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할 일이 열 개일 때 위에서부터 하면 꼭 해야 할 일이 남습니다. 오늘 안 하면 다음 주가 달라지는 일 하나를 먼저 고르는 질문을 소개합니다.
월요일 아침에 할 일을 적어 보면 열 개가 넘습니다. 다 급해 보이고 다 중요해 보여요. 예전엔 적은 순서대로 했는데, 오후쯤 보면 쉬운 일 여섯 개는 끝나 있고 정작 꼭 해야 했던 하나는 손도 못 댄 채더라고요.
목록을 다시 보니 급한 일은 대부분 남이 정한 일이었습니다. 답장, 요청, 확인 같은 거요. 중요한 일은 제가 정해야 하는 일이었고요. 제안서를 다듬거나 미뤄 둔 결정을 내리는 일 같은 거요. 급한 것만 쳐내다 보면 하루가 바빴는데 남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목록을 보고 하나만 물어봅니다. 이 중에 오늘 안 하면 다음 주가 달라지는 게 뭐지?
이렇게 물으면 열 개 중 대부분이 빠집니다. 답장은 오후에 해도 다음 주가 바뀌진 않으니까요. 보통 한두 개가 남는데, 그걸 오전 첫 시간에 합니다.
빠진 일들도 결국 해야 하니까 하루 두 번 시간을 정해서 몰아서 합니다. 저는 점심 직전이랑 퇴근 한 시간 전이에요. 중간에 들어오는 요청은 메모만 해 두고요. 처음엔 답이 늦는 게 좀 불안했는데, 반나절 안에만 답하면 대부분 괜찮더라고요.
중요한 걸 오전에 끝내 두면 오후에 몰려오는 급한 일들이 덜 버겁습니다. 오늘 할 건 했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내일 아침 목록을 적으셨다면, 위에서부터 하지 말고 한 번만 물어보세요. 오늘 안 하면 다음 주가 달라지는 게 뭔지.
일하는 방법에 대한 더 긴 이야기는 브런치에 "진짜 일을 잘한다는 것"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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