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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브랜드를 결정짓는 시대, 팝업스토어는 왜 더 전략적이어야 할까

2025.10.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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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경험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지금, 이벤트를 넘어 고객 여정의 일부로 설계되는 팝업스토어 2.0 시대의 전략을 알아봅니다.

이벤트를 넘어 고객 여정까지 설계하는 팝업스토어 2.0 시대

 

요즘 소비자들은 물건을 사지 않아요. 제품의 가격이나 기능을 비교하기보단 그 브랜드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경험이 얼마나 신선한에 따라 지갑을 열죠. 상황이 이러다 보니 브랜드 경쟁의 중심 역시 제품력에서 경험력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색다른 경험이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고 재구매를 이끌며 팬덤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경험의 중요성을 깨달은 여러 브랜드가 다시금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브랜드 세계관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는게 바로 팝업스토어고요.

 

하지만 여전히 팝업스토어를 일회성 이벤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브랜드가 많아요. 이런 시각을 마주할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데요. 팝업스토어를 잠시 화제를 모았다가 사라지는 마케팅 수단으로만 정의한다면 이것의 진짜 가능성, 즉 고객의 마음에 남을 경험을 설계하는 일로 나아갈 수가 없거든요.

 

요즘같은 시대, 살아남고자 하는 브랜드에 필요한 건 단순한 공간 운영이 아니라 브랜드의 맥락이 살아 있는 경험 설계형 팝업스토어예요.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왜 팝업스토어를 고객 여정 속에 잘 녹여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볼게요.

 

 

팝업스토어에 브랜드 맥락을 담아야 하는 이유
극과 극 사례가 보여준 경험 설계의 중요성🧩

 

한 번 상상해볼까요? 지금부터 여러분은 한 과자 브랜드의 마케터예요. 당장 2달 후에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라는 미션이 떨어졌죠. 여러분은 어떤 고민을 가장 먼저 하실 건가요?

"어느 공간에서 해야 하지? 그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하지? 예산을 맞춰줄 대행사가 있나?"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하실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고민이 빠졌어요. 바로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남길까에 대한 부분이죠. 고객의 경험을 설계한 팝업스토어는 공간의 크기나 화려함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요. 이게 무슨 뜻인지 구체적으로 두 사례를 통해 알아볼게요.

 

👍고객 경험을 설계한 팝업스토어 : 한교동 생일파티

고객 경험을 촘촘하게 설계한 팝업스토어 사례, 한교동의 생일파티

 

산리오 하면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은 떠올려도 한교동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일까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한교동 팝업스토어는 성수동 외곽의 작은 카페에서 소박하게 시작했어요.

 

겉보기엔 평범했지만 반전은 실내에 있었어요. '교동이의 생일파티' 콘셉트에 맞춰 팬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공간이 촘촘하게 설계됐다는 게 단번에 느껴졌거든요. 파티를 위한 생일상부터 교동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 쓰기 이벤트, 교동이와 직접 통화하는 체험까지. 실재하지 않는 캐릭터임에도 팬들이 교동이와 교감하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장치가 큰 맥락 안에 연결 되어있더라고요.

 

결과는 놀라웠어요. 팝업스토어 이후 국내 산리오 캐릭터 인기 조사에서 한교동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거든요. 유기적으로 설계된 경험의 힘을 보여준 사례였죠.

 

👎 시각적 임팩트에만 집중한 팝업스토어 : A 디저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시각적인 임펙트와 자극적인 요소만 드러낸 잘못 기획된 팝업스토어 사례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입니다.

 

반면 국내 인기 디저트 브랜드는 성수동 대형 공간에서 '기차역' 콘셉트로 팝업을 열었어요. 2층에 달하는 공간을 화려하게 꾸미고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의 브랜드 필름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죠.

