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멤버 여러분,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죠?

저는 요즘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김부장을 보며 웃다가, 내 이야기 같아 마음이 아프다가, 자신을 반성하기까지 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업무가 몰려 조금 바빠졌지만, 다시 시작한 레터를 빠뜨릴 수는 없어서 시간을 쪼개서 쓰고 있답니다. 클럽 멤버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오늘 레터에서는 따끈따끈한 리브랜딩 사례를 모아봤어요. 2025년 최신판 사례를 담았습니다. 자료를 조사할 때는 늘 재미있고, 레터에 소개하면 반응이 항상 좋은 주제입니다. 변화의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시대, 헬스케어 브랜드는 어떻게 리브랜딩을 펼치고 있는 지 지금부터 같이 살펴볼게요. 

양압기가 아닌 사람의 잠재력을 높이는 솔루션을 꿈꾸는, Resmed  

레즈메드는 1989년에 호주에서 설립된 수면 및 호흡 치료기기 기업이에요. 대표적인 제품은 양압기(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필립스와 함께 시장 리더를 다투고 있어요. 

지난 3월 레즈메드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였습니다. 양압기와 마스크 제조업체라는 위상을 넘어, 수면과 호흡 분야의 통합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레즈메드는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 홈 헬스케어를 제공합니다. 

레즈메드 이름은 'Respiratory Medicine' 호흡 의학에서 차용했습니다. 호흡 의학 분야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담아 약어로 사명을 정한 것이죠. 기존 로고에서는 이런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Med의 첫자를 대문자로 사용했지만 리뉴얼에서 소문자로 교체했습니다. 이는 레즈메드가 제공하는 경험의 매끄러움을 상징하며, 현대적이고, 인간적인 면을 부각합니다. 

숨을 쉬는 동안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되는 폐포 다이어그램에서 영감을 받은 심볼은 상승 형태로 레즈메드가 사람들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표현합니다. 모던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폰트 가독성은 높이는 등 의료기기가 아닌 디지털 솔루션이 중심이 되는 기업 전략 변화에 적합한 리뉴얼이에요. 

 

 

 

 

M이 대문자에서 소문자로 바뀌었어요.

레즈메드는 웹사이트도 함께 리뉴얼했어요. 'Rise'라 부르는 상승곡선이 그래픽 요소로 활용되면서 사이트가 더욱 감각적이고 역동적으로 느껴져요. 새로운 브랜드 폰트와 비주얼 전략이 레즈메드를 현대적인 브랜드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어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오명을 바로잡기 좋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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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리뉴얼로 사회적 리더십 강조를 선언한, 어린이병원협회(CHA) 

미국 어린이병원협회(Children's Hospital Association, CHA)는 200개 이상 아동전문병원이 속한 미국 최대 아동병원 엽합체입니다. 아동의 정신건강 위기, 의료 인룍 부족, 메디케이트 위협 등 어려운 현안을 마주하고 있어요. CHA는 단순한 지원 조직을 넘어, '아동 건강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만드는 네트워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언하고, 이를 심볼화하는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어요. (11월 5일자 보도) 

새로운 CHA 로고는 전혀 의료네트워크의 로고답지 않아요. 동글동글 귀여운 늬앙스가 있지만 상당히 대담해요. 심지어 브랜드 로고 컬러도 지정하지 않았어요. 이는 CHA가 브랜드 리뉴얼을 단순히 로고나 색상을 바꾸는 일로 인식하지 않고, 새로운 정체성을 표현하는 계기로 삼고있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브랜드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닌 사회적 리더십의 언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에요. 

 

 

 

 

보통의 의료 네트워크와 완전히 다른 대담한 브랜드 로고로 변신했어요.

CHA의 웹사이트 역시 대담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아동 건강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선언을 웹사이트에서 직설적으로 강조합니다. 웹사이트 전반에서는 새로운 로고 폰트와 무드를 함께 하는 귀여운 그래픽 요소와 어린이 모습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하면서 매력적인 인상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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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테크놀로지의 시대, 병원이 지켜야 할 것을 강조하는, BJC Health 

BJC 헬스는 미국 미주리주에 시작한 미국 최대의 의료기관 네트워크중 하나에요. 워싱턴대학교 의대와 제휴하고 있어요. 동부와 서부의 기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일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 전(11월 4일자 보도)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단행했어요.

