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트렌드

네이버에 아무리 써도, AI는 읽지 않습니다

2026.06.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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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AI에게 병원을 물으면 모두닥·굿닥·유튜브를 출처로 읽습니다. 정작 병원 마케팅이 집중하는 네이버 블로그는 상위권에 없었습니다. 같은 블로그라도 외부에 열린 티스토리는 인용되고, 닫힌 네이버는 AI가 읽지 못합니다.

앞선 치과·세무사 편에 이어, 이번에도 데이터를 들여다보다 중요한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누가 추천되는가"보다 마케터에게 더 절실한 질문, "그래서 어디에 콘텐츠를 쌓아야 AI가 읽는가"입니다.

 

한국 병원 마케팅의 공식은 오랫동안 네이버였습니다.
블로그, 플레이스, 카페에 글을 쌓고 상위 노출을 노리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AI가 병원을 추천할 때 실제로 어떤 출처를 읽는지 집계해보니, 그 공식이 AI 시대에는 통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석 개요


치과·피부과·성형외과·한방 4개 의료 업종을 대상으로, ChatGPT·Gemini·Claude·Perplexity 4개 AI가 병원을 추천할 때 인용한 출처 도메인을 집계했습니다. 약 2천 개에 가까운 출처 도메인이 확인됐습니다.




 

AI가 가장 많이 인용한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모두닥, 2위 굿닥, 3위 유튜브, 4위 마이닥터, 5위 하이닥. 상위권을 채운 것은 병원 예약·정보 플랫폼이었습니다. 모두닥, 굿닥, 하이닥, 닥터나우처럼 의료 정보가 구조화되어 정리된 서비스들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어디에 있는가





가장 주목할 점은 상위권에 네이버 블로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집계된 약 2천 개 출처 가운데 네이버 도메인은 137위에 단 하나 등장했고, 그마저도 일반 블로그가 아니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였습니다.
병원 마케팅이 가장 많은 자원을 쏟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는, AI가 병원을 추천할 때 참고하는 출처에서 사실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대조가 있습니다. 같은 블로그 플랫폼인 티스토리는 16위부터 등장해 수십 개 도메인이 꾸준히 인용됐습니다. 같은 "블로그 글"인데 네이버는 안 읽히고 티스토리는 읽힙니다. 이유는 구조에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외부 검색엔진과 크롤러에 열려 있어 AI가 그 내용을 수집할 수 있는 반면,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생태계 안에 닫혀 있어 외부 AI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네이버 안에서 검색해 읽는 것과, AI가 인터넷 전체에서 텍스트를 수집하는 것은 다른 경로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가 3위라는 점입니다. 텍스트 콘텐츠가 아닌 영상이 수많은 블로그를 제치고 상위에 올랐습니다. AI는 영상 제목, 설명, 자막에 담긴 텍스트를 출처로 활용합니다. 병원 콘텐츠 전략에서 영상이 더 이상 부차적인 채널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

 

AI는 인터넷에 존재하는 텍스트를 수집해 답변을 만듭니다. 그러니 AI가 읽을 수 있는 곳에 정보가 있어야 추천에 반영됩니다. 광고가 빽빽하게 깔린 블로그보다, 의료 정보가 항목별로 정리된 플랫폼이 AI에게는 신뢰할 만한 출처로 보입니다. 모두닥·굿닥·하이닥이 상위를 차지한 이유입니다. 진료과목, 위치, 진료시간이 구조화되어 있어 AI가 인용하기 좋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네이버 블로그에 아무리 정성껏 글을 써도, AI가 그 글에 접근하지 못하면 추천에는 한 줄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노출이 되느냐 이전에, AI가 읽을 수 있느냐가 먼저인 시대입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변화

 

검색 시대에는 네이버 상위 노출이 곧 마케팅의 성과였습니다. 사용자가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상위에 뜬 블로그를 클릭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에는 경로가 다릅니다. 사용자가 AI에게 "OO 잘하는 병원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AI는 네이버 상위 블로그를 읽고 답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수집할 수 있었던 출처, 즉 의료 플랫폼과 티스토리, 유튜브, 그리고 병원 자사 홈페이지에서 본 텍스트를 바탕으로 추천합니다.
 




 

이번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콘텐츠를 어디에 쌓느냐가 AI 추천 여부를 가릅니다. 네이버 안에만 머무는 콘텐츠는 AI 시대에 보이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병원이 AI에 인용되기를 원한다면, AI가 실제로 읽는 곳, 즉 의료 정보 플랫폼 등록, 외부에 열린 블로그, 유튜브, 그리고 잘 정리된 자사 홈페이지에 정보를 두어야 합니다.

 

내 병원이 AI가 읽는 곳에 있는지, 아니면 AI가 닿지 못하는 곳에만 있는지. 이제는 짐작이 아니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 본 분석은 Citly가 수집한 실제 AI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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