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아줌마 오종현의 매거진

네이버 '블로그 & 포스트 데이' 통해 네이버가 말하고 싶은 것!

오씨아줌마 오종현

2016.11.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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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포스트 데이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나.

 

11일 네이버에서 특별한 행사, “블로그 & 포스트 데이”가 열렸다.

 

네이버가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다양한 이슈들을 던지긴 했지만, 

이번과 같이 “블로그 & 포스트”에 대해서만 별도로 행사를 진행하고 이슈를 던진 적은 없었다. 

과연 네이버는 “블로그 & 포스트”행사를 통해서 어떤 이슈를 던지고 싶었을까?

 

01 자신감 충만한 네이버 

 

1초 동안 

네이버에서 입력되는 검색어 7200개

메일 전송 수 2,707건

9개의 새로운 포스팅 발생

 

하루 동안

네이버 검색 쿼리 3억3000만개

방문자 4,000만 명 

 

한달 간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9600만명 (80% 검색)

페이스북 6000만 명, 인스타그램 2200만 명 (8월 닐슨코리안클릭 자료)

 

 

네이버가 발표 초반에 언급한 내용이다. 

물론 측정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방문자와 비교하면서, 

“네이버 블로그”가 매우 매력적인 글쓰기 플랫폼이자 마케팅 채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자 중 80%는 검색을 통해서 유입되기 때문에, '네이버 검색'과 만난다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이 될수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즉, 강력한 글쓰기 플랫폼인 블로그네이버 검색과 만난다면 엄청난 트래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C-rank로 인해서 언더마케팅 대행사의 어뷰징을 효과적으로 막은 네이버의 자신감 충만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02 네이버가 좋아하는 블로그 운영 가이드 3가지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면, 네이버에게 사랑받는 블로그가 될 수 있을까? 

거듭 강조했듯이 C-rank를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 C-rank 알고리즘의 이해' 관련 동영상 강의 확인하기 >

 

과거의 블로그 알고리즘인 리브라와 달리, C-rank는 오랜기간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포스팅이 필요하다. 

또한, 주제에 따라 최적화 기간이 달라지면서 블로그 운영이 과거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첫 번째, 네이버에서 말하는 가이드를 따라가자.

네이버에서 아래와 같은 “좋은 블로그 컨텐츠”의 구성을 언급했다. 

 

글자수 - 2000자 안팎

이미지수 - 20개 (이미지당 글자수 100자 이내)

주요 구성방식 - 베스트 리스트, 순서와 방법

 

물론 업종과 주제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좋은 컨텐츠를 작성한 블로그를 분석했더니 위의 기준으로 포스팅을 한 글들이 많더라는 것이다. 

당연히 블로그를 운영할 때 위의 기준은 중요한 참고사항이다.

 

2015년 11월 이후 검색에 본격적으로 적용된, C-rank알고리즘은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어뷰징 방식이 완전히 막힌 지금, 네이버에서 언급한 가이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두 번째, 공식블로그를 운영하자 

네이버 블로그는 신뢰도 있는 출처를 대우해준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공식블로그이다. 공식블로그는 네이버에서 정한 공공기관, 상장기업, 출판사, 방송사 등 규모가 큰 기업에서만 현재 운영이 가능하다. 

공식블로그에 대한 재미있는 언급이 있는데, 

만약 공식블로그에서 질낮은 컨텐츠를 작성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는다면 스팸 필터에서 수작업으로 걸러서 다시 정상노출을 시켜주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니까, 질낮은 컨텐츠를 일반 블로그에 글을 썼다면 정상적인 노출이 안되지만, 공식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쓴 경우에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정상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공식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하는 업체에게는 매우 유리하다는 뜻이다. 

다행히 17년 상반기 공식블로그의 가이드가 완화되어 다양한 기업에서 공식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있다. 

내년부터 기업에서 블로그 운영을 한다면 공식블로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다. 

*관련 기사 보기 :  '네이버, 공식블로그제도 내년부터 기업에도 오픈' >

 

세 번째, PC는 위젯을, 모바일은 외부채널 링크를 사용해라.

네이버의 블로그가이드인 “네알검”을 보면, 링크의 과도한 활용은 장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PC의 경우는 위젯, 모바일의 경우는 “외부채널 링크” 기능을 사용하라고 했다.

네이버 입장에서 정보성 컨텐츠를 본문에 담으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마케팅 효과로 봤을 때, “0점”이다. 

네이버가 제시해주는 위젯과 외부채널링크 기능은 고객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기에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 

네이버에도 걸리지 않고, 고객에게 효과적인 전환 유도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03  포스트, 아직은 죽이지 않겠다.

블로그는 원래 네이버에서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이지만, 포스트는 좀 의문이다. 

필자는 포스트가 곧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네이버에서는 미련이 많아서 그런지 죽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네이버 포스트와 블로그를 확실하게 구분해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했다. 

다양한 노출영역을 별도로 확보해주면서 수익모델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편집에디터도 블로그에서 없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주고 있다.

한동안 포스트 서비스는 지속될 것이다. 다만 포스트는 블로그를 하면서 왜 포스트를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만 한다. 

단순히 검색결과에서 노출영역을 별도로 확보해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네이버는 야심차게 포스트를 밀고 있고 언론사 및 몇몇 빅마우스와 함께 제휴해서 네이버의 다양한 영역에 노출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직 일반인들의 사용을 끌어 모으는 데는 부족하다. (어쩌면 일반인의 참여 자체를 별로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다.)

 

 

04 그래서 어쩌라고! _ 귀족과 천민으로 구분되는 컨텐츠

과거에 비해서 글 한 두개를 상위에 노출시킨다고 네이버 마케팅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네이버는 컨텐츠를 “귀족”과 “천민”으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텐츠 귀족이란 네이버에서 인정하는 파트너들이다.  

대표적으로 공식블로그, TV캐스트, 공식포스트, 인기에디터 등이다. 

네이버의 인정을 받게 되면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상위에 노출이 잘된다. 필자는 TV캐스트를 운영 중인데, 동영상 영역 노출깡패다. 동영상만 노출시키면 무조건 상위노출이다. 그런데, 블로그와 카페에 동영상을 올려서 동영상 영역의 상위네 노출시키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즉, 리소스를 덜 들여도 상위에 노출이 잘된다. 그래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공식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TV캐스트를 운영하는 것, “공식포스트”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반면, 컨텐츠 천민이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상위노출이 잘 되지 않는다. 

최근 인기 있는 키워드인 “강남맛집” “홍대맛집”의 경우 모바일에서 블로그 영역이 아예 노출되지 않는다. 

돈 되는 키워드의 경우, 앞으로 블로그의 영역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즉, 컨텐츠 천민은 앞으로 네이버 노출이 점점 힘들어 질것이다.

일반 사업에는 블로그 컨텐츠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컨텐츠 천민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 이야기는 상위노출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돈 많고, 시간 많은 기업은 네이버 마케팅이 더 수월해 질것이다.

 

어쨋든 이제는 컨텐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앞으로 네이버 노출이 수월해진다. 당장을 보기 보다는 저 먼 곳을 우선 봐야 한다.

안타깝게 네이버의 현실이 그렇다.

 

ㅣ에디터 소개  온라인 광고 컨설턴트 오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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