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화 디자이너’가 쓰는 프롬프트의 비밀
- 한눈에 보는 핵심요약
- 정말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구사하는 AI. 그 이면에는 'AI 대화 디자이너'의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똑똑한 프롬프트의 비밀을 들어봤습니다.
요즘 챗GPT에게 고민 상담하는 분들 많으시죠?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따뜻한 위로를 보내는 데다 익명성까지 보장되니 누군가에겐 ‘최고의 상담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상담사 역할을 할 정도로 AI가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구사하는 데에는 ‘이 직업’의 역할이 컸습니다. 바로 ‘AI 대화 디자이너’입니다.
AI 대화 디자이너는 챗봇이나 음성봇이 사용자의 질문에 올바른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직무입니다. 사용자의 요구와 기술의 제약을 고려해 경우의 수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AI와 이용자의 대화를 예측, 설계하는 직무인 만큼 프롬프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겠죠. 궁금해졌습니다. AI 대화 디자이너는 어떤 프롬프트로 AI에게 원하는 답을 이끌어낼까요?
7년차 AI 대화 디자이너 임초롱 님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콘텐츠 마지막에 초롱님과의 밋업 정보도 전해드리니 놓치지 마세요!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임초롱입니다. 풀무원, SK C&C, AIA 생명 등 다양한 기업의 AI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7년차 AI 대화 디자이너예요.
AI 대화 디자이너를 처음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직무에 대한 확실한 정의는 아직 없지만 해외 칼럼 중 인상 깊은 문구가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카피라이터이자, UX 디자이너이자, AI 트레이너이자,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사람.’ 조금 광범위하지만, AI와의 대화를 이끄는 다양한 직군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제가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Q. 그럼, 프롬프트 엔지니어와는 조금 다른 직군인거죠?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조금 더 기술적인 일을 하는 개발자에 가까워요. 지인 중 프롬프트 엔지니어분이 계시는데, 알고리즘을 조정해 최적의 답변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반면 AI 대화 디자이너는 주로 기획에 가까워요. 이를테면,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텍스트를 어떤 형태로 보여줄 것인지 구성하는 등의 일이요.

Q. 어떻게 이 일을 하시게 됐는지 궁금해요.
정말 우연히 시작했어요. 저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전형적인 문과생이거든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 때, 챗봇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정말 운이 좋았죠. 관련 경험은 컴퓨터 학원에서 수강생 관리를 했던 게 전부였거든요.
그렇게 챗봇 시나리오 작가라는 이름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챗봇 시나리오 작가는 챗봇이 사람들과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AI의 의도를 분류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AI 대화 디자이너의 시작이었던 셈이에요.
Q. AI 대화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역량은 뭘까요?
제 생각에는 배려심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음성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텍스트는 말투의 높낮이, 소리의 강약 등 비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게 구성해야 하거든요. 또 개발자와 AI, 소비자와 AI 등의 중간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꼭 필요해요.
정리가 안 된 데이터가 가진 의도를 빠르게 캐치하고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석력도 중요하고요. 그 밖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의 기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AI 대화 디자이너 임초롱 씨(사진=본인 제공).
Q. 전문가인 초롱씨는 챗GPT 등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노하우를 들어보고 싶어요!
AI는 ‘확률 게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같은 질문을 넣어도 여러 번 생성하다 보면 다른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원하는 바를 잘 찾아가야 해요.
약간의 노하우라면, 생성형 AI를 이용할 때 현 내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 활용하는 목적도 미리 얘기해 주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기획서라면 이 기획서를 작성하는 목적과 필요성, 내가 처한 상황 등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 주고,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예시를 입력해 주면 좋아요. 또 톤앤매너(정중하게, 친근하게 등)나 글자 수 제한(500자 이내) 등 명확하게 제시할수록 원하는 답변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챗GPT, 구글 AI 스튜디오, 클로드 등을 이용하는데요. 챗GPT의 경우 URL 등의 링크 추천에 유용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을 땐 구글 AI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게 좋더라고요.

AI 대화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프롬프트 이야기, 어떠셨나요? 문과생도 도전할 수 있는 AI 관련 직무를 찾고 있었다면 AI 대화 디자이너에 주목하셔도 좋겠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끝자락에서 초롱 씨는 “분야를 막론하고 사람과 기계간의 소통을 잘 돕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초롱 씨의 바람을 담아 작은 밋업도 준비했답니다.
[오프라인 모임] AI 대화 디자이너가 전수하는 ‘프롬프트 작성법’👇
https://blog.naver.com/saladent_official/223950489047
📆일정 및 장소 📆
2025.08.28(목) 19:30-21:00 / 2호선 강남역 인근 모임공간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 AI와 더 똑똑하게 대화하고 싶으신 분
- 챗GPT를 단순 검색 이상으로 활용하고 싶으신 분
- 전문가의 프롬프트 첨삭을 받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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