 경험하도록 했어요. 두 브랜드의 공통 키워드인 '느림'과 '쉼'에 주목한 이벤트였죠. 이렇게 브랜드와 콜라보를 할 때에도 '공통의 브랜드 가치를 지녔는지'를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갔다고 생각해요. 

 

또한, 슬로소피 가죽 홀더를 버리지 않고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해요. 캔들 홀더, 코스터로 변신시켜 환경에 관심 있는 슬로소피 고객들의 일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요. 이렇게 이벤트 하나에도, 슬로소피의 가치와 철학을 담는 거죠.

 

   

(좌) 슬로소피 이벤트 / (우) 인증샷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 ⓒ슬로소피 인스타그램

 

 

슬로소피 제품을 감싸고 있는 이 가죽홀더! 친환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하나 둘 쌓이다 보면 새롭게 활용하기도 힘들어질 수 있죠. 그래서, 슬로소피는 제품을 구매할 때 'No leather'라는 구매 옵션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끔 했어요. 'No leather' 옵션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환경 적립금 1,000원을 추가로 적립할 뿐만 아니라, 판매 수익 일부를 '서울환경연합'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후원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