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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케팅

해외 마케팅인데 비행기를 안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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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일본 시장용 콘텐츠를 꼭 일본에서 만들어야 할까요? 일본인 크리에이터 30명이 이탈 0명으로 끝낸 팝업 회차 기록으로, 현지 섭외와 국내 거주 크리에이터를 고르는 기준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일본 시장 노리려는데, 일본 인플루언서 섭외 견적 좀 받아 볼 수 있을까요?"

저희가 가장 많이 받는 문의 형태입니다. 이 문장에는 이미 전제가 하나 들어가 있어요. 일본 시장용 콘텐츠는 일본에 있는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본어로, 일본인이, 일본 시청자를 향해 만드는 콘텐츠는 한국에서도 만들어집니다. 2026년 6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87만 명입니다(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 이 중에 카메라를 들 줄 아는 사람이 있고, 저희는 그 사람들과 6.5만 명 규모의 커뮤니티로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두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저희 회차 기록을 열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숫자부터

성수 팝업을 찾은 일본인 크리에이터의 일본어 콘텐츠

성수 팝업을 찾은 일본인 크리에이터의 일본어 콘텐츠 (출처: 수앤캐롯츠)

 

2026년 6월, 성수동에서 열린 E사 팝업 캠페인입니다. 뷰티 브랜드였고, 일본 시장이 주요 타깃 중 하나였어요.

이 팝업에서 트랙을 두 개로 나눠 돌렸습니다. 하나는 다국적 글로벌 트랙, 하나는 일본어권 단독 트랙이었습니다.


[일본어권 단독 트랙]

· 운영 기간 6월 18일 ~ 6월 29일, 12일

· 크리에이터 풀 30명 / 방문 30명 / 업로드 30명

· 이탈 0명 (완주율 100%)

· 총 조회 154,936회 / 총 참여 2,988건

· 1인 평균 조회 5,165회, 평균 도달률 51.3%

· 채널 링크 60건 — 인스타그램 31건(109,540회), 틱톡 23건(45,934회), 스레드 4건(330회), X 2건(1,066회)

 

30명 전원이 실제로 매장에 왔고, 30명 전원이 콘텐츠를 올렸습니다. 항공권도, 숙박도, 비자도 없었어요. 다들 이미 한국에 살고 있으니까요.

같은 팝업의 글로벌 트랙은 이랬습니다.


[다국적 글로벌 트랙]

· 모집 7일 / 공고 노출 11,000회 / 지원 70명 / 선정 35명 / 업로드 34명

· 완주율 97.1%, 참여 국적 18개국

· 평균 도달률 29.87% / 총 조회 306,592회 / 총 참여 7,293건

 

한 번의 팝업으로 18개국 시청자에게 닿았습니다. 국가별로 따로 계약하지 않고요.

미리 밝혀 둘 게 있습니다. 두 트랙은 통제된 비교 실험이 아닙니다. 기간도 크리에이터 구성도 달랐고, 일본 트랙은 초기 섭외가 잘 안 풀려 모집·행사 일정을 한 차례 조정했어요. 그래서 "국내 체류가 현지 섭외보다 성과가 좋다"는 결론은 여기서 나오지 않습니다. 보여 드리고 싶은 건 이 규모의 운영이 한국 안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르냐면

현지 섭외와 국내 체류 크리에이터는 성과의 크기보다 관리 구조가 다릅니다.

현지 섭외에서 실제로 시간을 잡아먹는 건 이런 것들이에요.

· 시차를 낀 커뮤니케이션 — 피드백 한 번에 하루가 갑니다

· 계약·지급 절차 — 국가마다 다르고, 환전과 세무가 붙습니다

· 노쇼가 나면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 — 항공·숙박이 이미 잡혀 있으니까요

· 매장·행사 방문이 필요한 캠페인이면 비용 단위가 달라집니다

 

국내 체류 크리에이터로 돌리면 이 네 가지가 통째로 빠집니다. 대신 다른 확인 거리가 생겨요.

 

· 그 언어권 크리에이터가 국내에 충분한가 — 언어권마다 편차가 큽니다

· 팔로워가 한국에 몰려 있지 않은가 — 셀렉 단계에서 걸러야 합니다

· 현지 트렌드 감각이 살아 있는가 — 오래 거주할수록 옅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 트랙에서 초기 섭외에 애를 먹은 것도 첫 번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어권은 국내 풀이 다른 언어권보다 얕고, 영어권·포르투갈어권·아랍어권은 상대적으로 넉넉합니다.

