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사이트

K-색조의 미국 시장 도약기

2025.08.25 07:30
155
0
1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티르티르·롬앤·퓌 등 K-색조 브랜드가 ULTA·세포라 입점과 컬러 확장으로 미국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섰습니다.

 


 

K-색조도 미국으로 간다: 스킨케어 천하를 넘어, 색조의 시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건 스킨케어 덕분이었어요.

순하고 믿을 수 있는 성분, 백탁 없는 선크림, 앰플과 시트마스크 같은 기능성 제품들이 미국 소비자에게 K-뷰티를 각인시켰죠.

하지만 여전히 질문은 남아 있어요.

 

👉 “K-색조도 미국에서 통할 수 있을까?”

 

아마존 랭킹을 보면 여전히 스킨케어가 강세지만,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이 구도에 균열을 냈습니다. 아마존 파운데이션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첫 K-브랜드.

그리고 롬앤, 퓌(fwee), 카자, 언리시아 같은 신생·차세대 색조 브랜드들이 뒤를 잇고 있어요.

 

스킨케어 중심의 K-뷰티가 이제 색조까지 무대를 넓히려는 이 시점, 무엇이 가능성을 열고 있고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티르티르가 연 ‘K-색조의 신호탄’

 

티르티르는 원래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유명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도전이 필요했어요.

미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피부 톤을 전제로 화장품을 고릅니다.

 

기존 17호, 21호, 23호 같은 밝은 톤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했죠.

 

미스달시 사건: 소비자의 피드백이 브랜드를 바꾸다

 

미국 유튜버 @MissDarcei가 티르티르 쿠션을 사용해보고 “너무 밝다, 내 피부에는 맞지 않는다”는 영상을 올렸어요.

조회수는 단숨에 수천만 회를 돌파했고, 이는 단순한 불만 영상이 아니라 K-뷰티가 놓치고 있던 ‘포용성의 공백’을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티르티르는 이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 어두운 컬러를 제작해 선물했고, 다시 올라온 리뷰 영상은 “이건 내 컬러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컬러 확장: 3개에서 40개로

 

이 사건을 계기로 티르티르는 기존 3가지 컬러에서 무려 40가지로 쉐이드를 확장했어요.

이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라는 키워드를 실천하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이었어요.

 

 

 

 

아마존 1위와 오프라인 확장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2024년 아마존 파운데이션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오르며 K-색조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2025년에는 LA KCON 참가, ULTA 입점까지 이어지며 미국에서 K-뷰티 색조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차세대 K-색조 브랜드들의 미국 오프라인 진격

 

티르티르가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롬앤·퓌(fwee)·카자·언리시아 같은 차세대 K-색조 브랜드들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요.

롬앤은 ULTA 입점과 미국 전용 사이트 오픈, Exclusive 제품 출시로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퓌는 뉴욕 소호에 1,600평방피트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퓌 아지트 NYC’를 열며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카자는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ULTA까지 입점해 미국 양대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장악했고,

언리시아 역시 2025년 7월 ULTA 입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했죠.

 

 

 

특히 2025년 8월, 티르티르와 퓌가 한성 USA를 통해 미국 전역 ULTA 뷰티 프레스티지 존에 나란히 입점하면서,

K-색조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를 넘어 미국 오프라인 리테일 무대에서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고 있어요.

ULTA와 세포라 같은 대형 채널 입점은 유통 진출을 넘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신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쌓는 중요한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K-색조의 과제와 기회

① DEI(포용성) 기반의 색상 전략

닐슨에 따르면 2023년 미국 흑인 소비자의 뷰티 지출액은 80억 달러(약 11조 원). 그럼에도 여전히 다양한 피부 톤을 충족하는 브랜드는 부족합니다.

K-색조가 글로벌 색조 무대에서 자리 잡으려면, ‘밝은 피부’ 기준이 아닌 모든 인종을 아우르는 색상 배리에이션을 제공해야 해요.

 

② K-뷰티 특화 강점의 이식

K-뷰티는 스킨케어에서 축적한 기술과 혁신을 색조에 접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쿠션 파운데이션에 앰플을 더해 스킨케어 효과를 제공하거나, 틴트에 립밤 기능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 포뮬러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③ 글로벌 리테일 확장의 기회

세포라, ULTA, Boots 등 글로벌 리테일 플랫폼에서 K-뷰티 섹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요.

스킨케어 중심에서 이제 색조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며, 오프라인 진출 기회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며

K-뷰티는 이제 색조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어요.

티르티르의 성공은  K-색조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의 증명이었죠.

 

차세대 브랜드들이 ULTA, 세포라 같은 리테일 채널에 속속 진입하면서, 

이제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피부 톤, 다양한 취향을 포용하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고, K-뷰티는 그 흐름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물론 넘어야 할 산은 있습니다.

포용성 있는 색상 전략, 기능성을 접목한 혁신 포뮬러, 글로벌 리테일 확장.

이 세 가지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K-색조의 미래가 달라질 거예요.

 

📷 @MissDarCei, Tirtir, Rom&nd, fwee, Kaja, Unleashia

카드뉴스 출처 : @dailybeauty.drop

 

🔥(클릭) 지금 본 아티클처럼 유익한 뷰티 인사이트를
매일 확인하고 싶다면?

 

 

#dbd #티르티르 #K뷰티 #코공고 #색조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수록 인사이트가 커집니다.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