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잡이의 시대가 옵니다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동양인 최초로 국제출판협회(IPA) 회장직을 역임한 지영석 회장은, 앞으로 우리 세대는 커리어를 다섯 번은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제가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R&B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씨가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2>에 출연했습니다. 그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또 다른 멤버 브라이언 씨의 SNS를 통해 '환희 오빠 좀 말려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낼 만큼, 환희 씨의 트로트 가수 전향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해요.
한마디로 'ambidexterity', 양수능숙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환희 씨는 지영석 회장의 조언과 같이, 기존에 갖고 있던 자신의 R&B 분야를 왼손에 잡고, 지금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를 오른손에 잡은, 그야말로 양손잡이형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5년에 발매된 가수 패닉의 노래 '왼손잡이'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30년 전만 해도 오른손잡이를 '정상', 왼손잡이를 '비정상'으로 보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처럼 한쪽을 정상, 다른 한쪽을 비정상으로 보는 여러 편견에 대해 비판하는 가사입니다. 30년이 흐른 지금, 이제는 양손잡이의 시대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제가 마케터와 작가, 두 가지 직업을 8년째 병행하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어요. 언젠가 자의든 타의든 직업을 바꿔야 하는 때가 찾아왔을 때, 새로운 무언가를 잡는 것이 어렵지 않도록, 두 손을 균형 맞춰 열심히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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