 

하지만 막상 방문해 보니 현장은 실망스러웠어요. 공간은 이미 브랜드 필름에서 본 것들이 전부였고, 그저 자극적이기만 한 이미지와 문구가 곳곳에 흩어져 있어 왜 메인 컨셉이 기차역인건지 조차 이해할 수 없었죠. 어떤 맥락도 이해하지 못한 채 맞닥뜨린 이벤트 더 당황스러웠는데요. 다짜고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라고 하더라고요. 겨우 마음에 드는 굿즈를 발견했는데 그마저도 10분 거리의 다른 매장으로 이동해야 살 수 있다고 하여 구매마저 포기하게 됐고요.

 

결국 이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화제를 모았지만, 브랜드의 팬을 만들지 못했어요. 맥락 없는 시각적 자극은 잠깐의 관심은 얻을 수 있지만, 브랜드 경험을 남기진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예요.

 

👀 두 사례에서 배울점은요

두 사례의 차이는 규모나 예산이 아니라 경험 설계의 깊이에 있어요. 한교동 팝업스토어는 고객이 캐릭터와 깊이 교감하도록 경험을 단계적으로 설계했고 A 디저트 브랜드는 맥락 설계 없이 그저 외형적 임팩트만 쫓았던 거죠.

결국 브랜드가 고객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 필요한 건 더 크고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의 맥락이 살아 있는 경험 설계라는 점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한교동 사례처럼 고객을 브랜드 팬으로 만드는 경험 설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고객 여정을 연결하는
팝업스토어 설계 4단계✨

 

고객이 브랜드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만들려면 브랜드와 고객이 만나는 순간마다 경험의 흐름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팝업스토어 역시 고객의 여정을 따라 탐색 > 몰입 > 공감 > 연결의 단계를 촘촘히 짜야 하죠.

 

1️⃣ 탐색 : 발견의 순간부터 차별화하기

👉 언제 : 팝업스토어 방문 전, SNS·온라인·오프라인 등에서 브랜드를 처음 발견하는 순간

👉 목표 감정 : "이거 뭐지? 가봐야겠는데?"라는 색다른 호기심과 기대감

👉 핵심 전략

  • 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이유와 맥락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티저 콘텐츠
  • 발견의 순간에 특별함을 주는 차별화된 접점 만들기

탐색 단계의 핵심은 '왜?'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요. 우리 브랜드가 왜 팝업스토어를 여는지, 이 콘텐츠를 발견한 당신은  우리 팝업스토어에 와야 하는지를 진정성 있게 소개하는 거죠. 단순히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에서 한 단계만 더 나아가 차별화된 방식을 택하면 고객 경험은 방문 전부터 이미 시작될 거예요.

 

2️⃣ 몰입 : 브랜드 세계 속으로 들어가기

👉 언제 : 팝업스토어 공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

👉 목표 감정 : "아, 이 브랜드는 이런 걸 추구하는구나"라는 브랜드 이해 

👉 핵심 전략

  • 브랜드의 메인 메시지를 가장 잘 남아 낼 수 있는 하나의 오브제(=메인 콘셉트) 선정
  • 메인 콘셉트에 맞춰 컬러·조명·음악·향기·소품 배치 등을 일관되게 전개하여 하나의 스토리 전달
  • 포토존은 화려함만 내세우기 보단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한 줄의 메시지를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연출

몰입 단계에서는 고객이 브랜드의 세계관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들어야 해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이 차단되고 브랜드가 전달하고 싶은 무드와 메시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죠. 공간 곳곳에 브랜드 정체성이 일관되게 스며들어 있을 때 고객은 말로 설명 듣지 않아도 "이 브랜드는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를 몸으로 느끼며 이해하기 시작해요.

 

3️⃣ 공감 : 깊이 참여하고 교감하기 

👉 언제 : 팝업스토어 공간에서 직접 행동하는 순간

👉 목표 감정 : "이 브랜드 나랑 통하네"라는 가치 공유와 연결감

👉 핵심 전략

  • 단순히 재밌어 보이거나 유행하는 이벤트를 따라가기보다, 브랜드의 세계관을 강화할 수 있는 체험 설계
  • 해시태그 수나 일시적 유입 같은 단기 KPI보다 고객 로열티 강화, 잠재 고객 확보 등 장기 목표 중심의 기획
  • 현장 스태프가 브랜드 세계관에 먼저 과몰입하면,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공감과 참여 분위기 조성할 수 있음

공감 단계에서는 고객이 브랜드와 자신을 연결하게 만들어야 해요. 단순히 재미있는 체험이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맥락에 맞춰 설계된 경험을 통해 고객은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나랑 통하네"라고 느끼게 되거든요. 브랜드 스토리 안에서 직접 행동하고 참여할 때 고객은 관객이 아닌 브랜드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끼며 깊은 인상을 남기게 돼요.

