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는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 인사이트 리포트로 매월 이슈가 되는 한 가지의 주제를 선정, TMCK DDA(Digital Data Analysis)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상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리얼 데이터를 분석, 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리포트입니다. 👉 남들이 모르는 마케팅 대외비! 구경하러 가기

하기 내용은 [대외비.] 8월호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최근 갤럭시 Z 폴드7(이하 ‘폴드7’)이 새롭게 출시되었다는 소식, 다들 알고 계시죠? 더 얇고, 더 가벼워진 디자인은 물론,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협업을 통한 찰떡 마케팅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출처 : @samsungkorea)

특히, 폴드7을 형광펜,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가로줄, 책장에 꽂힌 바이닐에 비유하여 얇은 두께를 창의적으로 보여준 영상 광고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이처럼 삼성전자의 ‘감다살’ 마케팅과 함께 출시된 폴드7 이번 [대외비.] 뉴스레터에서는 디지털 채널 속 데이터를 바탕으로 폴드7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폴드7의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들이 눈에 띄는데요.

↖ (좌) 더 현대 서울 갤럭시 스튜디오(출처: SBS Biz)

↑ (중) 더 갤럭시 언폴더스 팝업스토어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 (우) 삼성전자 What’s in the box 영상 (출처: @samsungmobile)

더 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갤럭시 스튜디오’ 팝업스토어에서는 폴더블 신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다뤄볼 수 있었는데요, 폴드7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멀티태스킹, 초고해상도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미션을 해결하며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SBS Biz)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The Galaxy UNFOLDERS(더 갤럭시 언폴더스) 팝업스토어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의 협업으로 꾸며졌습니다. 종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마치 자신의 얼굴인 것처럼 촬영하는 ‘뉴페이스 셀피’와 생성형 편집을 이용한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출처: 이데일리)

글로벌 팬덤이 강력한 K-POP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ENHYP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함께한 ‘What’s in the box’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총 조회수 약 2,300만, 좋아요 19.7만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samsungmobile)

이처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폴드7, 실제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땠을까요? 소비자 리얼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 검색량 추이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 2025’(이하 ‘언팩’)는 25년 7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폴드7은 무게 215g, 접었을 때 두께 8.9mm로, 시리즈 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폰이 되었는데요.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기술력 때문일까요? 이번 출시에 대한 ‘갤럭시폴드’의 검색량은 최근 3년 간 출시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폴드7’ 관련 소비자 디지털 버즈량 추이

실제로, 공개된 스펙이 유출 내용과 동일한 것이 확인되면서 부정 여론이 점차 증가했고, 카메라 펀치홀, 배터리 효율 등 제품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평가할 때 디테일한 요소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난 거죠.

소비자 디지털 버즈 속성 분석

 ↑ ‘폴드7’ 관련 버즈 성향 분석 (출처: TMCK DDA / 2025.06.09.~2025.07.22.)

폴드7 관련 버즈 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긍정 반응은 주로 ‘디자인’과 ‘성능’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가격’과 ‘S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두드러졌고, ‘보험’은 문의와 관련된 언급이 가장 많았는데요. 각 요소별로 소비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폴드7에 대해 소비자들의 긍정 여론이 가장 높은 속성은 바로 ‘디자인’이었어요. 특히 ‘얇다’, ‘가볍다’, ‘두께’ 등 더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특징을 소비자들도 가장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반면, 부정 여론에서는 “특정 지점에서만 예약 가능한 색상이 있어 아쉽다”, “기대한 색상이 아니다” 등 ‘색상’에 대한 의견을 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긍정 여론이 높은 속성은 바로 ‘성능’이었는데요. ‘AI’, ‘배터리, ‘화소’ 등 폴드7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과 개선된 스펙에 대해 만족하는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발열, ‘카메라 펀치홀’ 등의 문제를 언급하는 의견도 다수 존재하며 스펙 유출 시점부터 이어진 부정 여론 또한 꽤 높은 비율로 드러났습니다.

↑'폴드7' 관련 게시글 속성별 분석 ‘가격’ 성향 (출처: TMCK DDA / 2025.06.09.~2025.07.22.)