 

언제 어느 쪽을 고를까

실무에서 쓰는 기준을 그대로 적습니다.


국내 체류 크리에이터가 맞는 경우

· 매장, 팝업, 투어처럼 오프라인 방문이 콘텐츠의 핵심일 때

· 한 캠페인에서 여러 언어권을 동시에 깔고 싶을 때

· 일정이 촉박해 비자·항공 리드타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 예산이 정해져 있고 콘텐츠 수량을 확보해야 할 때

· 현장에서 통제와 대체가 필요할 때


현지 섭외가 맞는 경우

· 현지 유통 채널(큐텐, 라자다, 샤오홍슈 등)에서 바로 판매로 이어져야 할 때

· 현지 시즌 이벤트 타이밍에 정확히 붙어야 할 때

· 그 언어권 국내 풀이 얕아 규모가 안 나올 때

· 현지 오프라인 매장·행사가 무대일 때

 

한 줄로 줄이면, 무대가 한국에 있으면 국내 체류, 무대가 현지에 있으면 현지 섭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브랜드는 둘 다 필요합니다. 인지도는 국내 체류 트랙으로 넓게 깔고, 전환은 현지 채널에서 받는 식으로요.

 

방문형은 이 구조에서만 됩니다

팝업 현장을 일본어 자막으로 소개한 콘텐츠 장면

팝업 현장을 일본어 자막으로 소개한 콘텐츠 장면 (출처: 수앤캐롯츠)

 

국내 체류 크리에이터의 진짜 강점은 비용보다 방문형이 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I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스팟 캠페인 기록입니다.

 

· 모집 5일 / 공고 조회 20,258회 / 도달 9,064명

· 지원 118명 → 선정 50명 → 완료 47명 (완주율 94%)

· 참여 국적 24개국

· 총 조회 436,651회 / 총 참여 20,213건

· 1인 평균 조회 9,290회, 평균 도달률 29.87%

· 플랫폼 분포 — 인스타그램 76.6%(334,418회) / 틱톡 23.4%(102,233회)

 

50명이 날짜와 시간 슬롯을 나눠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지 섭외로 했다면 항공권이 50장 필요했을 거예요.

여기서도 사고는 났습니다. 업로드 기한을 넘긴 3명은 최종 집계에서 뺐고, 원본 미제출과 태그 누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완주율이 100%가 아니라 94%예요. 이탈이 생기면 같은 조건에서 대체 인원을 1회 넣어 최종 95%까지 맞추는 것이 저희 운영 기준입니다.

이 숫자를 그대로 적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완주율 100%를 약속하는 견적서는 대체로 그 숫자를 관리하지 않는 견적서입니다. 관리하는 쪽은 어디서 몇 명이 빠졌는지 압니다.

 

판단할 때 확인할 6가지

다음에 "해외 인플루언서 견적"이라고 적힌 문서를 열게 되면, 이 여섯 가지를 먼저 보세요.

 

1. 이 캠페인의 무대가 한국인가, 현지인가 — 오프라인 방문이 들어가면 국내 체류 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2. 견적서에 인원이 적혀 있는가, 완성 콘텐츠 수가 적혀 있는가 — "30명 섭외"와 "콘텐츠 30건 확보"는 다른 약속입니다

3. 이탈이 났을 때 대체 조항이 있는가 — 없으면 그 위험은 브랜드가 집니다

4. 목표 언어권의 국내 풀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가 — 일본어권은 얕고 영어·포르투갈어권은 넉넉합니다

5. 팔로워가 아니라 최근 조회 중앙값을 보고 있는가 — 팔로워는 상한만 알려 줍니다

6. 원본·클린본 회수와 2차 활용 범위가 계약에 있는가 —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쓸 수 있어야 자산이 됩니다

 

거래처명은 이니셜로 적었고 크리에이터 이름은 쓰지 않았습니다. 숫자는 캠페인 종료 후 브랜드에 전달한 결과보고서의 값이며, 여러 회차의 합계가 아니라 회차 단위 기록입니다.

위 I사 회차에서 94%가 된 이유처럼, 캠페인이 실제로 어디서 어긋나는지는 다음 글에서 다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일본 시딩을 국내 거주 일본인 크리에이터로 운영하는 방식 → https://www.sooandcarrots.com/client/market/japan/

#인플루언서마케팅 #글로벌마케팅 #해외진출 #일본마케팅 #U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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