 

4️⃣ 연결 : 팝업스토어를 나간 후에도 이어지는 경험

👉 언제 : 팝업스토어 방문 후, 집에 돌아간 이후 

👉 목표 감정 :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 형성 및 이후 브랜드를 다시 발견 했을 때 반가움 유발

👉 핵심 전략

  • 방문 고객에게 리타겟팅 광고나 메시지를 보낼 때, 팝업스토어에서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소환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
  • 현장에서 참여한 이벤트·체험과 연결된 후속 경험 제공 (예 : 체험 연계 굿즈 할인, 사후 감사 메시지 등)
  •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브랜드 커뮤니티·뉴스레터 등으로 이야기의 연속성을 유지

연결 단계의 목적은 다시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기억되는 것에 있어요. 팝업스토어에서 느꼈던 감정과 순간을 고객 스스로 떠올리게 하는 것이죠.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그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를 보내준다면 고객들은 광고도 콘텐츠처럼 여길 거예요. 또 방문 고객이 이후 브랜드 커뮤니티나 뉴스레터를 통해 브랜드의 다음 챕터를 자연스럽게 이어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죠.

 

이처럼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고객의 경험이 끊기지 않고 확장될 때 비로소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 여정의 일부로 완성돼요.

 

 

기획부터 확산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 설계🛞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는 방법을 아는 회사는 많아요. 하지만 그걸 끝까지 구현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팝업스토어 대행사는 기획·시공·운영 등 일부 업무에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경험 설계의 중요성을 알고도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스위트스팟은 달라요.
국내 유일의 팝업스토어 풀 서비스 기업인 스위트스팟은 
브랜드의 DNA를 담은 기획부터 디자인, 시공, 굿즈 제작, 공간 선정마케팅까지, 팝업스토어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설계하고 있어요. 이 덕에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발견한 순간부터 팝업스토어를 나선 이후까지, 모든 접점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 안에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죠.

 

우리에게 팝업스토어는 그저 이벤트가 아니에요. 고객이 브랜드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 여정의 일부죠. 그래서 스위트스팟은 지난 10년 간 공간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경험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성장해 왔어요.

 

 

팝업스토어, 그 다음은? 🚀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고객이 브랜드를 만나는 여정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그들은 바로 경쟁사로 이동해요.

그만큼 고객의 경험 설계는 브랜드의 생존 문제가 됐어요.

 

팝업스토어 역시 예외가 아니에요.
한 건의 이벤트로 끝나는 팝업스토어는 금세 잊혀지지만 고객 여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팝업스토어는 오랜 기간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죠. 이게 앞으로의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고객의 깊이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브랜드 전략의 핵심 장치로 진화해야만 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지금은 ‘팝업스토어 2.0 시대’

경험이 브랜드를 결정짓는 요즘, 누가 더 고객의 여정을 잘 설계하느냐가 승부를 가르죠.

 

결국 팝업스토어의 본질은 공간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고객의 기억을 채우는 일이에요.

한 번의 방문이 오래 남는 이유, 그건 브랜드가 진심으로 고객의 여정을 이해했기 때문이죠.

 

스위트스팟은 그 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팀이에요.
10년 동안 수많은 브랜드와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온 경험으로, 지금도 새로운 팝업스토어의 기준을 세우고 있어요.

 

기억해 주세요.

한 번의 팝업스토어를 대행해 줄 회사는 많지만, 팝업스토어 전후 과정까지 설계할 수 있는 팀은 스위트스팟이 유일하단 사실을요.

 

여러분의 브랜드가 다음 여정을 준비하고 있나요?

그 시작을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는 스위트스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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