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사례

마케팅 3.0 시대 : '바이럴 템플릿' 을 아직도 가지고 있지 않으신가요?!

2025.10.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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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앞서가는 조직과 회사는 자체적인 '바이럴 템플릿'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재창조되는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AI의 등장과 더불어 마케팅 및 브랜딩 생태계에 불어오는 새로운 요구. 준비되셨나요?
최근 마케팅 현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가수 다비치 강민경의 '강민경 라떼' 바이럴과 과자 칸쵸의 '이름 찾기 챌린지'이다. 여기에 더해, 백억커피가 '시네마 메뉴 카페'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숏폼 영상 공모전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세 가지 사례는 브랜드가 숏폼 플랫폼 시대에 어떻게 소비자의 '용기와 공감'을 얻어내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제는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 현상들이 던지는 핵심 마케팅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독자 여러분께 성공의 방향성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1. 고객을 '크리에이터'로 승격시킨다: '재창조'가 콘텐츠 엔진이 되는 마법

핵심: 브랜드가 완벽한 '제품' 대신, 소비자가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도구(Tool)'를 제공해야 한다.

'강민경 라떼' 사례는 브랜드가 통제권을 내려놓았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바이럴의 전형이다. 스타벅스가 아닌 강민경이 던진 '레시피'라는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성공의 열쇠였다. 소비자들은 이 레시피를 들고 매장에 방문하여 '나만의 경험'을 만들고, 이 과정을 숏폼 영상으로 공유하며 놀았다.

마찬가지로, 백억커피는 '부자' 콘셉트와 '시네마 메뉴(팝콘, 디저트 등)'라는 차별화된 도구를 제공했다. 평범한 커피가 아닌 '시네마 카페'라는 새로운 경험의 판을 깔아주자, 소비자들은 '일억 부자 세트' 등의 메뉴를 가지고 자신만의 스토리와 재미를 만들어낸다.

새로운 브랜드는 메인 제품이 아니더라도, 핵심 제품을 활용한 '재창조 템플릿'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소비자가 당신의 제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2. 평범함 속 '나'를 찾게 한다: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발견의 기쁨'을 설계해야 한다
 

핵심: 제품 경험 속에 '랜덤성'과 '개인화된 미션'을 심어, 소비자가 우연한 행운을 발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칸쵸 챌린지'는 게이미피케이션의 가장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포장지 속 이름들 중 '내 이름'을 찾는 아주 낮은 허들의 미션이 반복적인 구매를 유도했다. 소비자들은 과자 하나를 구매하는 행위를 '도전'과 '탐색'이라는 즐거운 놀이로 승화시켰다.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은 즉시 숏폼 콘텐츠로 공유되고, 실패는 다음 구매의 동기가 되는 선순환 구조이다.

"내 이름 언제 나와" 뜯고 또 뜯었다…아이유도 푹 빠진 '칸쵸' 대란 ( 뉴스출처 : 머니투데이 )


백억커피 역시 '백억'이라는 네이밍과 두꺼비 심볼마크를 통해 '부자가 되는 기운'을 얻는다는 작은 소망과 재미를 심었다. 이는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에 '행운을 얻는 미션'이라는 부가 가치를 더한 것이다.

새로운 브랜드는 제품 패키지나 경험 요소에 '나를 위한 작은 장치'를 심어주어야 한다

. QR코드 속 숨겨진 할인 쿠폰이나, 랜덤으로 제공되는 메시지 카드 등 '나를 향한 특별함'을 발견하게 하여, 평범한 소비를 '개인적인 여정'으로 바꾸어야 한다.

 
3. 숏폼 플랫폼 문법에 최적화한다: '템플릿'을 팔아 '확산'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핵심: 콘텐츠의 성공은 '재현성(Replicability)'에 달려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분 미만 템플릿을 제공해야 한다.

강민경 라떼와 칸쵸 챌린지 모두 '쉽고 빠르고 따라 하기 쉬운' 숏폼 문법에 최적화되었다. 복잡한 편집이나 고도의 기술이 필요 없다. 이 낮은 진입 장벽이 수많은 유저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백억커피X곰앤컴퍼니 'AI활용 영상공모전' 개최


백억커피는 한발 더 나아가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며, 대중에게 직접 콘텐츠 템플릿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억커피, 어디까지 알고 있니?' 같은 미션을 던져,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를 활용해 재미있는 콩트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유도했다. 이는 브랜드가 원하는 메시지를 소비자의 언어로 재가공하여 확산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다.

새로운 브랜드에게 드리는 힌트: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할 때, '완벽한 광고' 대신 '쉽게 복제 가능한 템플릿'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백억커피처럼 공모전, 챌린지 등을 통해 그 템플릿을 소비자가 직접 활용하게 유도해야 한다. 자발적 생산이 곧 최고의 광고 효과로 이어진다.

결론: 브랜드의 미래는 '놀이터' 설계에 달려있다
 

강민경 라떼, 칸쵸 챌린지, 그리고 백억커피의 사례가 증명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마케팅의 주도권은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에게 넘어갔다. 소비자의 '용기(따라 해 보는 시도)'와 '공감(나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얻는 브랜드만이 성공한다.

미래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제품의 품질'을 넘어 '경험의 설계'에 있다. 소비자에게 재미있는 놀이의 도구를 던져주고, 그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숏폼 기반의 '놀이터'를 설계하는 것. 이것이 마케터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기획자적 통찰이다. 통제권을 내려놓고, 소비자의 손에서 당신의 브랜드가 성장하도록 촉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마케팅 #숏폼 #브랜딩 #마케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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