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놓치기 쉬운 영상 촬영 법칙 3가지, 혹시 당신도?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스토리텔링 영상이 주목 받는 요즘, 몰입도가 높고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 글에서는 영상 제작 시 필요한 세 가지 촬영 법칙을 예시와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좋은 카메라와 조명, 화려한 편집 스킬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물론 영상 퀄리티를 높이는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만 고려해선 안 됩니다.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놓치기 쉬운 촬영 규칙을 지키면서 제작해야 안정감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요.
특히 스토리텔링 영상이 주목 받는 요즘, 몰입도가 높고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 글에서는 영상 제작 시 필요한 세 가지 촬영 법칙을 예시와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180도 법칙 :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어..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180도 법칙은 두 사람이 마주 보거나 대화하는 모습을 촬영할 때 가상선을 설정하고 그 선을 넘지 않게 한 쪽 면에서만 촬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일한 장면 안에선 배우들의 좌우 위치가 언제나 같아야 한다는 규칙인데요! 그림의 경우 카메라는 180도 선을 기준으로 녹색의 공간 안에서 두 인물을 찍어야 합니다. A 캐릭터를 찍을 때는 B 캐릭터 왼쪽에, B 캐릭터를 찍을 때는 A 캐릭터 오른쪽에 위치해 촬영해야 해요.
180도 법칙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두 인물이 대화하거나 대립할 때, 스포츠 중계나 토크쇼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Branding/webcontents] 아웃백-앗백특별시(주우재,김재영편) 영상에서는 두 인물이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가상선을 알 수 있고 그 선을 기준으로 항상 주우재는 왼쪽, 김재영은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이 덕분에 시청자는 인물의 위치를 동일하게 파악해 혼란스럽지 않고 공간을 편안하게 인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180도 법칙을 지키지 않아 인물의 위치가 갑자기 뒤바뀌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건지 혼란스럽고, 두 인물 모두 같은 방향을 보는 것 같아 어색할 수 있습니다. 180도 법칙이 깨진 축구 경기만 생각해도 사람들은 어느 팀이 공격인지, 벌써 후반전이 시작된 건지 등 혼동이 생길 거예요.
출처 : 유튜브 <Skim On West> - [영화] 카메라 연출로 읽어보는 '화양연화', [영상법칙] 180도 법칙, 누구냐 넌? 캡쳐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180도 법칙이 지켜지는 것은 아닌데요. 인물의 심리 상태와 감정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법칙을 깰 때도 있습니다. 영화 ‘화양연화’에선 인물 간 대화의 톤이 바뀔 때 법칙을 깨고 위치를 바꿔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두 인물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30도 법칙 : 각도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30도 법칙은 같은 장면에서 샷을 전환할 때 카메라 각도를 최소 30도 이상 움직여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샷에서 다음 샷으로 넘어갈 때, 즉 피사체를 촬영한 두 샷을 연결할 때 쓰이는 규칙인데요. 이렇게 촬영하면 영상이 중간에 끊기지 않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효과를 줄 수 있고 몰입하기 쉬워집니다! 30도 법칙 역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동일 인물의 샷을 연결할 때와 유튜브 브이로그 등 자연스러움이 필요한 영상에서 주로 사용돼요.

출처 : 피부담당 고원장 동안 얼굴을 위한 영양제 추천! 영상
확 늙는 사람들의 공통점? 이렇게만 관리해도 5년은 젊어 보입니다ㅣ동안 얼굴을 위한 영양제 추천! 영상은 피부과 전문의가 나와 설명할 때 한 각도에서만 촬영하지 않고 각도를 변경함으로써 지루하지 않도록 했어요. 이처럼 최소 30도 이상 각도를 바꾸어 촬영하면 동일한 장면이어도 몰입할 수 있고, 최소한의 변화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연결도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절세TV> 삥땅을 잡아라 드라마 - 대표도 몰랐던 이중장부의 실체 영상 캡쳐
30도 법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편집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위의 예시 이미지에서 샷은 전환되었지만, 똑같은 각도에서 줌 아웃만 된 상태라 어색하게 이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피사체를 보여줄 때 컷은 바뀌는데 각도가 변하지 않으면 ‘왜 계속 동일한 장면을 보여주지?’ 의문이 생기고 지루해질 거예요. 또 영상 흐름이 부드럽게 연결되기보다 끊기는 것처럼 보여 영상의 연속성이 깨지게 됩니다.
3등분의 법칙 : 무조건 가운데가 답이 아니다.
3등분의 법칙은 프레임의 가로와 세로를 동일한 간격으로 각각 3등분 했을 때 생긴 교차선, 교차점 위로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를 말합니다. 인물 뿐만 아니라 동물, 건축, 제품 등 다양한 피사체에 적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나 인터뷰 시 인물을 교차점에 위치해 촬영합니다. 사진 촬영할 때 주로 사용되는 규칙이며 이런 특징을 활용하여 유튜브 썸네일도 만들 수 있어요.
힙합 최강 듀오! 다이나믹 듀오 개코 데일리 패션 공개 ㅣ 패션 셀럽 인터뷰 [스냅] 영상에선 화면을 3등분으로 나눴을 때 선이 지나가는 교차점 위치에 인물을 두고 촬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치했을 때 피사체를 중앙에 두는 것보다 깊이감 전달이 더 가능해져요! 사람들은 오히려 화면 중앙보다 약간 벗어난 주변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기 때문에 피사체를 교차점에 두면 안정적으로 시선 유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3등분 법칙이 깨지면 가장 큰 문제는 시선이 분산되어 몰입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걸 알 수 없고 장면의 균형이 맞지 않게 돼요. 중앙에 있는 기린의 모습(왼쪽 사진)은 정적이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반면 3등분 법칙을 지켜서 찍은 기린의 모습(오른쪽 사진)에선 역동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앙에 있을 때보다 균형이 맞는 듯한 안정감이 있고, 기린과 배경의 거리감이 느껴져 시각적으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칭으로 연출하거나 강조할 땐 피사체를 중앙에 배치하여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정보 전달이 중요한 영상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3등분 법칙이 깨지게 되면 구도가 불안정해 보이고 전달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180도 법칙, 30도 법칙, 3등분의 법칙은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영상을 제작할 때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규칙이 잘 지켜진 영상에 익숙하므로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지켜서 촬영하게 되면 전달력이 높은 완성도 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요.
시청자가 몰입하기 좋은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비디오콘에 문의해 보세요! 5만 명 이상의 전문 영상 제작자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도 있는 영상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