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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굿즈가 아니라 ‘브랜드’를 판다!

위픽코퍼레이션

2022.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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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굿즈 전성시대입니다. 동네의 작은 카페☕부터 증권 회사까지 자체적으로, 또는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굿즈를 생산하고 그를 통해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어요!🤔 어느새 굿즈는 단순히 회사의 로고가 박힌 물건이 아닌,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철학과 가치까지 담은 브랜딩의 필수 요소가 되었는데요.

 

도대체 이 많은 브랜드는 ‘굿즈’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걸까요? 그리고, 어떤 굿즈를 만들어야 진짜 브랜딩이 되는 걸까요? 한편… 굿즈 마케팅에도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될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소식까지, 오늘의 위픽레터는 고객이 브랜드를 소유하는 가장 저렴💸하고 센스 있는 방법! 굿즈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위픽코퍼레이션’ 웰컴 키트 굿즈 

 

 

구독자님은 기념품 자주 사시나요? 에디터 H는 2018년 일본 여행에서 기념품으로 산 머리빗을 매일 사용하면서 여행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여행에서의 행복한 감정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품을 사곤 하는데요. 굿즈 마케팅의 기본 개념도 이와 같습니다. 구매 여정🛫이라는 여행에서 고객이 계속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며 좋은 감정을 가지게 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다시’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 브랜드를 찾게 만드는 것! 이게 바로 굿즈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굿즈는 처음에 상품 판촉을 위한 증정품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브랜드의 본 상품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작게는 펜, 스티커부터 시작해서 쿠션, 가방, 식품, 이모티콘 등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품절 사태로 프리미엄이 붙거나 요청 끝에 재생산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출처 :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구독자님, 배스킨라빈스🍨 하면 어떤 굿즈가 떠오르시나요? 배스킨라빈스는 오래전부터 굿즈 마케팅에 진심이었던 브랜드인 만큼 수많은 증정품이 머리를 스치는데요.😵 한때 1가구🏠 1모자 열풍을 일으켰던 원더걸스의 ‘여우 모자’와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내세운 파리바게뜨🍞의 ‘북극곰 장갑’이 증정품 마케팅의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우리 밀레니엄 세대 구독자 여러분들 기억…나니?💦 (Z세대들은 모른다는 후문이…? 하지만 저도 Z세대입니다!)


하지만, 배스킨과 파리바게뜨가 진행했던 기존의 굿즈들은 굿즈 그 자체보다는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증정하는 사은품🎁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브랜드의 철학을 담는 것보다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정도에 그쳤죠. 지금의 굿즈 마케팅은 SNS라는 바다🌊를 만나면서 힘차게 발전했습니다.


굿즈 마케팅의 GOOD 사례로 유명한 ‘곰표’


회사 운영에 있어,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면 다채로운 브랜딩을 통해 고객을 ‘찐팬’으로 만드는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기획해야 합니다. 2022년 현재, 브랜드는 그저 경제활동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고객과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존재로 변화했습니다.


고객은 끊임없이 브랜드의 스토리를 궁금해하고 그 안에 담긴 이미지와 철학에 관심이 많으며 누가 이런 상품을 만들었는지, 기획 의도는 무엇인지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는 이에 대한 대답을 ‘굿즈’로 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좋은 굿즈 마케팅을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유가 확실히 정리되었다면, 이제 실행단계💪에 돌입해야 합니다. 실제로 굿즈 마케팅을 진행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정리해볼게요!✍

 

✅ 1. 메시지를 정하자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하는 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브랜딩에서 가장 확실💥하게 진행해야 할 작업입니다. 짧고 간결하게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이미지와 철학을 현재 트렌드와 적절하게 섞어 그들의 니즈를 관통해야 NEXT LEVEL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출처 : 배민문방구

 

 ✅ 2. 직관적이고 확실하게

굿즈도 결국 좋은 디자인이 함께해야 합니다. 이때,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무드가 확실하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컬러나 로고, 폰트, 캐릭터 등이 확실하면 고객이 굿즈를 인식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배달의 민족배민 문방구를 통해 다양한 굿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일명 배민체로 유명한 폰트와 특유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무드의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이건 누가봐도 확실하게 ‘우리 민족’인 것이죠.

 

(📌배민 문방구에는 특이한 온라인 굿즈도 있습니다. 바로 화상 채팅용 의자!🪑 엉뚱하지만 꽤나 실용적인게 배달의 민족 이미지✨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네요.)

 

✅ 3. 남들 다 하는 건 피하자

굿즈하면 떠오르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스티커, 컵☕, 인형🧸 등등… 여러분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시중에 그런 굿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건 기획하는 입장에서는 깊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이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이미 포화상태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굿즈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찐팬🙌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잡는 상품이 좋습니다.

 

 

출처 : ‘당근마켓’ SNS

 

✅ 4. 본질을 잊지 말자

그렇다면, 어떤 굿즈가 좋은 굿즈일까요? 바로 고객에게 어필하려고 했던 포인트🎯를 잊지 않는 굿즈입니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은 중고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거래하는 플랫폼입니다. 만약 당근마켓에서 당근🥕 주스를 굿즈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재미있었겠지만, 당근마켓이라는 플랫폼의 본질이 확실하게 드러나진 않습니다.

 

이건 예시일 뿐이고, 실제로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장바구니🛒와 편하게 집 밖에 나갈 수 있는 슬리퍼를 굿즈 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건 브랜드의 본질을 잊지 않은 좋은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밀가루’회사인 곰표에서 ‘밀’맥주🍺로 상품을 만들었던 것도 멋진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반면, 화장품 회사인 미샤와 콜라보한 팔도 BB크림면의 경우, 기존 매콤하고 시원한 느낌의 비빔면이 가진 매력이 반감된다는 의견과,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바르는 화장품인 BB크림이 계속 떠올라 식욕이 돋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5. 퀄리티를 점검하자

고객들이 굿즈를 구매할 때 시중의 다른 제품들보다 품질이 월등히 좋은 제품을 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싸구려 제품은 절대 금물! 굿즈의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니면 오히려 브랜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미지와 퀄리티가 어느 정도 보장된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굿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출처 : JTBC ‘아는 형님’ 

 

환경파괴🌍에 일조하는 것 같아

무분별한 굿즈 생산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지구에도 피로감💨을 줄 수 있어요. 최근 친환경 굿즈를 표방하며 에코백, 텀블러 등을 제작하던 브랜드에게 ‘그린워싱’이라는 딱지💢가 붙기 시작했는데요.

 

🌱그린워싱이란,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계속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를 뜻합니다. 2030 세대는 친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이런 부분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롯데리아 SNS

 

실용적이지 않아서 싫어🙅

굿즈는 결국 상품입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해도, 실제로 사용하기에 너무 작거나 너무 크다면 좋은 굿즈가 될 수 없습니다. 한때 피크닉 열풍에 힘입어 롯데리아🍔에서 출시한 폴딩박스 굿즈의 경우가 바로 그렇습니다.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 애매하고 펩시콜라 캔이 겨우 들어갈 만큼 작은 사이즈 때문에 피크닉에 사용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럴 경우, 고객은 굿즈는 물론 본 상품까지 구매할 필요성까지 잃게 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파손💥되기 너무 쉬워 보관이 어려운 경우에도 소비자 눈 밖에 나기 쉽습니다. 파손되는 건 굿즈지만 동시에 고객의 마음💔까지 찢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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