BJC Healthcare, BJC Health System, Saint Luke's 등 각각 활용되던 브랜드명을 'BJC Health'로 통일하고, 더욱 선명한 블루 계열의 컬러를 채택해 신뢰도를 강화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태그라인인 "Because every moment deserves exceptional care(모든 순간에 탁월한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기에)"도 발표했어요. 

BJC는 탁월한 케어는 단 한 번의 순간이나 임상 경험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모든 접점에서 만나는 순간의 일관성과 팀워크로 정의된다고 강조합니다. 새로운 로고 개발 과정에서 BJC는 환자, 직원 그리고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AI와 테크놀로지가 중심이 되는 시대에 병원이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BJC 헬스의 리뉴얼은 보여줍니다. '사람의 순간'을 강조하고, 일관된 경험을 지키려는 비전을 강조하고 있어요. 

 

 

 

 

브랜드 리뉴얼이 꼭 완전히 새로워져야 하는 건 아니예요.

[보너스] 기술 격차가 커지는 시대, 공공 의료의 가치를 말하는, Cook County Health

시카고를 포함하는 쿡 카운티 지역에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Cook County Health(CCH)는 지난 해 가을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건강 형평성에 대한 기관의 헌신을 분명히 하는 태그라인을 포함하고, 현대적이면서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어요. 

Accessible. Exceptional. For All.은 형평성과 함께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CCH의 원칙이며 브랜드 약속입니다. 새로운 컬러 구성과 폰트는 저시력자의 가독성과 독해력 향상을 돕습니다. 

 

 

 

 

브랜드 리뉴얼에서 태그라인으로 브랜드 약속을 명시했어요.

함께 리뉴얼한 웹사이트에도 브랜드 요소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탐색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과 참여도를 높이도록 설계되었어요. 기술 발전으로 의료 격차가 가속화되는 지금 CCH의 브랜드 리뉴얼은 공공 의료의 근본 가치를 재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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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 리브랜딩은 변화의 결과가 아닌 변화의 시작이에요.

기술이 먼저인 세상이지만 브랜드 리뉴얼에는 기업이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방향이 있어야 해요. 레즈메드는 기계 판매를 넘어 사람의 잠재력을 상승시키는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Cook Count Health는 기술 격차의 시대에 기억해야 할 건강 형평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요. 

📍 기술이 아닌 '방향'을 제시해요.

리브랜딩은 로고 교체와 같은 단순한 외형 변화에 머무르지 않아요. 변화 선언하는 상징하는 계기로 활용되기도 해요. CHA(어린이병원협회)는 아동 건강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았고, BJC Health는 그룹 내 조직 문화 통합의 촉매로 활용하고자 했어요. 

📍 리뉴얼 변화 정도에 정답은 없어요. 

CHA는 기존의 로고를 완전히 버리고 대담한 로고를 채택하는 리뉴얼을 진행하고, BJC Health는 변화의 폭이 좁은 로고 변화를 선택했어요. 갖고 있는 브랜드 자산이 클수록, 폭넓은 브랜드 사용자가 있을수록 지킬 것을 지키며 변화를 추구하는 선택이 적합합니다. 어느 정도의 변화를 감당할 것인가는 결국 브랜드의 선택에 달려있어요. 

헬스클럽을 구독하면 세 가지 선물을 드려요.

1. 지난 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2025 헬스케어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이번에는 2026 버전으로 돌아왔어요. 7개의 글로벌 트렌드 아티클을 엄선해 총정리했어요. 리드문, 요약, 원문 링크까지 포함된 자료에서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2. 채널 설정부터, 콘텐츠 조리법까지 상세한 내용을 총 25페이지의 SNS 가이드북으로 엮었어요. 3단계 콘텐츠 조리법 설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헬스케어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헬스케어 기업 SNS 사례를 많이 들여다보고, 어떻게 SNS의 처음을 세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3. 글로벌 기업, 국내 기업, 큰 기업, 스타트업의 전략을 훔쳐볼 수 있는 50개 헬스케어 기업의 링크드인 스터디 자료. 기업의 로고, 슬로건, 홈페이지와 링크드인 주소, 콘텐츠 유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궁금하신 점과 비즈니스 관련 문의는 메일 주세요! withbrandgrow@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