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사수 없이 디자인·CS까지 떠안은 1인 마케터를 위한 이직 준비법. 잡무를 성과로 바꿔 쓰는 법, 연봉협상에서 먼저 하면 안 되는 말, 면접에서 사수를 확인하는 질문을 정리했어요.

✋ 바쁘면 이 3가지만 가져가세요
잡무는 포트폴리오에서 빼는 게 아니라 '내가 바꾼 것 + 달라진 숫자'로 바꿔 쓰는 겁니다.
연봉협상에서 희망연봉은 먼저 말하지 마세요. 범위부터 물어보세요.
면접에서 "마케팅팀은 몇 명이고, 누구에게 보고하나요?"를 꼭 물어보세요. 사수가 있는지 여기서 드러납니다.
안녕하세요, 매일 스타트업 채용공고를 들여다보는 이직마녀입니다.
요즘 마케터들이 모인 단톡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본 문장이 이거였어요.
"마케터 그냥… 잡부예요."
상세페이지도 만들고, 고객 문의도 받고, 택배 송장까지 뽑는다는 분.
입사 한 달 만에 "마케팅 체계 좀 잡아봐"라는 말을 들었다는 분. "무슨 마케터로 지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분까지.
그리고 그 뒤에는 늘 같은 질문이 따라왔습니다.
"사수도 없이 이것저것 한 경력으로, 이직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리하는 방법이 달라야 해요. 방에서 10년 넘게 일한 선배들이 해준 이야기를 모아 정리했습니다.
1. 잡무를 빼지 말고, 바꿔 쓰세요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마케팅 같지 않은 일'을 지우는 거예요.
상세페이지, CS, 인스타 운영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스타트업 마케터 공고를 보면 디자인 툴이나 영상 편집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혼자서 다 해봤다는 건, 작은 회사에서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문제는 쓰는 방식입니다.
❌ "상세페이지 디자인, 고객 문의 응대, SNS 운영"
⭕ "상세페이지를 직접 개편해 구매 전환율 ○% → ○%"
⭕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해 FAQ를 바꾸고 문의 수 ○% 감소"
한 선배는 이렇게 말했어요. "자격증은 의미 없어요. 마케터는 포폴이 끝이에요."
2. 성과는 '계획 → 승인 → 실행 → 결과' 한 줄로
방에서 반응이 가장 컸던 한마디는 이거였습니다.
"성수기에 매출 오른 건 성과로 안 쳐줘요."
면접관이 궁금한 건 '매출이 얼마였나'가 아니라 '당신이 뭘 바꿔서 달라졌나'예요.
그래서 프로젝트 하나를 이 순서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계획: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바꾸려 했나
승인: 대표나 팀장을 어떻게 설득했나
실행: 내가 직접 한 일 (디자인·CS도 전부)
결과: 숫자로 달라진 것 (전/후, 기간)
사수가 없었다면 2번이 오히려 무기입니다. "마케팅 모르는 대표를 설득해 예산을 따냈다"는 건
사수 밑에서 일한 사람은 쓸 수 없는 문장이니까요.
이 순서를 한 장에 채울 수 있는 성과 정리 템플릿은 글 끝에서 받아가실 수 있어요.
3. 연봉협상, 먼저 말하는 사람이 집니다

10월은 연봉협상 시즌이죠. 방에서도 "협상 안 되면 바로 이직하겠다"는 분이 여럿이었어요. 선배들의 조언은 거의 하나로 모였습니다.
희망연봉은 먼저 말하지 않기. 먼저 말한 숫자가 곧 상한선이 됩니다. 지원서의 희망연봉 칸은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두고,
통화에서 "이 포지션 연봉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부터 물어보세요.
"나중에 올려줄게"는 계약서로. 계약서에 적히지 않으면 없는 약속이에요.
상여금은 따로. 명절 상여나 성과급을 연봉에 섞어 말하면 기본급이 낮게 잡힙니다.
이직할 때 최소 10%. 마케터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기준이었어요.
4. 다음 회사에선 사수를 만나고 싶다면
"요즘은 사수 있는 곳 찾기가 더 어렵다"는 말도 많았어요. 공고만 보고는 알기 어려우니, 면접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마케팅팀은 몇 명이고, 제가 누구에게 보고하나요?"
"마케팅 말고 맡게 될 업무(디자인·CS 등)가 있나요?"
"이 자리는 새로 생긴 자리인가요, 누가 나간 자리인가요?"
혼자 다 해야 하는 자리라면 그만큼 처우를 더 요구하면 됩니다. 사수가 있는 자리라면 연봉을 조금 양보할 만한지 따져보면 되고요.
어느 쪽이든 알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정리: 잡부 마케터 이직 체크리스트
포트폴리오: 잡무를 '바꾼 것 + 숫자'로 다시 쓰기
성과: 계획 → 승인 → 실행 → 결과 한 줄로, 성수기 효과는 빼기
협상: 범위부터 묻기, 구두 약속은 계약서로, 상여금은 따로
면접: 팀 규모·보고 라인·맡을 업무 꼭 확인하기
혼자 정리하다 막히면, 같이 보면 됩니다
포트폴리오를 혼자 고치다 보면 이게 성과인지 잡무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제 연차에 이 금액이면 낮은 건가요?" 같은 질문도 결국 먼저 겪어본 사람한테 물어봐야 하고요.
그래서 현직 마케터들이 모여 이직 타이밍, 연봉 협상, 포트폴리오, 면접 후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퍼포먼스·콘텐츠·브랜드·CRM·그로스, 직무는 상관없어요.
월요일: 한 주 마케팅 채용정보
수요일: 질문의 날 (포트폴리오 같이 보기)
금요일: 익명 연봉·이직 Q&A (100명이 모이면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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