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에 대하여

의미있는 일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이유

비스타

2020.04.07 17:40 조회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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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잘 고려해서 정해보세요.”

 

진로를 선택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이야기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도 똑같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사람과 진로 상담을 하다보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면서도 행복해하지 않는 경우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행복하지 않으니 가지고 있는 역량에 비해 성과가 잘 나지 않거나 꾸준히 그 일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의문이 들었다. 

 

 

좋아하고, 그 일을 심지어 잘 하는데도 왜 이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을까? 

 

수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내가 찾은 결론은 사람마다 행복의 조건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동일한 흥미와 강점을 가지고 있어도 일에서 성취를 찾는 사람, 안정감을 찾는 사람은 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라도 지속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나에게 의미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가치관이 뚜렷하면 우선순위 정할 수 있으며, 선택의 순간마다 일관성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나에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브랜딩에서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우연한 기회에 22살부터 기업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잘 못했지만 수차례 강의 경험이 쌓여 꽤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정도가 되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꽤 잘하는 나에게 강사라는 직업은 천직일지도 모른다. 회당 강의료도 낮지 않기에, 꾸준히 노력하면 꽤나 큰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기업 강의보다 2030 청년들을 대상으로 퍼스널 브랜딩 교육을 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서포트해주는 역할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었다면 강사 활동을 더 열심히 했겠지만, 진심으로 사람을 상대하고 그들을 실질적으로 서포트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특강은 보통 1회성이고, 단 한순간의 강의로 청중에게 영감을 줄 순 있으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래 걸리더라도 함께, 같이 크고 싶다.

 

이처럼 가치에 따라 일의 형태도, 만족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교집합을 찾은 다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하나씩 따져 보아야만 한다.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내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아,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해내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었는지도 말이다.

 

 


 

 

물론 나이가 어릴수록, 사회 경험이 적을수록 이 기준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경험이 쌓이며 중요한 것들의 우선순위가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맛집을 많이 다녀본 사람은 새로운 여행지에 가서도 음식점을 고르기가 쉽다. 선호하는 맛집의 기준이 명확할 테니까.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은 숙소를 고르는 기준도 명확하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 이 때에는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씩 경험해 보며 나의 기준을 정립해 나가면 된다. 미식가가 되는 과정 속에서는 수많은 맛없는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을 것일 테니까. 패션 감각이 좋은 사람은 실패한 옷이 옷장에 쌓여있을 것이며,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의 화장대 한켠에는 한번 쓰고 더 이상 쓰지 않았던 수많은 립스틱과 아이섀도우가 있을 것이다. 과거의 점을 곱씹어보며 나의 기준을 정리해 보되,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들은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면 된다.

 

과거에는 막연하게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책을 낼 수 있을까, 파워 블로거가 되면 유명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런 마음으로 블로그를, 페이스북을 했고 독서모임과 강연을 진행했다. 하지만 차차 시간이 흐르며 많은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해 나가면서 내가 아니라 상대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나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제 나는 일을 결정할 때 ‘내 마음이 진심으로 끌리는 일인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진정으로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인지, 나에게 보람된 일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선택한다. 내 마음이 끌려서 진심으로 행한 일에는 후회가 없었다. 나에게는 의미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의미있는 일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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