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트렌드

호떡이 피자를 만나야만 했던 이유

2025.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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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호떡이 피자를 만나야만 했던 이유

 

 

호떡인 듯 호떡 아닌듯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삼립호떡인데요, 이 제품은 호떡으로 알고 계시는 분도 있고 빵으로 알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여튼 중요한 건 다양한 조리법까지 뉴미디어에 공유되며 세대를 가리지 않고 소비한다는 사실이죠. 그런데 이 제품이 피자와 만났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삼립호떡과 잭슨피자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잭슨피자의 메뉴를 호떡으로 구현한 제품 2종과 삼립호떡의 꿀 필링을 활용해 잭슨피자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피자 1종입니다. 피자는 삼립호떡의 국내산 꿀 필링에 치즈와 가염버터를 더해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을 살린 '잭슨피자 치즈버터 꿀호떡' 으로 잭슨피자 51개 매장(파주·여주 신세계아울렛점과 잭슨클럽하우스 제외)과 배달앱에서 판매됩니다. 호떡 제품은 '치즈버터 꿀호떡 피자'를 한 번 더 트위스트해 호떡 스타일로 담아낸 '삼립호떡 잭슨 치즈버터 꿀호떡', 잭슨피자의 시그니처 메뉴인 레전드 피자를 재현해 바질페스토 풍미를 더한 '삼립호떡 바질피자 호떡' 등 2종입니다. 이와 함께 삼립호떡과 잭슨피자를 활용한 굿즈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앞면은 호떡, 뒷면은 피자 모양으로 디자인된 원형 키링 굿즈는 펼치면 장바구니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이 무조건 잘파세대를 겨냥한 건 아니겠지만, 특성을 보면 잘파세대의 소통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펀슈머 경향이죠. 호떡과 피자는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익숙하고 맛있는 제품이지만, 새로움은 부족한 게 사실이죠. 이런 상황에서 새로움을 더하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펀슈머 트렌드 활용입니다. 생경한 조합, 혹은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색다른 매력을 확 끌어올리는 것이죠. 

 

이렇게 펀슈머 트렌드를 활용하면 타겟 확대가 가능합니다. 기존 제품을 소비하던 타겟, 그리고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가질 타겟까지 한 번에 공략할 수 있죠. 잘파세대가 특히 펀슈머 트렌드에 많이 반응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뻔한 이미지를 지우는 방식이니 한 번 쯤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죠?

 

 

또한 이런 시도는 뉴미디어 친화력이 매우 높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제품이 나오면 어김없이 뉴미디어에 리뷰가 쏟아집니다. 손쉽게 바이럴 효과를 거두는 것이죠. 리뷰가 꼭 아니어도 좋습니다. 각종 인증만 이어져도 뉴미디어에서 거둘 수 있는 홍보 효과는 확실하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제품들은 뉴미디어 친화력이 떨어집니다. 굳이 업로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펀슈머 경향을 건드리는 건 곧 뉴미디어에서 다양한 효과를 노린다는 뜻으로 해석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늘 강조드리지만, 잘파세대와 뉴미디어는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기성세대가 매스미디어 영향을 받았듯, 잘파세대는 뉴미디어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런 효과를 결코 무시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트렌드는 변합니다. 그리고 이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한 번 쯤 뒤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삼립, CJ제일제당, 빌리엔젤, 교보문고

 


 

 

#트렌드 #마케팅 #호떡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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