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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 무조건 성공하는 비결은?

컵플래너(cup planner)

2021.1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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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스타트업 마케터이자 기획자로 한국과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와 킥스타터에 제품을 런칭하는 기업의 상세페이지를 기획하는데요. 5달 간 약 20여개의 상세페이지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런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 무조건 성공하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제품'입니다.

 

'응? 당연한 거 아니야?' 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지극히 기본적인 부분을 간과하기에 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의 틀조차 놓치게 되지요. 우리는 '제품'에 관한 모든 생각을 끄집어내야 합니다. 상상력을 발휘하라는 게 아닙니다. 철저하게 '사실'을 기반으로 사고해야 합니다.

 

'왜 만들어졌는가?',

'사용자는 누구인가?",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가?' 등

 

제품 하나를 놓고 무궁무진한 생각을 할 수 있죠. 이 때 '왜?'라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고, 또 던져야 합니다. 

 

저는 상세페이지를 기획하는 사람이지 제품의 개발자가 아닙니다. 개발자보다 제품에 대해 더 잘 알 수는 없으며 업체 측에서 전달받은 몇 가지 자료들을 기반으로 '참고'할 뿐이죠. 자료만으로 기획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위의 예시처럼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한 '왜?'라는 질문을 최대한 많이 던져야 합니다.

 

다음으로 무질서하게 나열된 정보들을 '왜?'라는 물음의 답 안에 정리하는 작업을 거치는데요. 이 때 주의할 점은 질문에도 '순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질문의 순서에 관한 내용은 앞서 제시한 물음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실텐데요.

 

'왜 만들어졌는가?',

'제품의 사용자는 누구인가?',

'그 제품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가?' 등은 모두

제품 '바깥'에서 던진 물음입니다.


'특징은 무엇인지',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

'시중에 나와있는 

유사 제품들과의차이는 무엇인지',

'장점은 무엇인지' 등

제품 자체의 속성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의 특성을 모두 배제시킨 질문들을 먼저 던지는 이유. '팔게 하기 위함'이 아닌 '사게 하기 위한' 카피의 첫걸음입니다. '팔려야 한다'가 아닌 '사게 해야 한다'가 쇼핑몰 상세페이지 제작의 기본 마인드셋입니다.

 

제품의 특징, 기능, 장점, 유사 제품과의 차이점 등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면 오랜 시간 머리를 맞대고 공을 들여 완성한 제품에 소위 '콩깍지'가 씌입니다.

 

이 '콩깍지'는 판매 결과 부진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벗겨지는데요.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소비자의 관점'에 비추어 제품 '바깥'에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제품 바깥에서 충분히 던졌으니 바로 내부로 시선을 돌려 장점과 특징을 열거하고, 자랑해야 할까요?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늘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기획하기 전 성공한 유사 제품을 조사하는 데 종일을 투자하는데요. 

 

앞서 얘기한

'왜 만들어졌는가?',

'사용자는 누구인가?',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가?' 등

 

동일한 질문을 가장 성공적으로 판매 또는 펀딩을 진행한 유사 카테고리 제품에 던집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제는' 제품에 대해 생각할 때가 되지않았냐고 말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고려할 부분이 있습니다. 자사 쇼핑몰이 아닌 스마트스토어나 오픈 마켓 입점, 그리고 와디즈나 텀블벅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펀딩을 진행하는 경우 입점할 쇼핑몰 또는 플랫폼의 성향과 해당 쇼핑몰과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 성향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해당 사이트 주 타겟의 연령층과 성비, 구매 성향 등을 낱낱이 파악하고 최신 상품과 인기 상품을 기준으로 랜딩 페이지에 쓰여진 언어와 말투, 구매자 리뷰 등을 하나하나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네이버 브랜드 블로그를 예로 들면 '내가 좋아하고, 자랑하고 싶은 글'을 쓰면  그 제품은 절대 팔리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좋아하는', 그리고 '네티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기준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팔게 하기 위함'이 아닌 '사게 하기 위한' 카피와 같은 맥락이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이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

쿠팡과 쿠팡 고객들.

11번가와 11번가 고객들.

g마켓이나 옥션이라면 해당 오픈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

 

와디즈나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면 해당 플랫폼과 그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기획하세요. 그래야 해당 마켓과 플랫폼에 가장 잘 팔리는 쇼핑몰 상세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쇼핑몰 상세페이지가 무조건 성공하는 제작 비결은

 

제품의 '바깥'에서 던진 질문

 

그리고 답.

 

- 유사 카테고리 제품 중 가장 성공했거나, 새롭게 출시된 제품의 '바깥'에서 던진 질문 

 

그리고 이에 대한 답.

 

-  입점할 쇼핑몰 또는 플랫폼의 성향, 해당 쇼핑몰과 플랫폼을 자주 방문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의 성향

 

- 마지막으로 제품 자체에 대한 소개.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업을 하시거나 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자주 업로드하지 못하는만큼 한 번 작성할 때 양질의 글로 찾아뵙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글로 뵙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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