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일본은 포인트가 생활비의 일부로 취급되는 시장입니다. 주 1회 이상 포인트를 모으는 사람이 93%. 리워드 캠페인의 가치는 금액이 아니라 어느 경제권에 속하는지가 정합니다.
여러분도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카카오페이 적립, 은근히 챙기시죠. 몇백 원이라도 쌓이면 기분이 좋고, 결제할 때 꺼내 쓰면 괜히 이득 본 것 같고요.
일본은 여기서 한 단계 더 가 있습니다. 포인트가 브랜드 안에서만 도는 게 아니라 통신사, 간편결제, 쇼핑몰이 각각 자기 경제권을 만들어놓고 경쟁하거든요. 그 안에서는 편의점 결제부터 통신비까지 같은 잔액으로 이어집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일본에서 리워드 방식의 캠페인을 집행하실 때 그 토양 위에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나온 조사 두 건으로 정리해봤어요.
일본에서 포인트는 어느 자리에 있을까요?
MMD연구소가 2026년 7월에 2만 5천 명을 조사했는데, 62.6%가 자신이 어느 포인트 경제권에 속해 있는지를 의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볼 단어는 "의식하고 있다"입니다. 쌓이는 대로 받아두는 게 아니라, 어느 쪽에 설지를 고르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같은 조사에서 지금 쓰는 공통 포인트와, 그중 가장 많이 쓰는 하나를 따로 물었습니다. 결과가 꽤 다릅니다.
| 공통 포인트 | 현재 이용 중 | 가장 많이 이용 |
|---|---|---|
| 라쿠텐 포인트 | 58.8% | 31.8% |
| PayPay 포인트 | 41.7% | 14.9% |
| V포인트 | 41.1% | — |
| d포인트 | — | 15.5% |
출처: MMD연구소, 2026년 7월 포인트 경제권 서비스 이용 조사 (예비조사 n=25,000)
현재 이용 중 항목의 합이 100%를 한참 넘습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쓰고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가장 많이 쓰는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라쿠텐으로 쏠립니다.
지갑은 여러 개인데 무게 중심은 하나입니다.
📊 얼마나 자주 하는 걸까요?
빈도는 다른 조사에서 나옵니다. GMO미디어가 2026년 6월에 2만 3,629명을 조사했어요.
| 포이카츠(포인트 모으기) 빈도 | 비율 |
|---|---|
| 주 1회 이상 | 93.0% |
| 매일 | 64.1% |
출처: GMO미디어, 2026년 6월 포이카츠 조사 (n=23,629)
열에 아홉이 넘는 사람이 주 1회 이상 합니다. 특정 계층의 취미가 아니라 폭넓게 퍼진 습관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 그런데 이게 왜 광고 이야기일까요?
리워드 방식의 캠페인은 결국 사용자에게 포인트를 드리고 어떤 행동을 요청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그 포인트가 그 나라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에 따라, 똑같이 생긴 캠페인이 전혀 다른 제안이 됩니다.
포인트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시장에서는 약한 제안이에요. 사용자가 굳이 시간을 쓸 이유가 크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일본처럼 그 포인트로 장을 보고 통신비를 내는 시장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가치가 걸린 제안이 되거든요. 같은 보상 금액이라도 체감이 다릅니다. 제안이 바뀐 게 아니라 그 소비되는 토양이 다른 시장입니다.
🚫 "리워드는 싼 트래픽"이라는 전제
해외 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리워드 방식을 저가 트래픽으로 분류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만 챙기고 바로 나가는 사용자일 거라고 보시는 거죠.
현재 판단으로는, 적어도 일본에서는 이 전제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포인트를 모으는 일이 소수의 행동이었다면 "변두리 사용자"라는 설명이 성립하겠지만, 위 데이터에서는 그렇게 갈리지 않거든요.
여기서 미리 말씀드릴 게 하나 있어요. 위 두 조사는 게임이나 앱 사용자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니까 일본에서 리워드 전환율이 더 좋다"로 바로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토양이 어떻게 생겼는지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맞아요.
다만 이게 게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은 오히려 장점입니다. 커머스든 금융이든 콘텐츠든, 일본에서 사용자에게 무언가를 체험해달라고 요청하시는 분이라면 같은 토양 위에 서 계신 거니까요.
✅ 캠페인을 설계할 때 무엇을 보면 될까요?
- 보상의 크기보다 쓰임새를 먼저 봅니다. 얼마를 드리느냐보다, 그 포인트가 사용자의 생활에서 실제로 쓰이는 것인지가 먼저입니다. 쓸 데가 없는 포인트는 금액을 올려도 잘 움직이지 않아요.
- 매체가 어느 경제권에 붙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매체마다 연결된 포인트가 다릅니다. 우리 사용자층이 중심으로 쓰는 경제권과 맞는지 보셔야 해요.
- 오퍼는 단독으로 평가받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같은 화면에서 다른 회사의 오퍼들과 나란히 놓고 봅니다.
- 완료 조건을 사용자의 하루 안에 넣습니다. 포인트를 진지하게 다루는 사용자일수록 이걸 끝내는 데 며칠이 걸리는지를 계산합니다. 조건이 생활 리듬에서 벗어나면 시작 자체를 안 하세요.
마무리
일본에서 리워드 방식이 작동하는 이유는 보상 금액이 커서가 아닙니다. 포인트라는 것이 이미 생활 안에 들어와 있고, 사용자들이 그걸 진지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중요한 건 "얼마를 줄까"가 아니라 "어느 경제권 안에서 줄까"입니다. aix가 일본 로컬 매체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그 경제권 안에 실제로 들어가 있는 매체와 바로 이어져야, 사용자가 받는 제안이 숫자가 아니라 가치로 느껴지니까요.
추천 콘텐츠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