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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의 한국 기업이 놓치고 있는 SEO 항목은?

트윈워드

2018.10.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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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워드가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진단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웹사이트의 SEO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검색엔진에 노출이 잘 안 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왔는데요, 이렇게 쌓인 SEO 진단 결과를 통계로 정리한 우리나라 SEO의 현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용 웹사이트가 SEO의 어떤 점에 취약하고, 어떤 점이 잘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SEO를 시작할 때, 상대적으로 다른 웹사이트가 잘 하는 부분은 반드시 해야 할 것이고, 반면 다른 사이트들이 취약한 부분을 공략한다면 더 나은 SEO 결과를 얻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SEO 진단 웹사이트 선정 기준

저희에게 SEO 캠페인 문의를 하셨던 한국의 기업용 웹사이트 100군데를 선정하여 통계를 내었습니다. 각 기업의 사업 분야는 이커머스, 하드웨어에서 정보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즈니스에 걸쳐 있습니다. 최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가장 최근에 문의를 하신 곳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으며, 검색엔진 최적화 진단 툴을 바탕으로 SEO 컨설턴트가 직접 점검하여 만든 회사별 SEO 진단 리포트를 자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웹사이트 최적화 진단 항목

이번 통계를 위해 사용한 검색엔진 최적화 진단 항목은 총 15개입니다. 참고로 실제 SEO 캠페인을 통해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는 이보다 훨씬 많은 80여 개지만, SEO를 진행하기 전에 실시한 사전 진단 리포트의 항목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주요 항목만 포함되었습니다.


아래는 본 통계에 사용된 각 SEO 진단 항목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SEO 진단 항목 별 통계 결과 

한국의 기업용 웹사이트 100군데를 대상으로 총 15개 SEO항목을 점검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숫자는 각 항목별 진단 점검에서 통과한 웹사이트 개수이며, 최적화되어 많이 되어 있는 항목 순으로 나열하였습니다.

 


  

진단 항목 중 가장 많은 웹사이트에 적용된 SEO 항목은 플래시 미사용 여부이며, 100개 사이트 중 97개의 웹사이트가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가장 나쁜 점수를 얻은 항목은 메타 디스크립션 항목인데요, 4 개의 사이트만 양호하며 96%의 웹사이트가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왜냐면 메타 디스크립션은 검색 엔진 결과 페이지에 보이는 페이지 요약문으로서, 검색엔진 사용자가 클릭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메타 디스크립션은 영문 기준으로 총 300자까지 입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웹사이트의 내용과 메시지를 검색엔진과 검색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광고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04 페이지 관리, URL 주소 체계 등은 비교적 적용률이 높으나 최근 SEO 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한 HTTPS 보안 프로토콜 적용이나 스키마 마크업 적용과 같은 항목은 80% 정도의 웹사이트가 적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총 15개 항목 중에서 평균 5.6 개 정도가 합격점이었기에, 한 마디로 많은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 기업 웹사이트의 평균 SEO 점수

웹사이트 별로도 점수를 매겨 보았습니다. 모든 항목에 합격이면 100점입니다. 아래는 이렇게 매긴 점수의 분포도입니다. 


 



충격적이게도 0점에서 30점 수준의 낮은 최적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웹사이트가 64%나 됩니다. 60점 미만도 90%입니다. 이미 SEO 항목별 통계에서 보셨듯이 전반적인 최적화 정도가 매우 낮습니다. 평균 점수를 뽑아보니 27.2 점이었습니다.


진단을 한 100개 웹사이트 중 5개 웹사이트만이 70점 이상으로 비교적 매우 양호한 최적화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기업용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에 최적화가 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한국의 마케터들이 SEO 를 통해서 네이버 트래픽을 얻기가 어렵다는 점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트래픽을 얻기 위해서는 키워드 광고나 바이럴 마케팅이 SEO 대비 더 비용 효과적이기도 하고, 네이버의 자체 플랫폼을 써야 하는 등의 제약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SEO 는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대비 3배의 트래픽이 검색엔진을 통해 유입되기도 하고, 콘텐츠 중심의 SEO 로 키워드 광고 대비 훨씬 나은 ROI (Return On Investment) 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국도 점차 모바일 검색의 증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점유율 증가, 구글의 한국 검색 시장 점유율 증가 등의 이유로 검색엔진 최적화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웹사이트를 검색엔진에 최적화하여 유지하는 것은 한국에서도 중요한 마케팅 기법이 될 것입니다.


통계로 알아보는 검색엔진 최적화 전략 포인트

최근에 검색엔진 최적화 문의를 하셨던 한국의 기업용 웹사이트 100군데를 선정하여 15개 항목에 걸친 최적화 진단 통계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최적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향후 검색엔진 최적화를 고려하신다면 다음과 같은 전략 포인트를 중심으로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먼저, HTTPS 보안 프로토콜 적용입니다. SEO 항목 중에서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큰 항목입니다. 구글의 경우 보안 프로토콜 적용 여부를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으며, 꼭 마케팅뿐만이 아니라 정보 보호 차원에서도 모든 웹사이트의 보안 프로토콜 적용은 필요한 일입니다.


두 번째로는 메타 디스크립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웹사이트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검색엔진에서 노출되지 않으면 잘 만든 웹사이트를 고객에게 보여줄 기회조차 없습니다. 또한, 검색엔진에 노출되어도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메타 디스크립션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 보이므로, 클릭률이 낮게 됩니다.


세 번째로는 키워드 리서치의 필요성입니다. 메타 디스크립션에 들어갈 키워드 선정에는 특별히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적절하고 효과적이면서 경쟁 우위에 있는 키워드 선정을 위한 키워드 리서치가 꼭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검색엔진 최적화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고민하신다면, 지금 시작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키워드 광고의 경우도, 경쟁자가 뛰어들기 전에는 CPC 단가가 낮은 시절이 있었으나 지난 몇 년간 지속해서 키워드 광고 단가는 올랐으며 광고 과잉으로 그 효과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마케팅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SEO를 시작해야 할 것이고, 국내 마케팅의 경우도 네이버가 SEO 친화적인 검색엔진으로 변하고 있기에 먼저 SEO 를 시작하는 편이 향후 시장 선점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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