반대로, 폴드7에 대해 소비자들의 부정 여론이 가장 높은 속성은 ‘가격’이었습니다. 237만 9,300원(256GB 모델 출고가 기준, 출처: 중앙일보)이라는 가격에 구매를 고심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비싸다’, ’부담’ ‘높다’ 등의 키워드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iPhone 16 Pro의 출고가(약 155만 원, 출처: 이데일리)와도 꽤 차이가 나는 가격이었죠. 이에 사전예약 혜택과 할인 등 폴드7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의 여론 또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파손 및 분실에 대한 보험 서비스 문의 여론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보험 가입 여부에 대한 문의부터, 어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문의가 다수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가의 제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폴드7 구매 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여요.

폴드7에 대해 소비자들의 부정 여론이 높은 또 다른 속성은 바로 ‘S펜’이었는데요. ‘아쉽다’, ‘빠지다’, ‘제거’ 등 폴드7 출시 후 S펜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S펜이 아예 지원되지 않는 게 맞는지, 지원 가능한 펜이 있는지 등을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문의 여론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폴드7은 판매량도 역대급이었습니다. 국내 사전예약기간 판매량으로만 104만 대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세웠고 (출처: SBS Biz)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50% 증가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출처: 세계일보)

그렇지만 관심이 많은 만큼 실망도 컸던 걸까요? 폴드7 관련 소비자 댓글에서는 부정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게시글과 마찬가지로 가격, S펜, 성능에 대한 불만이 차례로 많이 보였고요. 특히, 유튜브 조회수 상위 5개 콘텐츠의 댓글에서도 부정 의견이 절반을 넘겼는데요.

폴드7은 가장 얇고 가벼워진 스펙으로 폴더블폰 시장의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개선을 이룬 부분만큼 배터리 용량이나 S펜, 가격 등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역대급 스펙이라 불릴 만한 특장점과 마케팅으로 장점을 강화하며 갤럭시만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 플립7 마케팅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와의 협업이었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 ‘수지’가 가진 세 개의 눈을 보고, 팬들은 자연스럽게 갤럭시 카메라를 떠올렸죠. 이 과정에서 ‘갤럭시 까치’, ‘갤럭시 버드’라는 닉네임이 만들어지고, 관련 콘텐츠가 확산되는 등 팬들의 자발적인 창작과 공유가 결국 실제 ‘케데헌’과의 협업으로 이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이처럼 제품의 특징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이 제품을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전략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단, 팬들이 만들어 준 연결고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기획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배치를 <토이스토리>의 ‘알린’처럼 세 개의 눈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나 신호등, 3구 멀티탭처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등 연관성 있는 것들과 연결지어 브랜드 상기도 강화하고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을 확대하는 거죠. 여기에 관련 팝업스토어까지 연다면, 한정판 굿즈와 포토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의 특징과 즐거운 경험을 연결하는 전략은,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동시에‘갤럭시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으며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을 거예요.

최근 기사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점유율이 82%를 기록했다고 해요.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드7이 연달아 흥행한 결과로, 해당 기간 삼성전자가 점유율 8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출처: 뉴시스) 실제로 '스마트폰 관련 조사 2012-2025'에 따르면 18~29세의 갤럭시 이용률이 전년(34%) 대비 6%p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갤럭시=아재폰’이라는 인식이 점차 옅어지는 지금, 소비자들을 갤럭시 유저로 끌어들일 전략을 고민해볼 만합니다.

(출처: 유튜버 ‘히지노’)

최근 유튜버 ‘히지노’가 갤럭시로 휴대전화를 바꾸게 된 과정과 소감을 담은 영상이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특히 1020세대 사이에서 ‘갤럭시가 더 힙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실제로 삼성전자와 협업 광고까지 진행하게 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내가 갤럭시를 쓰는 이유’를 주제로 한 영상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를 일회성 협업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주최하는 송 콘테스트로 발전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 갤럭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높은 선망성과 파급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까지 함께 참여한다면, 다양한 세대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갤럭시의 특장점을 담은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참여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콘텐츠를 통해 갤럭시를 쓰는 이유에 관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콘텐츠를 접한 소비자들이 갤럭시의 편리함과 매력을 직접 느끼게 된다면, 경쟁 브랜드 제품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갤럭시 구매를 고려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